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생활을 한번도 한적이 없는 트럼프는
대만총통과 통화하고 트위터에 말하고 싶은 것을 자유자재로 쓰는 것은
그의 기업가정신에서 나온 것일것이다.
그의 참모, 또는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미국이란 나라가 오랫동안 지켜온 외교적 관례를 깨면서
저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와 공무원은 감시, 견제와 균형으로 작동하지만
기업가는 경쟁과 이익산출 방식으로 작동하며
기업가는 자신의 기업에서는 제왕처럼 군림할 수 있다.
기업이 민주주의 방식이 딱 한번 작동하는 것은
주주총회에서 주식의 표 대결을 할 때 뿐일 것이다.
아주 까금 CEO가 "실기"를 하여 회사에 큰 손해를 입힐 때를 제외하면
기업가는 감시와 견제와 균형의 대상이 아니다.
기업의 정관에 따라 움직이며 이익을 많이 낼 수록 좋은 기업가가 된다.
몇년전에 이탈리아에서 기업가 출신 베를루스코니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탈리아가 살기좋은 나라가 될 줄 알았는데
한국의 이명박시절처럼 역주행을 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판 트럼프였다.
트럼프가 저렇게 하고싶은 말만 속시워하게 하면
임기끝이 김영삼처럼 되거나 부시처럼 될 수도 있다.
한국은 민주주의를 시행한지 광복후부터 70년정도로 보고
미국은 200년이 넘고 유럽도 이차대전 후에 100년이 넘어간다.
지구위의 253개의 국가중에
싱가폴, 룩셈부르크, 아프리카 어디어디 등 작은 나라를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들의 행적을 연구하여
자연과학에서 논문 쓰는 방법으로 대조군과 비교군으로
좋은 대통령 감별법 논문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아직까지 우리는 어떤 대통령이 좋은 지
대통령감별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기업가대통령, 진보대통령, 보수대통령이 항상 역사 속에 존재했다.
미국에서도 현대의 이탈리아 사례가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10년후에 다시는 이명박같은 사람이
business-friendly를 외치며
대선에 나오는 것을 경계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