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에서 문제의 본질은 과거사가 아니다.
흔히 위안부 문제를 중심으로 과거사를 논하지만 그게 문제의 본질은 아니다.
그것은 독도문제를 비롯하여 다방면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논쟁에서 이길 목적으로 논점을 단순화 하는 전략을 쓰는데 따른 것이다.
시시콜콜 따져서 말이 복잡해질수록 국제법 등을 들고 헷갈리게 나오는
일본에게 유리하게 되므로 과거사 하나로 환원하는 전술인 거다.
그것은 '닥쳐!' 하고 소리를 지르고 엄포를 놓는 것과 비슷하다.
본질적인 일본의 약점을 건드려서 말 많은 일본을 단번에 침묵시키려는 의도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렇게 일본을 침묵시켜서 우리가 이길까?
자존심 싸움에서는 이길 수 있겠으나 그걸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가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짜는? 외교다.
한일간의 갈등은 과거사 문제가 아니라 외교대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일본이 진작에 북한과 수교하고 북한에 퍼준 다음
남북간을 경쟁시켜놓고 등거리 전략으로 나온다면 한국은 제압된다.
내가 일본이라면 그렇게 한다. 한국이 일본을 치면 일본은 북한과 키스한다.
아베와 김정은 둘이서 탱고를 춘. 북한의 7천조원 자원을 일본이 독식하는 거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음매 기죽어'.. 일케 되어 ..아베씨 과거사 놔두고 일단 잘해봅시다.
이렇게 되는 거다. 그런데 왜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을까? 여기에 비밀이 있다.
일본은 미국을 지나치게 두려워 한다. 그들은 2차대전 트라우마를 극복 못했다.
일본이 미국과 과거사를 먼저 해결하지 않고는 절대 그들이 원하는 보통국가로 될 수 없다.
한국이 IMF때 일본은 생깠다. 한국의 몰락을 지켜보며 일본은 즐겼다.
거기서부터 한국과 일본의 외교가 틀어진 것이며 외교가 틀어지자 위안부부터 독도까지.
본질은 과거사가 아니라 외교대결이며, 외교게임에서 스스로 한계를 정한
친미일변도의 일본이 지금 한국을 매우 피곤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는 친일정권이다. 일본인 박정희의 딸이 한국의 대통령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됐지? 역시 친미정권인 박근혜가 일본과 경쟁하며
오바마에게 딸랑거리기 게임을 하면? 과거 이명박이 부시와 무슨 짓을 했느냐 말이다.
그걸 보고 일본은 무슨 생각을 했겠느냐 말이다.
아베의 반북친미행각이 박근혜 외교의 입지를 크게 좁혀놓고 있다.
원래 외교는 대국이 체면을 세우고 소국이 실리를 취하는데 지금 거꾸로다.
일본이 미국에 딸랑거려서 실리를 챙기고 한국은 체면을 세우려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배후에는 돈이 있다. 시장을 먹으려는 전쟁인 것이다.
정리하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확실한 방법은
일본이 미국과 과거사를 먼저 해결하고 보통국가로 나가면서
북한과 수교하고 한중과도 손잡는 그림이다. 일본은 원래 이렇게 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쓰나미에 한 방 맞고 후쿠시마에 두 방 맞고 좌절한 것이다.
아베의 당선은 일본재부흥계획의 좌절을 의미하는 것이며
국력이 약해진 현재 일본 처지로는 친미반북으로 가는 수 밖에 없으며,
이 그림은 일본보다 더 친미로 가고 싶은 박근혜를 괴롭게 하는 것이다.
일본은 45년에 원폭을 맞고 90년데에 엔고탄을 맞았다. 두 번 매맞으면 이렇게 된다.
* 일본은 미국과 먼저 과거사를 해결해야 한다.
* 일본은 미국과 해결하기 위해 노무현 때 위안부 문제를 진전시켰다.
* 쓰나미-후쿠시마 이후 일본은 좌절하여 미국선해결-친한반도전략을 포기했다.
* 일본의 친미회귀전략은 박근혜 외교를 매우 꼬이게 하고 있다.
* 모든 것의 배후에 꽃놀이패 쥐고 일본을 갈구는 미국이 있다.
한국은 굳이 과거사 언급할 필요없이 일본이 왜 미국과 먼저 해결을 못하는가.
왜 북한과 수교 못하는가.. 이걸 지적해야 한다. 일본은 바로 깨갱된다.
얼굴도 겁나게 예쁘구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