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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id: 니치니치
read 3762 vote 0 2012.03.28 (17:13:43)

http://atest.co.kr/

 

유전자 지문 검사 -

 

손가락의 지문과 손바닥의 장문 또는 족문 등을 통해 타고난 성격과 기질, 대뇌의

 

영역별 발달 정도를 유추하는 검사.

 

 

 

자신의 유전자적 적성, 성향, 기질 등을 분석하여

 

타고난 가능성을 알 수 있다.

 

 

고등학교 때나 가끔 했을 법한 인 적성 및 심리 검사는

 

수많은 연구와 관찰을 통해 세워진 이론들로 과학의 한 분야로

 

속해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인지,

 

믿는다면 ' 1+1=2 다. 사과는 중력으로 인해 떨어졌다.'

 

와 같이 생각해도 될만한 것인지

 

말거나라면,

 

아직은 완벽히 검증되지 않는 연구단계이며 단순히 참고할만한 사항인지,

 

혹은 전혀 믿을게 못되는 것인지

 

 

스스로의 콤플렉스 혹은 존엄의 결핍, 자신감 부족.

 

여러 이유로 이러한 것들에 영향을 받겠지만

 

아줌마들 점 보러 다니는 것 보다

 

이런 검사 받는게 차라리 낳아 보이긴 하는데,

 

이런 것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네요~

 

고등학교때 한번 검사받을때도,

 

'이런거 믿을만 한거야?'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우연치 않게 저 사이트를 보게 되었는데, 연구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생각좀 들려주세요~


[레벨:15]오세

2012.03.28 (18:22:28)

전송됨 : 트위터

제가 보기엔 다 개똥같은 소리들이고 과거 기업이나 군대에서 어떻게하면 시간과 돈을 절약해서 인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까 고민한 끝에 나온 것들이 현재의 적성 인성 검사들입니다. 그래서 그것들은 애당초 어떤 '일'엔 어떤 '적성'이 필요하다는 바보같은 가정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예술가에겐 예술가 적성, 기업가에겐 기업가 적성, 노동자에겐 노동자 적성(보통 성실성이라 표현함)이 필요하다 뭐 이런 식이었지요. 웃기지 않습니까?


잡스는 뭐였죠? 잡스가 자기 적성검사보고 아 내 적성이 이렇구나 하고 직업을 선택했습니까?

원래 인간 안에는 모든 적성이 다 있습니다. 자신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이 있는데 그것도 연습하면 얼마든지 민감해집니다. 타고난 적성 이야기하는데 그것도 근래들어선 신화에 가깝다는게 정설입니다. 


인간 존재가 지니는 복잡성, 인간의 마음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임을 간과한채, 그냥 몇 가지 분류로 만들어진 인성과 적성을 가지고 인간을 평가한다는 건 그 자체가 폭력입니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쑤셔넣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지금 기업에서 하는 온갖 인적성 검사. 내가 CEO라면 그것부터 없앱니다. 특정한 '인성' 특정한 '적성'을 지닌 이들을 골라 받겠다는 건 기업 내의 인재 생태계의 다양성을 해치고 결국 그 결과는 이건희한테 찍소리도 못하는 몇만 임직원의 삼성입니다. 


저 역시 인성과 적성 관련하여 여러 심리검사법들을 배웠지만, 내담자가 궁금해하지 않는 이상 그런 검사는 하지 않습니다. 

뭐, 자신이 평소에 뭐를 좋아하는지, 어떤 쪽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유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실 그것도 아, 내가 평소에 뭐 이런 식으로 반응하고 살았구나 정도 이상의 정보는 되지 않습니다. 그걸 가지고 너는 적성이 어렇구나 인성이 이렇구나 하는건 장님이 코끼리 더듬고 아 이게 코끼리구나 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적성? 인성? 그거 알아서 뭐합니까?

적성을 알면 그 적성에 맞춰 살아야 합니까?

인성을 알면 그 인성에 맞춰 살아야 합니까?


결론적으로, 그냥 평상시 자기가 세상과 타인과 스스로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며 사는지만 관찰하면 알 수 있는걸 무려 '지문'이 알려준다는 것은 난센스에 불과합니다. 뭐 심심한데다가 돈까지 많고 거기다 멍청함도 갖췄다면 저런 지문 인성검사에 얼마든지 파닥파닥 낚일 수 있겠지요. 호구 노릇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니까요. 무려 돈과 멍청함 그리고 시간까지 갖춰야 진정한 호구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세상엔 그런 호구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레벨:0]피오나

2012.03.29 (11:48:40)

지당한 말씀이세요. 절대 정해진 인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늘 변하고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가끔 핑계나 변명이 필요할 때 가져다 쓰긴 좋지만....

호구되어서 낚여 그 방면분들 생업에 일조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3.29 (22:12:35)

심지어 얼마전부터 입학사정관제, 자녀스팩만들기 극성에 편승하여

유아들 손잡고 저거 비싼돈 처들여가며 받으러 가는 부모들이 많더군요.

