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보내면서 뒤돌아봤을 때,의미있는 일 중 구조론을 알게된 걸 빼놓을 수 없겠다.
나태했던 스스로 정신차리게,생각하게 도움을 받았다.
공부(그냥 모든걸 뭉틍거려 공부)에 있어 내용도 형식도 표현도 다 얼마나 중요한가!
금강석같은 내용도 제대로 담을 그릇이 없어 썩어나가고,표현이 잘못되 또 곡해되고,쓸데없는 논쟁만되고.
마이너스책 p178 그림(이것도 백만불짜리다.백만불위에 더 뭐가 있다는 건 아니다)
내 인생 28에 그 그림같은 경험이 있었다. 그 순간은 한 순간의 문득-홀연이지만 펼쳐 설명하자면 그림처럼이다.
일단 형식이라고 하자(내용과 형식이 딱 분리되는게 아니지만).
그림에 채워지는 내용은 각자 그 순간까지 치열하게(치열함이 없다면 아예 이런 경험이 안되니까) 공부한,의문을 품었던 것이다.의문에따라 내용이 다르다.
다행인건 그 순간 내용과 형식 둘 다를 놓치지 않았다는 거다.
다만 내가 품었던 의문은 답이 얻어졌을 때 그 답마저 버려야하는 것이었기에,경험 전 후로 달라진건 없었다는 거다.
답없는 답-말없는 말
그렇게 나태해졌다.
그리고 구조론을 알게됬다.
그리고 그 때 그 것들을 표현하고픈 욕망?이 생겼다.
비록 말없는 말은 표현할 수 없어서 그냥 認定이라고 하지만 구조론으로 담아내면서 많은 것들이 살아나고 있다.
우주도 인생도 결국 그릇에 담고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다.
난 아직도 구조론이 더 많은 것들을 더 아름답게 담아내길 바란다.헛소리도 담아내고,헛 것도 담아냈으면 한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