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 저희 사무실 근처에 강용석 사무실이 있는데... 건물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다는 플래카드가 나붙었네요...
최근 칼럼이 축구장 안에서 이기는 법, 가령 유소년이나 협회, 시스템 문제...보다는 축구장 안에서 승리비법이 있다는 말이나 중국이 망한 것이 다양한 결과론적 요인보다는 안 쪽에 있어야 할 포지션이 없다는 점...
외부의 거창한 것에서 답을 찾으려 하면 안 된다. 그거 다 결과론일 뿐.
안쪽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이런 말에 공감을 하는데요,,,,
그러면서도... 살짝 헤깔리는 것이 사실 구조론이 장기적인 것, 전체, 시스템, 방향성 등 질의 개념을 많이 강조해 온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근의 글들은 구조 안에 구조, 즉 내부의 입자, 힘, 운동의 발란스를 찾고 거기에서 승리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이 둘이 다소 충돌되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질의 바운더리, 전체의 구분을 짓는다는 게 어려움인 것 같아요.
히딩크를 외부에서 데려온건 질입니다.
근데 이건 장기전이에요.
당장 내년에 월드컵이고 예산도 많지 않고 해외파 차출도 불가능한데
외국감독 데려오자는 식으로 헛소리 하는 넘은 쫓아내야 합니다.
문제는 실력없는 자들이 면피하기 위해 그런 소리를 한다 말입니다.
이명박이처럼 평소에 반칙을 일삼다가 갑자기 원칙을 주장하는 넘은 한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진짜 고수는 평소에 원칙을 지키다가 실전 들어가면 변칙도 씁니다.
원칙>변칙은 정답이고 변칙>원칙은 오답입니다.
오자병법>손자병법은 정답이고 손자병법>오자병법은 오답입니다.
그물을 밖에서 안으로 좁혀가야 고기를 잡지, 안에서 밖으로 넓혀가면 고기 못 잡습니다.
고기는 저 넓은 바깥에 있다.
고기를 잡으려면 그물을 밖으로 점차 넓혀가야 하는게 아니냐? <- 이런 넘은 뒈지게 맞아야 합니다.
그게 다 스트레스 때문이오. 막상 전장에서 원칙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원칙으로 회피해서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으려 드는 것이오. 그렇게 고개를 모래에 파묻는 타조신세가 되는 것.
동렬님 오세님 댓글 진짜루 와닿네욤.
전장에서 주구장창 원칙이야기하는 넘이 젤루 나쁜넘.
전장이 전장인지 모르는넘. 어케든 회피하려드는 넘.
기똥찬님은 동네사람이시군. 저도 그 플랭카드 보구 용서기 삼실이 여긴줄 알게됨.
질>입자>힘>운동>량이 결국 질만? 입자만? 이 아니라 상황과 쓰임에 따라 각각 모두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이너스 방향이다...
전쟁이란 것은 그야말로 결판을 내는 겁니다.
예컨대 조광래가 외부에서 뻘짓하는 바람에 최강희가 내부에서 잘 정리했지 않습니까?
강용석이 외부에서 뻘짓을 하는 바람에 박원순이 내부에서 정리했고요.
구조론은 마이너스로 가며 외부->내부로 갑니다.
외부에서의 뻘짓은 새누리당에게 시키고 내부의 정돈은 우리가 하는게 정답이지요.
유소년이나 외부 시스템문제 등은 협회가 할 일이지 감독이 신경쓸 일은 아닙니다.
중국의 문제는 내부에서 근대교육이 안되었다는 겁니다.
내부에서 근대교육으로 답을 찾아야지요.
근데 그 내부의 교육방법은 누가 서양에 가서 배워와야 하는 겁니다.
아무도 서양으로 유학을 안 가면 백년가도 답이 안 나오는 거에요.
강정마을도 그래요.
지금 강조되는 환경보호 반미평화 이런건 외부의 거창한 겁니다.
이것도 누군가 해야하지만 평소에 할 일이고
전쟁이 붙으면 절대적으로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행주산성이 왜군에게 포위되었는데 누가 외부에서 구해줍니까?
강정마을이 이기려면
해군기지 건설하면 관광산업 망해서 제주사람 다죽는다고 슬로건을 내걸어야지
환경보호 미군반대 이런 장기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 하면 싸움에 못 이깁니다.
제주 죽는다 제주 살리자 이렇게 가야하는데
미군반대 구럼비 살리자 이러니 제주사람 무관심
당장 내일 시험을 치는데
안에서 공부를 해야지
밖에 나가서 창의력을 기르자 운동을 하자는 둥
밖으로 나가서 예절을 배우고 인성을 닦자는둥
밖으로 나가서 박물관을 견학하자는둥
헛소리하면 굴밤을 멕여야지요.
질을 세팅하는 문제는 평생동안 하는 거고
승부가 걸리면 반드시 내부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당장 왜군이 동래성 코앞까지 쳐들어왔는데
멀리 프랑스 가서 신식대포 기술을 배워오겠다 이건 아니지요.
근데 인간들이 발등에 불 떨어지면
갑자기 원칙 따지고 백년앞을 내다보며 헛소리 하는 증세가 있습니다.
2002년에 노무현 논객들이 모였는데
당장 이길 생각은 안 하고
다들 '지더라도 노무현 지지해서 후회없다' 이딴 소리나 하더군요.
다들 질 생각을 하고 지더라도 체면은 챙기자는 식입니다.
한 대 때려주고 싶더군요.
구조론은 질을 강조합니다.
근데 질>입자>힘>운동>량으로 마이너스 됩니다.
구조론이 질을 강조하니까
질이야 질, 질이라니까 하면서
힘>입자>질로 가면 망하지요. 이건 플러스 아닙니까?
질은 평소에 하는 거고
실전이 붙으면 입자로
적이 코앞까지 오면 힘으로
적과 충돌하면 운동으로
마지막엔 양으로 승부를 내는 겁니다.
계속 질만 외치고 있는 넘은 사기꾼이에요.
사기꾼들은 평소에 운동이냐 힘을 하다가 승부가 붙으면 입자로 질로 이동합니다.
역주행을 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