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측의 모든 조문을 받아 들이겠다고 했다. 물론 안전보장과 편의제공 약속과 함께. 이 정권이 머리가 돌아 간다면, 남한에서 조문을 원하는 모든 사람의 방북을 허용하는 조치로 되받아 쳤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평양 구경을 해 보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이고, 국가적으로 앞으로의 대북정책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물론 북한은 남조선 인민들이 대거 조문 왔다고 선전에 이용하겠지만 그러라고 하고. 남한은 북한에 할말 생기는 것이고.
수십명도 아니고 수백명도 아니고 적어도 수천명 수만명이 조문하러 북한 가겠다고 나오면 북한이 과연 받아 들일 수나 있을 것인가? 임수경 한명 방북한 것으로도 북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는데, 이번 기회에 떼거지로 한번 안겨주지 그러나.
1984년에 전두환 정권은 남한에 큰 수해가 나자 구호품을 보내 주겠다는 북한의 주장을 덜컥 받아 들인 바 있다. 북한의 구호품을 받은 것이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었나? (아마 그 후로는 북한은 남한에 재해가 생겨도 구호품 보내 주겠다는 소리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전두환은 그 전 해에 버마에서 폭탄테러로 죽을 뻔 했다. 그럼에도 배포 좋게 수해 구호품 받아 들이고, 남북 대화와 최초의 이산가족 상봉까지 진도를 나갔다. 현 정권은 전두환정권만한 배포도 없어 보인다.
wisemo
거기엔 시소가 없습니다. 재미 없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