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
Mark Ⅱ로 혼자 찍었다는 아리랑. "Rough Cut" 과 "Beautiful" 등 제자들 이야기와
"Dream " 비몽 찍을 때 아찔했던 순간들을 이야기했다.
다시 영화를 찍을 수 없을 것 같았다는 이야기와 유럽의 상위(김기덕 팬) 계층에게,
전달하는 비주얼이나 이야기들도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제작이 된 총으로 그는 누군가를 쏘러 갔다.
그 대상이 지칭되는 게 무엇이었든 그는 자신과 관객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리랑은 스스로에게 묻는 영화였을 수도, 도약을 보여주는 비주얼 영화로도,
그 무엇으로도 보여지는 영화였다. 많은 관객이 알아먹었으면 좋겠다.
암튼 두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고 짧은 호흡의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오븐이 잠자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빵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동안 실패가 많았지만, 요즘은 먹기에 부담은 없는 빵을 만들게 되었다.
빵 모양은 아직도 마음에 많이 들지는 않지만, 야채속을 넣어서 먹는 빵은 모양은 크게 상관이 없어서 즐겨 만들게 된다.
그래서 빵만드는 방법을 올려본다.
레시피를 달라고 하지만 레시피만 갖고 빵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부족하지만 전체과정을 올려보기로 한다.
빵 만들기 기본 도구들 입니다.
죄측부터 빵주걱,밀대,붓,계량스푼, 거품공구, 빵반죽 공구, 온도계,빵반죽기,계량컵, 밀가루 거르는 체.
오븐틀과 유산지
양푼
이상이 빵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구들 입니다.
아래 부터는 빵 만드는 순서 입니다.
녹차 버터 롤 빵과 녹차 스틱 빵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빵 만드는 재료:
밀가루 강력분 400g, 계란 두개, 버터 40g, 설탕 큰 두스푼, 소금 작은 한 스푼,
이스트 작은 두 스푼(혹은 작은 한 스푼과 작은 반 스푼),
녹차가루 작은 두 스푼,
먼저 계란 두 개와 가루녹차를 작은 스푼으로 두 개를 넣고 숟가락으로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거품기를 이용해서 잘 휘저어 줍니다.
거품기를 사용하면 이렇게 됩니다.
밀가루 강력분 400g 저울에 달아서 양을 측정하고, 체에 걸러줍니다.
체에 걸러주는 이유는 밀가루 입자를 곱게하여 반죽이 잘되게 하기 위합입니다.
체로 거른 밀가루의 가운데에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다 설탕 큰 스푼으로 두 스푼,
소금(죽염이나 고운소금) 작은 스푼으로 한 스푼,
이스트는 그냥 한봉지 넣었습니다.
한봉지 용량은 작은 스푼으로 얄팍하게 두 스푼정도 됩니다.
이스트 대신 베이킹 파우더를 넣기도 하지만, 베이킹 파우더는 열을 가하면 부풀어 오르므로
이스트처럼 발효를 시키지 않고 바로 구어내면 된다.
단 빵이 조금 뻣뻣한 것 같다.
쿠키를 구울때는 베이킹 파우더가 더 나을 때도 있다.
머핀이나 컵케잌 등은 모두 파우더(버터가 들어간) 빵들이자 발효빵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발효빵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발효를 시켜야 하기 때문인데...기본으로 세시간~4시간은 소요된다.
위에 준비한 것에다 먼저 준비된 녹차를 푼 계란을 3/2를 넣고 3/1은 남깁니다.
남긴 양은 빵을 발효시키고 나서 그 위에다 발라주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재료를 다 넣었으면 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이렇게 잘 섞어놓고 나서 핸드 반죽기로 돌려줍니다.(저는 핸드 반죽기를 씁니다.)
핸드 반죽기로 5분정도 돌리고 나서 버터 40g 넣고 다시 5분정도 반죽기로 돌려줍니다.
반죽기 사용은 처음에는 조금 어렵지만 한번만 해보면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터는 미리 꺼내서 놓아야 하며 녹혀서 사용하기도 합니다.(냉장고에서 꺼내 놓고 한 두시간 지나면 녹아서 물러지므로
사용하기 편합니다.)
버터를 넣고 나서 5분정도 반죽기를 돌리고 나면 이렇게 됩니다.
반죽을 한데 잘 모아서 가지런히 정리해줍니다.
(시간을 재기가 애매하면 반죽이 흩어지지 않고 모아지면서 잘 늘어나고 윤기가 흐르면 반죽이 다 된 것입니다.)
완성성된 반죽위의 양푼위에 면보를 쒸워줍니다.
면보는 옥양목이나 광목을 깨끗이 빨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면보를 씌운 양푼안의 반죽은 1차 발효를 해야 하는데,
오븐의 발효 기능을 사용해도 되고,
냄비위에다 올려 놓아도 됩니다.
저는 냄비에 물을 끓여 45도 정도 되는 온도가 되면 그 위에 올려 놓습니다. 이것이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물의 온도는 온도계로 온도를 재거나 손으로 물을 만져보면 따뜻하면 됩니다. 단 뜨거우면 반죽이 익어 버리기 때문에 안됩니다.
이렇게 한 시간 정도 1차 발효를 합니다.
중간에 물 온도가 너무 낮아지면 발효가 잘 안되므로 냄비안의 물보다 더운 물을 부어 주거나 가스불을 아주 약하게 살짝만 틀어놓다가 바로 끄면 됩니다.
한시간 정도 1차 발효시킨 빵 반죽입니다.
