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고 새옹지마란 말이 있다.
이번 이정희 건, 이정희 한 명이 국회의원이 못되는 것을 생각하면
무척 아쉬운 사건이다. 하지만 이정희는 결코 헛되지 떠나지 않았다.
1. 우선 김희철이 개새끼라는 것을 판명했다. 그리고 나머지
짐승새끼들이 누군지도 명확히 알았다.
이정희가 하수라면 즉각 사퇴를 했을 것이고 그럼 김희철은
무혈입성한다. 그리고 '잘못'을 크게 인정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일단 사퇴가 아닌 '재경선 제안'을 했다.
자기가 잘했다고 외치는 민주당이 재경선을 거부한다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다. 찬반양론이 팽팽할때는
당연히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어야한다. 그걸 거부하고
탈당이라는 추태를 보인 김희철이 얼마나 개새끼인지
만천하에 알렸다.
구청장 2명, 지역의원 1번 해먹은 '딱 골목대장감'인
60대 국회의원이 40대의 창창한 진보의 얼굴, 팔팔한 전사를
주저앉혔다. 이건 어떤 바보가 봐도 판단이 된다.
2. 부활의 채권을 갖게 되었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정희에게 채무를 졌다. 이정희는 국민과
민주당에 채권을 가졌다.
이정희는 방송 인터뷰에서 한 번 울컥했고, 기자회견중
울먹였다. 그리고 사퇴했다. 동정표와 감동이 쏠린다.
국민은 결국 약자로 보이는쪽에 희생하는 쪽에 물러서는
쪽에 마음이 간다. 다 가지려고 한 김희철은 이제 밉상이다.
노무현은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온갖 짐승들에게 까였다.
하지만 영웅으로 부활했다.
이정희는 가짜진보와 온갖 짐승들에게 까였다. 그렇지만 결국
사퇴는 이정희가 했고, 희생은 이정희가 했다. 까댄 사람들
머슥하게 만들었고, 김희철은 바보됐다.
김희철은 골목대장하다 끝날 놈이 됐고, 이정희는 멀리보는
부활의 지혜를 얻었다.
3. 문재인을 더 키웠다.
이번에도 문재인이 뜨니 바로 해결되었다. 문재인=해결사
역시 문재인 이라는 국민적 신뢰가 올라갔다.
이정희의 희생 = 문재인의 상승, 맞바꿀만한 거래가
다행히 되었다.
4. 명분과 실리를 얻다.
문재인이 떠서 얻은 실리는 단지 이정희의 사퇴가
아니었다. 가장 최악의 그림은 뭐였을까?
이정희가 자진사퇴하고 민주당이 무공천하고 김희철이
거저먹는 그림이다. 그리고 그 연쇄반응은 다른
경선지역에도 온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정희 사퇴했다 -> 동정, 희생, 부활의 그림
백혜련의 사퇴 -> 민주당의 화답, 갈등봉합 보임
노회찬과 민주통합당 후보의 노원갑을병 합동 선대위
-> 우연히 같은날 터졌다. 사진이 실렸다. 보기 좋다.
관악을 통합진보당 단일후보 결정
-> 김희철 좋다 말았지? 민주통합당은 이정희를 사퇴
시킨 대신 다른 통합진보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인정
하기로 했다. 결국 김희철은 따 됐다.
정리하면 이정희를 잃은 대신
문재인이 자연스럽게 해결사가 되었고 문재인이
뜨자 이정희 사퇴와 바꾸어진 것은 꽤 많다.
1) 관악을은 결국 통합진보당후보로 단일화
2) 백혜련의 사퇴
3) 통합진보당 지지율 상승과 비례대표 당선증가 기대
문재인이 와서 이정희만 딸랑 사퇴하고 끝났다면 문재인은
욕먹는다. 그런데 거래가 성립되었다. 백혜련 사퇴와
관악을 진보당후보로 야권후보 단일화를 얻었다.
가장 최악의 그림 -> 이정희 사퇴, 민주당 관악을 무공전
김희철 당선, 다른경선지역 민주당 땡깡, 야권연대 결렬
비교적 최악의 그림 -> 이정희 후보등록, 3자대결
김희철 또는 새누리당 당선, 새누리당 당선시 이정희 및
통합진보당 분열책임, 김희철 당선시 이정희 명분상실
다른 경선지역 민주당 땡깡 및 동반 혹은 무소속출마
어부지리 새누리당 당선
최상의 그림 -> 이정희 사퇴, 민주당 단일후보 양보
통합진보당 다른 인물로 대체후보등록, 대신 민주당 백혜련
비롯한 다른 경선지역에서 경선승복, 이정희 동정론과
백의종군으로 인한 진보당 지지율 상승. 김희철 낙선
야권단일후보 대거당선, 진보당 비례대표 대거당선
이정희 진보의 아이콘으로 부활, 대선승리에 크게 기여
이제 최상의 그림을 위해서 눈 부릅뜨고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아직도 제거안되고 판치는 개새끼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노무현 탄핵에 앞장선 송파의 정균환을
비롯한 여럿이. 방심해선 안된다.
