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t 10 같군요.
그럭저럭 본전치기는 되는 디자인입니다.
구조론적인 관점에서 절대적으로 지켜야 되는 규칙이 있습니다.
예컨대 좌우대칭이 되어야 한다든지 하는 거.
그냥 대칭이 아니고 세밀하게 들어가면 따져볼게 많죠.
폭스바겐을 예로 들면 크게 규칙을 어긴건 없습니다.
그 때문에 무난하게 지루해졌다는 단점은 있지만.
현대 아반떼는 잘한 디자인입니다.
세계에 수천종의 자동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렇게 튀는 디자인도 하나쯤 나와주긴 해야 합니다.
플루이딕 스컬퍼쳐를 그렌저에다 에쿠스까지 적용하는게 무리수일 뿐.
소형차에는 해볼만한 시도이고 지루한 폭스바겐보다는 낫습니다.
문제는 저게 너무 튀는 디자인이라 다음에 어떻게 진도를 나가느냐 하는게 함정.
디자인은 개인의 기호나 관객의 호불호를 따라가는게 아니고
모든 디자인을 합쳐서 전체를 커다란 하나의 디자인 나무라고 봤을 때
그 구조 안에서 자기 포지션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김봉남처럼 흐름에서 동떨어져 고립되면 안 되죠.
독일차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분명한 방향성이 보입니다.
자동차 전체가 하나의 단단한 강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요.
미국차는 개념없이 덩치로 제압하려고 하고
일본차는 날카로운 선을 위주로 하는 방향이 있는데 제대로 소화를 못했어요.
자동차 전체 컨셉으로 덮어쓰는게 아니라
헤드라이트라든가 특정한 부분부분에만 장난친 거 같음.
현기차도 나름대로 묵직한 컨셉이 있었는데
갈수록 망가져서 지금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판.
21세기의 트렌드는 테슬라와 같은 첨단화.
미니 쿠퍼와 같은 선이 굵은 디자인.
보닛이 높아지고 뒤가 유선형으로 되는 경향.
등등 몇가지 방향성이 있습니다.
그 방향을 선도하느냐가 중요하죠.
스마트 시대니까 스마트한 디자인 컨셉을 도입해야 합니다.
도요타 프리우스가 시도했다가 완전히 조져놓은거 있죠.
그거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테슬라와 재규어가 이미 어느 정도 힌트를 보여줬지만.
제차가 라세티 = 쉐비 크루즈인데 제 눈엔 참 이쁘더라구요.
경제가 문학이 아니라면, 모든 것은 숫자라는 기록위에 말을해야 한다.
e-나라지표, 전자공시, 통계청, 공기업재무제표(어디서 확인하는지 모름)
이런 지표들을 무려 공짜로 인터넷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볼 수 있도록 괜히 만들어 놓았나?
사실확인이되지 않는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는 구전이 아니라
숫자로 기록되어지는 data로 얘기를 해야한다.
말로만 만성적자 만성적자 말하지 말고
주식회사의 회사사정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전자공시처럼
공기업도 회사사정을 볼 수 있도록 재무제표 공개하라.
진실은 오가는 말이 아니라
오가는 말이 거칠수록 진실이 단단해 지는 것이 아니라
재무제표나 통계숫자 속에 있다.
이런 것들에게 예산을 지원한다고라?
국민의 혈세가 이렇게 쓰인다고라?
미치고 환장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