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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39 vote 0 2024.03.20 (19:12:12)

    세상은 원자의 집합으로 알려져 있다. 틀렸다. 세상은 밸런스의 복제다. 무엇이 다른가? 방향이 다르다. 원자가 집합하면 숫자가 증가하는 플러스 방향이다. 여기서 열역학 1법칙을 어긴다. 밸런스 복제는 내부로 분할되므로 열역학 법칙을 어기지 않는다.


    안과 밖의 차이다. 집합은 밖으로 증가한다. 밸런스의 복제는 내부로 증가한다. 비트코인과 같다. 코인 채굴이 중단되면 액면분할을 반복한다. 황금은 바닥나지만 비트코인은 바닥이 없다. 대신 단위가 작아진다. 우리가 세상을 마이너스로 이해해야 한다.


    원자는 집합할 수 없다. 원자를 붙잡아놓을 수 있는 힘이 원자에 앞서기 때문이다. 만약 원자를 붙잡아 집합시킬 수 있는 어떤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원자에 앞서는 근원의 존재다. 원 원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밸런스 복제는 반대로 깨지는 원소가 있다.


    원자는 인간이 자연을 인식하는 단위다. 인간을 주체로 놓고 객체로 대칭시킨다. 가장 작은 객체가 원자다. 왜 판단의 주체가 인간인가? 객체 안에서 주체를 찾으면 그것이 밸런스다. 주체와 객체가 대칭을 이루는 것이 밸런스다. 그것이 의사결정 단위다.


    비트코인의 액면분할은 내부로 증가한다. 이제 알겠는가? 그것이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다. 비트코인이 액면분할을 반복하여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것이 엔트로피 증가다. 자연은 액면분할을 반복하여 시장에 유통량을 증가시켜 밸런스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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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는 밸런스다. 구조론은 밸런스 이론이다. 존재는 밸런스다. 우주는 밸런스다. 밸런스 하나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 밸런스는 붕괴된다. 우주 안의 모든 사건에 적용되는 공통 원인은 밸런스 붕괴이며 결과는 그에 따른 2차적 파급 효과다.


    열역학 1 법칙 - 우주는 밸런스다.

    열역학 2법칙 - 밸런스는 붕괴된다.


    과학의 비빌 언덕은 수학이고 수학의 근거는 인과율이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원인은 밸런스의 붕괴다. 비가 와도 밸런스 붕괴 때문이고 바람이 불어도 밸런스 붕괴 때문이다. 이겨도 밸런스 붕괴 덕분이고 져도 밸런스 붕괴 탓이다.


    원인이 결과에 앞선다. 먼저 밸런스가 붕괴하고 다음 우리가 그것을 인식한다. 붕괴가 먼저라는 것이 열역학 제 2법칙이다. 밸런스는 붕괴될 뿐 본래 모습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밸런스가 복원된 것처럼 보이면 낮은 차원에서의 복원이다.


    밸런스는 상부구조가 있다. 바퀴를 붙잡고 있는 축이 있다. 팔다리를 붙잡아주는 몸통이 있다. 권력은 상부구조에 있다. 동력은 상부구조에 있다. 관성은 상부구조에 있다. 상부구조의 밸런스가 차원이다. 차원은 밸런스 위의 밸런스가 있다.


    밸런스는 스스로 만들 수 없다. 외부의 개입에 의해서만 밸런스가 만들어진다. 외부의 개입이 없이 저절로 밸런스가 만들어지면 그게 영구기관이다. 무한동력이다. 밸런스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우주에 일정한 질서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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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역학 1법칙은 싱거운 말이다. 에너지가 수학의 영역이라는 말이다. 사차원의 세계나 둔갑술이나 마법이나 이런 것을 인정하지 않는게 수학이다. 당연한 이야기다. 당연한 이야기가 왜 나왔을까? 1법칙을 어기는듯한 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화학실험이 잘못되면 질량이 증가하는 수가 있다. 쇠가 녹이 쓸면 무거워진다. 공기 중의 수분이 침투한 것이다. 세균학의 아버지 루이 파스퇴르가 엄격한 실험조건으로 자연발생설을 해결한 것과 같다. 엄격하게 실험했더니 질량이 보존되었다.


    열역학 1법칙 - 에너지는 수학의 영역에 속한다.