변호사, 교수 어쩌구 해도

'참 저속한 수준이 보인다' 했습니다. 그 짓하고 다니는거 알고부터는 더욱 대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되고.

 

스스로 찾아내지 못하고

자신과 자녀를 믿지 못하고

뭔가에 기대어 욕망을 실현하려는 거죠.

점보고 줄서고 하는 심리와 통하는 부분이 있죠. 

 

지문으로 다중지능을 알수 있다나 뭐다나....

유아박람회에서 장사 잘해먹더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2.03.30 (10:52:23)

골치 아픈 것 쉽게 해결하겠다는 얍삽한 심뽀.

 특히 돈과 시간에 멍청함까지 겸비한 자들에겐 괜찮은 여가활동.

 

앞으로도 이런류의 사기영역은 무궁무진으로 개발될 전망.

 

입학사정관제는 기여입학제의 변종 기만술임.

하여튼 교육판이 개판되면서 사람찾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프로필 이미지 [레벨:7]id: 니치니치

2012.03.30 (19:06:50)

그렇다면

 

세상에서 말하는 '천재' 라는 사람들은

 

환경적인 여건 및 시대의 흐름, 본인의 노력 및 반응정도. 삼박자가 잘맞아 떨어진 '케이스'

 

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일까요?

 

기형아 저능아가 태어난다면

 

뇌의 어떤 부분, 혹은 신체의 어떤 부분들이

 

다른 곳보다 더 발달되어 태어났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궁금했던 부분은

 

사람들의 감정적인 부분, 의지, 노력, 연습과 반복훈련을 통한 가능성을 배제하고서.

 

 

- 1차적으로 평균적인 수준보다 조금 더 낳은 가능성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지.

 

- 있다면 현재의 과학 기술로 그러한 것들을 판단하는데, 판단의 정확성 및 타당성은 어떠한지.

 

뭐 이런것들이였죠. 

 

반복된 학습 및 훈련과 노력, 주위 환경 여건. 그리고 시대가 흘러가는 방향이 중요한 것이고

 

 저 역시 절대로 '정해져있는 것은 없다.' 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3.30 (20:02:18)

흠.. 제 생각엔 어느정도 잘하는 것에 반응성이 좋은 것은 타고난다고 보입니다.

어느 것에 반응하냐는 것인데...

예를 들어 음악이면 이것저것 구체적으로 세분화 되었다기 보다는 하나의 덩어리 같은 형태에서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되며, 그러다 환경에 노출되면 그것이 튀어 나오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음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은 예전이라도...피아노가 없는 동양이나 아프리카 사람도 반응을 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표현하는 것에서 직접 연주로 두각이 나타나는 사람은 기능적인 면이 좋다고 보이며, 곡을 쓰는 사람은 오히려 인문학적 해석 능력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여겨지기도 하구요.

 

하여 감각적인 것은 타고난다고 보이며, 연마 되어지는 것 역시 타고난 조건이 좋아야 하겠지만 , 밸런스가 맞으면 후천적 연마로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잠재적인 것을 끌어내면 나타나게 된다고 보입니다. 문자를 배우지 않고 글을 쓰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소통을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은 연마 되어져야 한다고 보이며, 거기에 자기감이 살아 있으면 금상첨화가 되는 것이라고 여겨지기도 하구요.

 

하여 대체로 테스트들은 감이 있는지 없는지, 반응을 하는지 안하는지의 테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기다 거창하게 살을 붙인 것이라고 보이며, 상업적인 것 까지 결합하다보니 포장이 과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것을 세분화 시켜 놓은 것이라고 봅니다.

 

필요에 의한 분류이기도 하겠지만, 뭔가 가지수가 많으면 더 그럴 듯해 보이는 것처럼요. 하지만 저는 딱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적인 것과 수학적인 것.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면 다 인문학적인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더 엄밀하게는 '감'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쫙 세분화하여 음악, 미술, 경제, 사회, 인문,자연, 공간지각, 수리영역, 대인관계..등등...세분화 하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나머지는 신체조건에 맞추는 것이라고 보이며...

 

그런데 이러한 세분화는 곧 직업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거기에 재능이 있다고 하여 다 그 직업을 갖는 것도 아니고, 또 다른 다양한 것에 관심이 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유는 인문학적인 것에 감이 있으면 그와 상관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개발하면 재능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니까요. 또한 수학적인 것 역시 그와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개발하면 재능이 나오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게따지면...두 가지 분류는 인문학적인 것에 묶어 버릴 수 있으므로...인문학을 소화할 수 있으면 모든 것이 다 소화 가능하다.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단지 투여된 시간 대비 얼마나 효율성이 있느냐 이고, 그 정도로 투여할 자본과 시간이 되느냐의 차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여 사람에게는 우호적인 환경이 동일하게 주어졌다는 가정하에 교육을 시키면 어느정도 효과를 본다고 생각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성격의 차이로 다른점이 나타날 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략 이런 생각이 들어서 써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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