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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87 vote 0 2024.04.24 (15:54:09)

    조지프 스틸웰, 맥아더, 알몬드, 매크랠런은 미군의 사대 졸장이다. 일본의 무다구치 렌야, 이시다 미쓰나리도 비슷하다. 이들의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가?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인맥질 한다. 기자들을 끼고 산다. 현장에 절대 안 간다.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1. 인간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2. 인간이 변한다면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한동훈, 이준석, 안철수, 윤석열도 같은 부류다. 사람 말을 절대 안 듣는다. 안철수는 말없이 듣고 있다가 '예!' 하고 대답만 넙죽하고 다음 날 김미경 말 듣고 와서 어제 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다 뒤집어엎는다. 반대로 윤석열은 혼자 두 시간 떠들고 대화는 없다. 


    핵심은 '도구를 쓰지 않는다'는 거. 현장에서 상대와 부딪혀보고 얻은 정보를 토대로 의사결정하는 것이 없다. 리지웨이는 정찰기를 타고 직접 전장을 시찰했다. 중공군이 트럭 300대로 어떻게 군수물자를 확인하는지 알아냈다. 등짐운반? 공세종말점 확인한 거.


    바보들은 현장에 가지 않는다. 장개석이 대륙을 다 내줄 때까지 아무것도 못한 미군이 한반도 이 좁은 땅에서 무얼 한다고? 남한 지킬 바에야 중국 대륙을 지켰어야지. 대륙 내주고 대만 갔으니 반도 내주고 제주도나 가면 되겠네. 소련과 핵전쟁을 해야지 뭐하냐?


    이런 엉뚱한 그림을 그린다. 관념 속에 빠져 있다. 이런 망상은 좌파들이 더 잘한다. 히틀러를 숭배하는 극우 장개석과 좌파 스틸웰이 마찰하는 것은 당연한 거. 스틸웰은 장개석이 중국 황제처럼 군다는 이유로 뼛속까지 경멸했다. 근데 따지면 중국황제 맞거든.


    이준석은 우파인데 뇌구조는 전형적인 좌파 관념론자다. 유권자 반이 여성인데 여성표 내주고 남성표만으로 선거 이긴다는 과대망상에 빠져 있다. 윤석열이 지하철역에서 90도 절하면 선거 이긴다고? 이 역시 언론의 빨아주기에 대한 과대망상에 빠진 것이다. 


    한국 언론들도 과대망상에 빠져 있다. 우파인데 행동은 좌파다. 그게 현실성 없는 이상주의라고. 사회주의 낙원의 망상이나 언론이 빨아주면 선거 이긴다는 망상이나 뭐가 다르냐? 현장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공상. 이준석의 문제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선거에 져도 이대남 몰표 받으면 정치적 생존이 가능하다. 골수 지지자를 모아 세력을 만들면 딜을 쳐볼 수 있다. 두 가지 목표가 있는 자는 반드시 배신한다. 손권이 조조에게 항복하려고 할 때 노숙이 달려왔다. 주군과 달리 신하들은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이기면 좋고 지면 조조한테 붙어서 벼슬하면 되고. 주군은 한 가지 목표뿐입니다. 이기면 좋고 지면 목이 달아나거나 혹은 살아남아도 지독한 감시와 견제 속에서 개고생. 두 가지 목표가 있는 자는 반드시 배신한다. 한경오와 정의당의 배신행태도 같은 구조다.  


    이기면 좋고 지면 민주당을 코너에 몰아넣었으니 뜻대로 조종할 수 있어서 좋고. 이준석은 국힘당을 반페미로 몰아 정치적 운신의 폭을 좁혀서 국힘 지지자 전체를 인질로 잡으려는 것이다. 선거에 이기든 지든 이준석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구조에 가둬버려. 


    한동훈은 전형적인 알몬드다. 윤석열 대선 한 번 더 한 거다. 윤석열이 이재명 까서 이겼으니 이재명 까면 된다. 자신의 계획, 전략, 전술 없다. 언론이 빨아줘서 만들어준 이미지 가지고 선거하는건 대본대로 연기하는 배우다. 씨름은 서로 샅바를 잡고 힘을 쓴다.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공격루트를 확인한다. 슬쩍 밀어서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는 거. 바둑이라면 포석을 하면서 상대의 의도와 전술을 파악한다. 그런 과정이 없다. 이준석도 한동훈도 에너지 방향을 바꾸는 절차가 보이지 않는다. 의사결정 안 한다.


    책상물림들의 빙신 짓이 뭐냐면 너무 큰 그림을 그리고 너무 일찍 답을 정해버린다는 거. 중국과 대륙에서 싸워야지 왜 반도에서 싸워? 핵 한 방이면 되는데 왜 총알을 낭비해? 대만군 끌고 오면 되는데 왜 미군을 투입해? 일본군을 한반도에 집어넣으면 어때?


    이게 이준석 잔머리다. 도구가 있어야 한다. 답은 도구에서 찾아야 한다. 도구는 칼이다. 무사들은 서로 칼을 부딪쳐 본다. 칼이 몇 번 챙챙거리면 상대의 패턴을 읽고 대책을 세운다. 바보들의 행동에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 물리적으로 직접 접촉해야 한다. 


   직접 부딪혀보고 얻은 정보를 반영해서 전략을 짰다는 흔적이 없다. 너무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과대망상을 하고 너무 큰 전략을 쓰고 제갈량의 꾀주머니를 찾는다. 현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책상물림 좌파 특유의 망상. 근데 현장 중시하는 우파가 하는 짓은 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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