    열역학 2법칙 - 에너지의 작용은 밸런스 붕괴다.


    2법칙은 에너지가 방향성을 가진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것은 거기에 방향이라는 말이 왜 등장하는가다. 방향을 말하려면 기준이 먼저 제시되어야 한다. 밸런스 개념이 없는데 갑자기 방향이라니? 방향은 공간이다. 공간이 왜 나와?


    밸런스는 대칭을 이루고 대칭은 축이 있다. 대칭되는 둘이 축 하나를 공유한다. 여기서 공간이 만들어진다. 공간 속에 물질이 내던져져 있는게 아니라 물질의 밸런스가 가지는 대칭성을 공간이라 부르는 것이다. 밸런스를 먼저 설명해야 한다.


    우주 안의 모든 문제가 밸런스 문제다. 밸런스는 변화를 결정한다. 변화는 축의 이동에 따른 밸런스 붕괴다.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말은 밸런스가 붕괴한다는 말이다. 질서는 밸런스다. 밸런스의 해체라고 하면 다들 쉽게 알아들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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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힘이 뭔지 모른다.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힘은 밸런스다. 밸런스가 깨지고 또다른 밸런스로 옮겨간다. 질의 밸런스가 깨지면 입자, 입자의 밸런스가 깨지면 힘, 힘의 밸런스가 깨지면 운동, 운동의 밸런스가 깨지면 량의 밸런스로 갈아탄다.


    량으로 갈수록 무질서해진다. 큰 집합 하나에서 작은 집합 여러 개로 쪼개진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에서, 상완과 하완의 밸런스, 손목과 손의 밸런스, 손가락과 공의 밸런스로 옮겨가며 범위가 좁혀지는 것이 무질서도 증가다.


    밸런스는 차원이다. 4차원 압력의 밸런스에서 3차원 코어의 밸런스, 2차원 방향의 밸런스, 1차원 순서의 밸런스, 0차원 정보의 밸런스로 좁혀진다. 사회의 권력도 밸런스고, 기계의 동력도 밸런스고, 자연의 기세도 밸런스고, 시장의 이윤도 밸런스다.


    권력자는 힘이 있지만 힘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밸런스를 잃기 때문이다. 권력을 잃는다. 군주가 부자간에도 권력을 나누지 못하는 이유는 밸런스의 붕괴 때문이다. 정치인은 기술을 쓴다. 박정희는 차지철과 김재규를 경쟁시켜 밸런스를 만든다.


    엔트로피 증가는 권력자가 힘을 잃는 것이다. 마음대로 하는 것이 권력인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딜레마다. 마음대로 핸들을 꺾을 수는 있지만 사고난다. 외부의 힘이 자동차를 흔들었을 때 방어하여 균형을 회복하는 형태로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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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힘을 모른다. 힘을 모르므로 힘을 사용할줄 모른다. 권력을 사용할줄 모른다. 힘을 운동의 원인이라고 하면 안 된다. 운동은 힘의 해체다. 화살이 결과라면 활은 원인이다. 활이 뭐냐고 물었더니 활은 화살을 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식의 돌려막기다.


    힘은 밸런스의 붕괴다. 운동은 밸런스가 붕괴하는 과정이다. 엔트로피에 사용할 수 없는 에너지라는 말이 나와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게 그렇다. 이미 밸런스가 붕괴했기 때문에 밸런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발사되어 총구를 떠난 총알을 쏠 수는 없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질은 압력, 입자는 압력의 균형, 힘은 균형의 붕괴 촉발, 운동은 붕괴의 진행, 량은 최종 결과다. 원인과 결과가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를 통일하는 하나의 의사결정 메커니즘이 있는 것이다.


    권력자가 힘을 사용할수록 힘은 약해진다. 권력자는 내부의 밸런스를 깨려고 하는 외부의 힘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는 형태로만 권력을 사용해야 한다. 그때는 도리어 외부의 힘을 흡수하여 힘을 사용할수록 오히려 힘이 강해진다. 정치판을 보면 알 만하다.


    자신이 약자 포지션에 서면 힘을 쓸수록 강해지고 강자 포지션에 서면 힘을 쓸수록 약해지는데 정권이 교체되어 포지션이 바뀐 줄도 모르고 강자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다가 털리는게 우리나라 정치판의 적나라한 현실이다. 권력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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