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53 vote 0 2023.09.06 (18:56:09)

    보이는 것 말고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깨달아야 한다.


    있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고 낳는 것은 깨닫는 것이다. 낳으면 하나가 추가된다.


    원소는 눈으로 보는 것이고 집합은 깨닫는 것이다. 집합이 원소의 합보다 크다. 하나가 더 있기 때문이다.


    사물은 눈으로 보는 것이고 사건은 깨닫는 것이다. 사건은 사물의 합보다 크다. 보이는 것 외에 하나가 더 있다.


    전달은 눈으로 보는 것이고 결정은 깨닫는 것이다. 결정이 전달의 합보다 크다. 보이는 것 외에 하나가 더 있다.


    이기는 힘은 하나가 더 있다. 자발성이 있다. 에너지는 하나가 더 있다. 방향성이 있다. 메커니즘은 하나가 더 있다. 연결되어 있다.


    자연의 기세, 생명의 호흡, 언어의 의미, 시장의 이윤, 사람의 사랑, 동료의 의리, 사회의 권력, 산업의 혁신, 생각의 아이디어는 하나가 더 있다. 남이 갖지 못한 하나를 더 가져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그것은 관통하는 것이다. 소설의 주제, 인물의 캐릭터, 영화의 서스펜스, 음악의 하모니, 그림의 구도는 관통한다. 시야를 관통하는 소실점을 깨달아야 한다. 건물의 뼈대는 관통하며 연결한다.


    그것은 발사된다. 화살처럼 일직선으로 날아간다. 일방향성을 가지며 결코 되돌아오지 않는다. 그것을 격발하는 장치가 있다. 메커니즘이 있다. 엔진이 있다. 동력원이 있다.


    그것은 유체의 성질이다. 그것에 의해 세상은 널리 연결된다. 부분을 연결한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만유의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9908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9990
6419 추론 김동렬 2022-10-18 2346
6418 상호작용 김동렬 2022-11-09 2346
6417 인간학 생각학 행동학 김동렬 2022-03-09 2347
6416 완전성의 세계관 김동렬 2023-07-15 2347
6415 일치의 법칙으로 출발하라 4 김동렬 2022-05-05 2348
6414 미쳐 돌아가는 한국 image 2 김동렬 2024-06-10 2352
6413 우연에서 필연으로 김동렬 2022-12-09 2353
6412 정치의 본질 김동렬 2023-12-12 2353
» 깨달음 김동렬 2023-09-06 2353
6410 원리의 힘 김동렬 2022-12-13 2356
6409 최은순과 주호민의 악행 1 김동렬 2023-07-28 2357
6408 잡스, 게이츠, 머스크 김동렬 2022-12-15 2359
6407 권력과 균형 김동렬 2023-04-14 2359
6406 벌거숭이 임금님 1 김동렬 2023-01-08 2361
6405 노무현의 계급동맹 김동렬 2023-02-14 2361
6404 동적구조론 김동렬 2023-03-10 2364
6403 맹자와 순자 김동렬 2022-03-09 2366
6402 갈문왕의 수수께끼 김동렬 2023-04-09 2367
6401 사색정리 2 image 김동렬 2023-04-23 2368
6400 친문 친낙 친명 친연 대회전 김동렬 2022-06-06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