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은 독일의 오펠이 개발하고 대우가 조립만 한 것이라, 품질이 나름 괜찮았다고 합니다. 물론 초반에는 국내 기술진의 조립기술이 떨어져서 조악한 면이 있었지만, 이내 개선됐다고 하네요. 실제로 북미 시장에서 품질 톱5에 오르기도 했다죠.
https://namu.wiki/w/%ED%8C%8C%EC%9D%BC:external/www.lanplaza.net/08091.jpg
문제의 범퍼 사진
역시 문제는 기술개발인데, 대우는 조선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 등 거의 모든 곳에서 기술개발에 돈을 들이지 않는 장사꾼에 가까운 기업이라는 겁니다. 쌍용도 대우와 전략이 비슷한데, 디자인부터 핵심부품까지 대부분 수입해서 쓰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망한거. 반면 현대, 삼성은 나름 기술개발에 공을 들였었다고.
대우는 상사로 시작하여 경기고, 박정희, 신군부 인맥으로 성장한 기업이라 기술개발을 할 리가 없긴 하죠. 뭐 삼성이나 현대나 도찐개찐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차이는 관점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합니다. 세계정복을 할 야심이 없는 게 문제.
대우는 한때 삼성을 제끼고 재계 2위까지 올랐고, 세계경영을 표방했지만, 허풍선이고 사실 그는 본질이 장사꾼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늘 을의 시각을 가진 사람이죠. 실력없는 을 주제에 갑을 사칭하니 망하는 게 당연한 수순. 대우 부도나고 해외로 도망친 그가 잘 하던게 언플인데,
이런 점은 타다의 이재웅이 비슷하죠. 이재웅은 SNS로 신난 놈인데, 트럼프, 머스크도 그렇고, CEO가 SNS에 심취하여 언플을 해대면, 대개 망하는 회사인듯. 언플을 하는게 문제는 아니지만, 언플에 기대는 것은 실력이 없다는 방증이 됩니다. 겁먹은 개가 미친듯이 짖는 느낌이랄까요. 스티브잡스나 손정의의 언플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 재벌 회장중에서는 제일 언론플레이를 잘하는 축이었고, 1989년 출간한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도 사실 언플의 일환이었다. 다른 언플성 책으로는 도올 김용옥이 대우측에서 모든 경비를 제공하여 김우중의 출장에 동행하고 난 후 쓴 기행문인 "대화"가 있다. 이 저서에서 김용옥은 상당히 김우중을 미화했는데, 당시 김우중은 다른 재벌 회장에 비하면 매우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어쨌든 IMF 이후에 밝혀진 김우중의 비리를 보면 이 책은 김용옥의 흑역사가 되었다. 그러나 그룹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이 책은 구라 투성이였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소명의식으로 기업을 하며 대우는 비생산적인 서비스업은 절대로 손 안대고, 자기는 자녀들에게 절대로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 실제 김우중은 자신을 전문 경영인이라고 자처하고, 대우 사태 직후에도 2~3년 안에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없이 물러날 것을 채권단에 약속했다. 그리고 이 말은 다른 의미로 사실이 되었다(...).
"대한민국 원조 샐러리맨의 신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작 자체를 샐러리맨으로 시작해서 재벌 총수까지 되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고, 성장 과정에서 집안 배경, 인맥, 언플을 적극 활용하여 샐러리맨의 신화를 썼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양반은 워커홀릭이였다."(나무위키 중)
오래전부터 중국이 다른 스포츠는 잘 하면서 왜 유독 축구에서만 죽을 쑤는지 그 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야구도 잘 못하죠. 미국에서 시작된 자본주의적 스포츠라 그런것도 있겠지만요.
가만보면 중국이 탁구, 육상, 수영, 체조같은 종목은 잘하는데 이걸보면 개인종목에 강하고 단체경기에 약한가? 싶다가도 그럼 농구는? 농구도 단체종목이고 잘 하는데? 여기에선 좀 막힙니다. 그냥 신장빨인가?ㅎ
그렇다면 축구가(야구도 포함) 타 종목보다 훨씬 더 높은 의사결정구조와 팀플레이와 전술이 중요한 종목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면 저는 '그렇다'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다른 종목 선수와 관계자들은 듣기에 껄그럽겠지만 중국 축구의 현실을 보면 그렇게 결론 내릴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답은 마이너스 곧 솎아내기죠.
농구는 넌 키가 작아서 안돼 하면 납득합니다.
축구는? 넌 실력이 없어서 안돼 하면?
봐라. 이게 인맥축구 연고축구 학연축구 파벌축구의 현장이다.
감독이 뒤로 돈먹고 남의 자식은 이뻐해주고 내 자식은 실력이 없다고 하네.
축협의 내식구 감싸기로 기용된 감독을 추방하자 추방하자 추방하자 이럽니다.
즉 의사결정권자가 어떤 판단을 했을 때 선수의 부모가 납득할 수 없다는 거지요.
중국인들이 한자녀 가정의 소황제로 자라서 어리광을 부린다거나
팀플레이를 안 하고 이기주의 행동을 한다 이런것은 전혀 본질이 아닙니다.
왜 패스를 안하겠어요? 내가 패스를 했는데 동료가 못 받으면 다시는 안 합니다.
패스를 했는데 골을 넣어서 내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면 개이득인데 왜 패스를 안합니까?
좋은 패스를 해봤자 대기권돌파슛을 쏘는데 왜 패스를 합니까?
중요한 것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느냐입니다.
프로는 실력으로 증명하고 자본주의는 돈으로 해결하는 건데
중국은 사회주의라서 말싸움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말싸움에서 항상 승리하는 방법은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라톤이나 육상이나 수영은 객관적 기록이 나오니까
마이너스 원리가 작동하여 선수와 부모와 구단이 납득을 하고
납득을 하니까 감독의 결정에 수긍하고 받아들이는데
축구는 보나마나 빽이다 인맥이다 학연이다 파벌이다 연고다 축협이다 개소리.
대한민국의 검찰, 언론, 종교(기독교)는 늘 한패였습니다.
창비의 세 권력 시리즈, 권력과 검찰, 권력과 언론, 권력과 교회라는 책만 읽어봐도 국민들이 정신을 좀 차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