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구종을 추가하는 걸 마치 게임에서 아이템 구매하듯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종을 추가하려면 이전에 던지던 다른 구종의 밸런스가 깨지거나, 부상을 입거나, 투구폼에서 차이가 있어서 수를 읽히거나 하는 경우가 다반사.
제가 특별히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었군요. 이상하다 했음.
http://saeumbook.tistory.com/317
이곳에 원문과 김화영 번역이 대조되어 있습니다. 다 읽어보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오류가 많군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는 생각하는데요 사실 이방인 소설의 본질은 어떻게 번역하든지 똑같을거라 생각해요.
일광욕하고 있는 아랍인을 쏴죽인 것이 정당방위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죠.
이런 소모적인 논쟁이 없으려면 우리나라에서 명작이 나와야 할텐데.
우리나라에서는 유학파들끼리 백만년째 싸우는 중이죠.
어디 대학 나왔니? 독일어는 할 줄 아니? 지젝은 읽어봤니? 논문 표절 아니니?
최신 유행 이론 섭렵햇니? 등등이 주요 레파토리인데 이 질문 받으면 유학가는 수 밖에 없음.
그 뿐이 아니지요. 번역본에 오역이 없을 수 없습니다.
안정효의 『오역사전』을 보십시오.
잘못 번역된 수 많은 사례를 친절하게 바로잡아 놓았습니다.
우리나라 번역서에 오역이 많은 이유는
1) 전문 번역가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것
2) 전문 교정인 또한 제한되어 있다는 것
3) 정부가 이 부분에 전혀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
4) 도서관이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사람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는 것
5) 전공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번역을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영어를 적당히 할 줄 아는 사람이 번역을 하는 것도 문제임.
기타 등등의 이유가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재정" 즉 "돈"과 직접 관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일본에는 번역국, 혹은 번역청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역의 역사는 오욕의 역사입니다.
passage를 '항해'로 번역하면 또다른 오역임. 얘를들어 문경새재는 괴산에서 문경으로 넘어가는 passage (통로? 경로?) 비슷한 개념으로 보는게 맞을듯. 항해는 주로 바다에서 쓰는 용어인데 이를 육지에다 적용하는건 좀무리.
저도 책을 번역하여 출판한 적이 있었는데,
번역에만 1년 수정에 또 6개월이 걸리는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번역서가 무려 944페이지에 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도 길지만
내용의 난이도 때문에 거의 모든 페이지에 역자주를 달았음.)
그런데도 오역이 없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번역가의 역량이 뛰어나다 해도 오역은 불가피한데
저의 경우를 돌이켜 보면
체력저하로 인한 집중력 하락과
번역 과정 중에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기 보다
개인의 사상을 개입시키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를 잡아 줄 수 있는 공동 번역가나 편집자가
존재 해야만 오역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지만
독서 시장이 협소한 한국에서는 이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를 바로 잡으려면 시장에 맡기기 보다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 말이 그말입니다.
인간이 각자에게 꼭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거짓말을 한다기보다는
심리, 물리적인 입장차에 의해 사건을 실제 경험하는 것 자체가 다르다고 보이는데요.
즉 인간이 본질적으로 각자 내부에 세상을 바라보는 구조자체가 다르므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겠죠.
인간의 시선이 본질적으로 왜곡이 정상이라는 점을 알 수 있고요.
근데 여기서 장벽은 어떤 은유적인 표현으로 쓰신것 같은데.
조금 설명을 곁들여 주실 수 있을까요?
의사소통의 장벽 말입니다.
남자어와 여자어의 차이만큼 도처에 장벽이 있소.
그 장벽의 존재를 인정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오.
실제로 존재하는 장벽을 인정하지 않으면 부부간에도 대화는 실패요.
머리에 안꽂히는 걸로 봐서 제가 생각 좀 많이 해봐야겠네요.
남북한 사이에 휴전선만 장벽이겠소?
우리쪽 할배들은 남침트라우마가 있지만
북쪽 할배들은 미군폭격트라우마가 있는데
그 공포는 당해보지 않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겁니다.
그 사람들은 꽤 진지하게 북한이 조금의 빈틈만 있으면
미군이 바로 밀고올라간다고 믿습니다. 초토화는 기본.
미국이 즐겨 쓰는 석기시대로 돌려놓는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거.
이라크 꼴도 지켜본 본 판에.
한국인 중에도 장롱에 금괴배낭 넣어두고 가끔씩 꺼내보며
이젠 전쟁나도 이 배낭만 있으면 걱정없어 하고 배낭 쓰다듬으며 우는 사람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대화 됩니까?
대화가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게 대화의 출발.
라생문 앞에 모여 재판을 해도 마찬가질 겁니다.
자기가 본대로 이야기하는데
보는 방식이 다 다르다는 사실
그 고전 영화를 "라생문 - 라쇼몽"
다시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나이들면 뚱뚱해진다는 설은 사실이오?
우리도 얼른 통일해서 회령미인, 강계미인으로 대응해야 할 판
그 뭐라더라 그쪽 동네 먹는 물의 수질이 좋지 않아서, 석회가 많은 물이라던가...
그 물을 40년 복용하면 몸이 이상해져서 뚱뚱한 아줌마가 된다던데... (사실관계 찾아보기 귀찮음)
차우님 눈호강 많이 하고 오시길....^^
과거 어디선가 미인이 많은 세계도시를 통계로 뽑았는데 1위는 당연히 키에프.....ㅎㅎ
아시아 도시로는 한국의 서울이 유일하게 톱10에 들었소. 9위로...
나이든 아줌마들이 뚱뚱한 경우가 많긴 한데.. 며칠 좀 더 봐야.. 이거 물어볼 수도 없고 ㅎㅎ
빨리 늙는 것은 확실합니다. 러시아에서도 그런 경향이 심했었는데요.
단지 얼굴에 주름이 많아진다던가 하는 정도가 아니라
온몸의 피부가 늘어지는게 보였어요. 심지어는.. 말하기 뭐한 부분까지..
한국여자보다 과장없이 10년은 더 늙어 보입니다.
덕분에 제가 7년 젊어보이는 기막힌 효과가!
개인적으로는 덴마크가 얼굴에 패션까지 발달해서 좀 더 낫네요.
근데 덴마크의 패션도 한국에는 못미쳐요.
지금 맥도날드에 앉아 있는데 자리가 없어 같은 테이블에 앉은 눈앞의 고딩도 이쁜 판...
눈 닦고 봐도 한국에 미인은 참으로 드문데
한국에 미인이 많다는 외국인들의 견해가 있는 걸로 봐서
한국인의 동안효과가 아닐까 싶소.
요즘 한국 여성은 40대도 20대 같으니깐.
분명 뭔가가 있습니다.
다수의 관측결과 30대 후반인줄 알았던 여자들이 20대 중후반이질 않나.
아무튼 단순 동안 효과가 아니라 실제로 피부 노화가 빨라보였습니다.
혹, 뚱뚱해지는 것도 같은 연장선상은 아닐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우크라이나 크림 검찰총장은 굉장히 어려보이는 여자입니다.
그리고 저 여자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없는 것으로 예상컨데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늙어 보일겁니다.
서양인의 육식이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인지, 유전자 자체가 다른 것인지 모르겠네요.
이동네 미녀피크나이는 16세라 하고요,
20세이상이면 자녀 한명이상 있고요. 40대 할베 할매는 기본이고요,
노인 주차 ㅋㅋㅋ, 차도 없는 노인분들이 새벽부터 일어나 표 찍어드린 그 놈의 차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