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37 vote 0 2024.03.07 (20:15:33)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권력이다. 권력은 주인이 있다. 주인의 길은 정해져 있다. 주인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손님을 그 자리에 초대했다면 마음 속에 계획이 있으므로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끝까지 가야 한다. 끝까지 가려면 대본대로 가야 한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달려 있다면 그것은 손님의 행동이다. 주인은 상대의 대응과 상관없이 자기 계획을 따라가야 한다. 주인은 초월해야 한다. 손님은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만 주인은 미리 환경을 장악하고 설계해야 한다.


    구조는 안이다. 안은 조절된다. 안이 밖을 통제하는 것이 전략이다. 전략이 전술을 통제하는 것이 권력이다. 권력의 길은 정해져 있다. 왕의 길은 정해져 있다. 지식인의 길을 가야 한다. 명백한 운명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신의 계획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566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5806
71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김동렬 2024-05-04 1558
70 정情과 한恨 그리고 정한情恨 2 김동렬 2024-06-13 1557
69 근본문제 김동렬 2024-05-01 1557
68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5-11 1556
67 자명한 진실 김동렬 2024-05-18 1554
66 원효의 깨달음 김동렬 2024-05-22 1550
65 광야에서 김동렬 2024-04-01 1545
64 지구가 둥근 이유 image 김동렬 2024-03-10 1544
63 인류의 차원 도약 김동렬 2024-05-03 1541
62 존재의 존재 김동렬 2024-02-24 1541
61 밸런스와 엔트로피 김동렬 2024-03-20 1538
» 주체적 사고 김동렬 2024-03-07 1537
59 전략적 사유 김동렬 2024-05-12 1533
58 구조의 빌드업 김동렬 2024-06-15 1532
57 세계상 김동렬 2024-06-07 1529
56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1529
55 구조론 대강 김동렬 2024-03-13 1527
54 호암미술관 백제의 유혹 관음상 image 4 김동렬 2024-06-13 1526
53 다르마와 메타인지 김동렬 2024-06-24 1524
52 프레임 정치의 야만성 김동렬 2024-05-30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