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모임을 마치고
소복소복 새로운 날을 하얗게 덮어주는 눈길을
살금살금 부드럽게 지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반갑고 좋은 만남, 멋진 이야기들...
점점 갈수록 재미있어지고 풍부해지는 벗들의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인가요? 어린시절 카드를 보내던 마음으로 출석부를 씁니다.^^
츠암내, 올겨울 나도 안 써본 눈털 모자를 지들이 써. 지들이 뭐라고. 미역취라 하니 내가 한 번 봐 준다....^^
내츠암, 지난밤 같이 써 놓고서 시치미떼기는...^^
갑작스레 일이 생겨 해치우며 밖을 보니,
예보대로 함박 눈이 내리우며 나를 보오.
눈나린집앞골목
진한커피 대접으로 마셨다오.
밤깊어도 님뵈오려 하였다오.
님도잠도 출석으로 대신하오
바다가바다를 만나다. 반가워 살짝 파도 가락지를 끼고 거대하게 촐랑이다.
.
그렇게 하면~ 힘만 들어. ㅋㅋㅋ
나는 가수다
나는 꼼수다
나는 꼽사리다
나는 의사다
나는 하수다
대략 좋소.
나는 노빠다도 하나 생기면 좋겠소.
ㅎㅎㅎㅎ MBC가 '나는 하수다'를 인정한 방송~ㅋㅋㅋㅋㅋ
지상파가 따라쟁이~
새로운 흐름이 주도권을 잡는 세상~ 재미있는 세상을 즐기오~
구조론 모임에 참석하고 짜장면까지 먹고 집으로 가기 위해 나오던 길에 마주친 풍경...
'팡팡팡...'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소리도 없다.... ^^
^^ 말씀하신 계란으로 피운 생강꽃이 그려지오.
기회되면 함께 구조론 만찬을 준비해봐도 재밌을텐데~
꽃을 피워주시면~ 가지와 잎새를 준비하겠소~^^
봄에 야외에서 꽃을 주제로 한 요리와 테이블세팅을 해볼까요?
후식으로는 붉은 노을지는 찻잔에 꽃구름 몇 조각을 띄워보겠소.
잼있겠다~^^
아~ 안단테님이랑 요리놀이를 해보고 싶은 충동이~
요리와 자연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시를 써도 좋을 듯....
(그거 다 될꺼 같은데~^^)
김밥의 맛과 안단테님과 인수의 모습이 모두 닮았소.
건강한 맛.
야생화카페에서 퍼왔습니다. '미역취'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