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지 말고 반응하라 문제해결을 원하는가? 완전성에 답이 있다. 승리하고자 원하는가? 완전성을 이해해야 한다. 창의하고자 하는가? 역시 완전성을 얻어야 한다. 완전성을 이해하라. 그대가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완전성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완전성이야말로 세상을 이해하는 근원의 열쇠라 할 수 있다. 모든 가치있는 것은 어떻든 짝짓기에 의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완전성은 짝을 지을 수 있는 상태다. 마땅히 갖추어야 할 짝짓기의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가 완전성이다. 그러나 흔히 오해하게 된다. 뭔가 잔뜩 많이 가지는 것, 혹은 하느님처럼 전지전능한 무엇을 완전성으로 생각하기 쉽다. 틀렸다. 이는 막연히 자기 마음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다. 부당하게 자신을 개입시키고 있다. 주의해야 한다 그들은 자기가 불만이면 불완전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자기는 불만일 수 밖에 없다. 콤플렉스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존감 결핍에 따른 존엄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세상에 대해 화가 나 있고 미래를 두려워 한다. 그들은 개인의 스트레스를 공동체에 전가한다. 이는 인간의 공동체적 본능에 따른 것이며 인류의 진화 메커니즘에 의한 것이다. 개인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하며 집단이라는 상부구조를 향해 손을 내밀도록 세팅되어 있다. 건드리면 울것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처럼 그 방향으로 잘 준비되어 있다. 그 덕분에 인류는 이만큼 진화한 거다. 그러한 마음은 대개 종교적 태도로 나타나지만 무신론자라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지식의 불완전성에 기대어 겉으로 회의(懷疑)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자연의 완전성과 반응하지 않으려고 기를 쓴다. 북이 소리를 내지 않으려 하고 종이 울리지 않으려 하는 격이다. 밥 안먹고 삐친 아이처럼 마음의 문을 닫아건다. 이 또한 개인의 스트레스를 집단에 전하라는 본능의 명령을 따른 것이다. 그들은 애초에 완전성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 주인의 보살핌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노예와 같고, 부모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마마보이와 같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해 있다. 그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은 길들여진 맹수처럼 자신의 발에 돋아난 발톱을 감춘다. 그 발톱의 존재를 인정하는 순간 제 힘으로 사냥해야 하기 때문이다. 돌이킬 수 없는 그 결단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렇게 길들여져서 수 만년을 문제없이 잘 살아왔다. 그러나 21세기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 이상이다. 그러한 본능의 명령, 진화의 법칙을 극복하는 것이 이성이다. 인간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단위로 진화해 왔기 때문에 그러한 본능이 존재한다. 그러나 21세기는 그 반대이다. 개인이 집단을 대표해야 하는 시대이다. 개인의 스트레스를 집단에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집단의 스트레스에 개인이 반응해야 한다. 바로 그러한 사람이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 스마트 시대에는 누구나 한 개인이 인류 전체를 대표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무심코 트위터에 올린 글이 60억 인류의 진로를 바꿀 수 있다. 한 개인에게 전체의 스트레스가 걸린다.
21세기는 완전성의 시대이다. 그러므로 훈련되어야 한다. 본능을 극복해야 한다. 자기를 배제하고 자연의 결을 따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완전성은 미학 개념이다.
완전성은 상호작용의 1 단위, 작용 반작용의 1단위다. 이해하지 말고 반응하라. 반응할 마음이 있어야 한다. 반응하면 곧 행동해야 한다. 개구쟁이 아이처럼 신나게 행동할 마음이 있어야 한다. 북은 소리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 자동차는 달릴 준비가 되어 있다. 상대의 반응을 보고 자기의 행동을 결정할 마음을 버리고, 스스로 빛을 내는 별처럼 자기 자신에게 세상을 조율하는 에너지가 들어차 있어야 한다. 항상 다음 카드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자기 안에 결을 담고 있어야 한다.
붙잡힌 종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반응하지 않는다. 상부구조로부터 독립해야 반응한다. 비로소 상호작용할 수 있다. 그러려면 자기 안에 하부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내 안에 시소가 있어야 한다. 스스로 상부구조로 올라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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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
눈내리는 마을
잔인한 시민혁명을 겪지 않은,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와 개인주의는 요원한겄이었습니다.
심지어, 서구에서도, 개인주의는 보수주의에서 욕을 먹습니다.
본질은 개인주의.
그게 시대상과 맞지만, 그걸 구현할, 도구들이 등장하지 않으니,
지연되었을 뿐입니다.
에너지와, 도구가 충족되면, 나머지는 따라올뿐…
다만, 인간의 개개인의 능력이 다, 개인주의를 충족할 수준에 놓이지
못하다는것.
그거 인정하지 않으면, 사회가 안돌아간다는것.
그렇다면, 도시국가인데, 도시국가만으로, 한 국가가 유지 안된다는것.
그…
지체를 견디어낼만한 정치적 주체를 (그게 복지인데) 찾아야 해결책이 난다는것.
설날 까치가 우는 반가운 소리 같은 글이구려.
구조론에 반응할 수 있어 다행이오.
반응할 수 없었다면 나 또한 상대어를 지껄이며 공동체를 위한답시고 질낮은 상호작용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