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구조론부흥모임이셨겠죠.참여는 못했습니다만.
'질'의 설정?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죠.철학에서,종교에서,역사에서,사회에서,내 몸에서...
배부른 돼지도 자기의 질을 설정한거고 배고픈 소크라테스도 그랬죠.그렇다고 꼭 소크라테스 쪽이 상위구조는 아닙니다.
'이다'의 관점에서 접근해 봐야합니다.그런데 이게 바로는 안되고 우선은'있다'에서 들어가야합니다.입자는 인식하기 쉬어도 밀도는 그렇지 않거든요.(그런데 실제론 많은 사람들이 '맞다'나 '같다'에서 시작하고 끝내 해메고맙니다.)
얼마나 불꽃튀는,토나오는 장면이었을까?못봐서 아쉽구요(불꽃놀이 처럼 멋있었나요 아님 시장통처럼 치열했나요)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의 마인드가 어땠을까하며 상상해봅니다.
어떤 이는 자기발표가 구조론에 맞나에 신경쓰셨을테고
어떤이는 그냥 하는거지 뭐 하셨을테고
어떤이는 동질감을 느끼려하셨을테고
어떤이는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 즐기셨을테고
그리고 어떤이는 이 모든 상황을 말없이 지켜보셨겠죠
이 모든게 미학적가치입니다.
한글이 무언가를 말하려고 창제된게 아닙니다.한글로, 무언가를 표현하도록 함이죠.그리고 표현양식이 바뀌면 내용도 바뀌구요.
구조론은 무언가를, 어떤 내용을 바로 말하는게 아닙니다(내용 뭐 있습니까!어려운거 하나 없죠.심플하죠.근데 그게 진짜배기입니다)
생각하게 하고...정신차리게하고.
구조론창시자의 숨겨진? 의도가 뭐겠습니까.
본인도 말했듯이 세상을 흔드는거죠.(세상 정신차려라 이거예요)
최후의 하나까지 흔들어버리자
그러나 그 하고자하는 마음만은 흔들리지 마십시오....이게
질
입니다
당신이 하고자하는 바는 뭔가요
그 의도를 갖고 不動의 마음을 갖는 것
그게 인생이죠.멋있는...
아마 직접 와서 보시면 담박에 아시겠지만, 구조론학교의 가장 놀라운 특징은 다양성입니다. 서로 다른 관심사와 전공, 직업들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섞일 수 있는 토대는 구조론이 아니면 그 어떤 것이 가능할까요! 다음 기회에는 뵐 수 있음 좋겠군요.
by xe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