단 하루를 못참고 짐승의 탈을 드러낸 김희철의 삽질을
보며 역시 개새끼가 사람노릇하면 언젠가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됨.
이상규가 공천되었네요..
당대표의 눈물의 사퇴직후 3시간만에 다른 후보가 공천되는건 모양새가 별로 안좋은거같은데..
물론 그렇긴 하지요. 하지만 후보등록이 단 하루 남았고,
이미 어제 심야회동에서 문재인과 양당 대표가 다 합의한 내용이지요.
문재인은 최소한 적과 동지는 구별할 줄 아는 인물이죠.
노무현 인기없을 때 등에 칼 꽃아서 살길 찾은 놈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그리고 빨리 진보당이 후보를 내야 김희철이 혹시나 하고 깔짝거릴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죠. 결정된 사항에 대한 '집행'은 최대한 신속한게 좋을 수 있습니다.
'유시민 공천'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고 그런 바램도 은근히 있지만
그랬다면 또 개새끼들이 까댈 빌미를 주는 것이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군요..
좀 잘 풀려나가야될텐데.. ㅎㅎ
우리 인간다움을 잊지 맙시다.
사실 나는 민노당 안좋아하고 주사파들 안좋아 합니다.
걔네들 머저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요.
그러나 구조론은 포지션이오.
남이 안하면 나라도 해야하는 그런게 있소.
그런거 알아줘야 합니다.
착하면 척하고 통하는게 있다 말입니다.
노무현 돌아가셔서 만들어진 야권연대에요.
야권연대 하는거 보고 저들도 인간이구나 이런거 느꼈습니다.
이정희가 총대매고 유시민이 희생한거 인정해야 합니다/
민노당 원래 한심한 집단이었습니다.
노회찬 이런 애들 진짜 때려주고 싶습니다.
새끼들도 양심이란게 있을까 이런거 궁금했어요.
종파놀음 노선타령 이런거 초딩입니다.
인간이냐 비인간이냐 이게 중요한 겁니다.
이정희는 인간임을 보여줬어요.
이정희 두둔한 사람은 인간임을 보여준 거에요.
사람 사는 세상을 꿈 꾸는 사람들이에요.
금뺏지 그런거 진짜 원하는 놈들은 진보당 안 합니다.
남들 민주당 가게 공간 만들어줄라고 진보당 간거에요.
비켜준거죠.
나라도 아 씨바 금뺏지 더러워서 안 합니다.
쪽팔려서 참.
하여간 인간다운 사람끼리 통했어면 좋겠어요.
울컥했어면 좋겠어요.
저는 민노당을 다시 본 계기가 노무현 탄핵때였습니다.
한솥밥먹던 민주당 떨거지들이 나서서 탄핵에 앞장섰는데
오히려 '다른 당' '딴식구'였던 민노당에서 나서서 탄핵에 반대했죠.
그 때 비로소 민노당이나 진보의 역할을 보게 된 것이지요.
탄핵 생각하면 지금도 열 받습니다. 저는 추미애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아직도 해처먹고 있는게 싫습니다.
참정연 대표였던 의정활동 나름 잘했던 김형주 밀어내고 지난번
공천 받았던 것도 참 맘에 안들고.
탄핵 참여했던 무리들은 빗자루로 쓸어서 다 갖다버리고 싶습니다.
정균환, 추미애 등 그 탄핵떨거지들이 아직도 공천받고 어슬렁대는
모습을 안볼때까지 절대 민주당에 비례대표 투표 안할겁니다.
물론 국회의원 투표야 민주당을 찍겠지만. 다행히 광진이나 송파에는
살지 않아서.
토마스님은 달맞이에도 진출해 주세요.
지금 가입하고 왔습니다. 예전 서프라이즈를 즐겨 찾으며
후련함을 느낀적이 있는데 지금 서프라이즈가 꼴통 유까들과 호남 피해망상증자들로
가득한 한심한 곳이 된 것이 심히 안타깝습니다.
달맞이넷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션한 정리네요!^
느낌이 좋아요.
보이는 손들만 조용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