반죽안에 생성된 가스를 주먹을 쥐고 눌러서 잘 빼줍니다.
가스를 잘 빼주어야 합니다.
가스를 뺀 반죽을 균일하게 길게 밀어 줍니다.
별로 균일하지는 않네요. 사진에서는...ㅋㅋ
이렇게 분활된 양들이 일정하게 나누어 줍니다.(역시 별로 균일하게 분활된 것은 아니네요.)
이때 밀가루를 묻히면 안됩니다.
반죽이 너무 무르면 만지기가 쉽지 않으므로 너무 무르지 않게 처음에 반죽을 잘해야 합니다.
면보를 씌워서 15분 정도 중간 발효를 합니다.
빵 성형을 할 때는 밀가룰 손에 묻혀서 반죽이 달라붙지 않게 합니다.
도마위에도 밀가루를 가볍게 뿌려 놓고 합니다.
이 때에도 가스가 생성되므로 반죽을 살짝 뒤집듯이 손가락으로 반죽을 만져주고 나서
다시 둥굴게 비벼서 밀대로 밀어주면 됩니다.
중간 발효가 끝난 반죽을 하나씩 밀대로 밀어서 빵 보양을 만듭니다.
사진처럼 밀어놓은 상태에서 넓은쪽을 살살 말아줍니다.
롤 보양으로 성형한 빵모형을 유산지를 깐 오븐틀 위에다 올려놓습니다.
스틱 형태...
스틱은 길게 반죽을 밀어서 넓은 면이 긴 모양이 되도록 살살 말아주면 됩니다.
발효가 되면서 서로 붙기 때문에 특별히 일부러 서로 면을 붙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빵모양을 다시 2차 발효 시켜 줍니다. 40분정도 발효시키면 됩니다.
오븐위에다 유산지를 깔고 올려준 이유는 2차 발효시키고나서 그 상태로 오븐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발효조건은 1차발효때와 동일하게 합니다.
2차 발효시킨 빵 모형입니다.
조금 양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 두 개정도는 빼고 해야 적당한 공간이 남아서 빵들이 서로 붙지 않습니다.
구우면서 빵이 좀 더 부풀기 때문에 공간이 넉넉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발효가 끝난 빵모형들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대로 두고 빵을 구웠습니다.
2차 발효시킨 빵모형에 남겨놓은 녹차를 푼 계란물을 붓으로 발라줍니다.
이렇게 녹차 푼 계란물을 바르고 오븐안에다 넣어줍니다.
오븐에 넣기전에 미리 오븐을 예열해줍니다.
1오븐에 위치를 맞추고 나서 190도에 맞추고 15분 정도 예열한 오븐에 오븐틀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12분 정도 오븐에 굽습니다.
저는 오븐에 맞추지 않고 컨백션에 맞추어져 있어서(깜빡했음..^^;)
같은 12분이어도 빵 위 표면이 너무 구워져 버렸네요.
녹차를 푼 계란물 보다는 노른자만으로 만든 계란물을 빵위에 바르는 것이 색은 더 예쁜 듯 하네요.
구워진 빵은 버터를 녹인 것을 위에 발라주거나 아니면 시럽을 발라주어도 좋아요.
스틱빵은 다행히 오븐에 맞추어서 표면이 그리 많이 구워지지 않았네요.
구워진 빵은 그냥 뜯어 먹어도 좋고,
잼을 발라 먹거나 버터를 발라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야채를 넣는 것이 좋더군요.
양배추와 양파를 가늘게 썰어서 섞어서 안을 채우고,
머스타드 소스와 케첩을 위에 뿌려서 먹습니다.
과일도 올려 먹으면 좋은데...키위가 있어서 키위를 위에 올려 보았습니다.
버터롤빵이 ..ㅋㅋ...언제나 누에고치빵이 되어 버리는 이유는 나도 몰러....^^;...
발효가 과 발효인가?
언제나 이런걸 따라해 볼 수 있을까!
멋지오.
땡큐염....^^
강력분 밀가루와 이스트만 있으면, 그리고 물 조절만 적당히 하면, 소금 설탕, 버터도 알아서 적당히만...
강력분과 이스트에 모든 빵의 비밀은 있는 거 같아요. 강력분의 점성이 첫번째 비밀이고, 이스트의 발효가 두번째 비밀... 수수께끼 다 풀려 버렸어요.ㅋ~...처음엔 베이킹 파우더를 사서 발효를 시키니 빵이 굳어 버려서..뭐지? 하다가 베이킹 파우더는 열에 접촉되면 바로 부푼다는 정보를 얻어서...쿠키류에 적합하다는 것을 아니...
이스트로 빵을 구워보니 이건 정말 신천지를 만난 기분이었소. 빵이 잘 부풀어서..부드럽고...
발효빵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빵 만드는데 4시간 정도 걸리니, 시간이 없는 사람은 그냥 사서 먹는 것이 속 편함.^^;)
제과점에서 나온 것처럼 아직 그런 빵 까지는 안되지만..., 빵이 되어간다는 것에 기쁨을 느꼈네요.ㅋㅋ^^
한국에서 빵~, 독일에서 김밥과 유부초밥...동양과 유럽이 한큐에 전달...^^
헐.. 맛있어 보여.. 카페 차려서 이런 거까지 팔면 불티나겠어요.
브랜딩은 제가 도와드릴 테니 카페든 빵집이든 한번 차려보세요 ㅎㅎ
암튼 감사해요.^^
선뚱은 원래 선뚱이 아니였나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