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층은 음식의 양을 따지고
중류층은 음식의 맛을 따지고
상류층은 음식점의 분위기를 따진다는 내용의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어디서 나온 글이고 어디서 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오늘 강론을 읽다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구조론에 적용이 되는 얘기라고 봅니다.
제 아무리 좋은 음식(입자)을 내는 식당이라도
음식점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주인장의 태도(질)가
꽝이라면 그 음식점은 두 번 다시 가고싶지 않게 됩니다.
음식이 보잘것 없어도
그 분위기가 좋다면 충분히 만족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지요.
이것이 질로 승부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차려진게 별거 없어도 엄마의 정성이 담긴 따뜻한 밥이라면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무조건 많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좋은 겁니다.
양은 단지 위장과 상호작용을 할 뿐이고
맛은 눈과 코와 혀로 다양하게 상호작용을 합니다.
지적인 영감을 주는 분위기는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하는 거지요.
문제는 남자들이 특히 전혀 영감을 못 받는다는 거.
혹은 싸구려 가짜들이 엉터리로 해놓고 폼 잡는 거.
남자들의 뇌는 표적(입자)에 반응하도록 세팅되었고 여자들의 뇌는 분위기(질)에 반응하도록 세팅되었나보오. T0T
가장 멋진 음식점이라면, 음식의 량이건, 맛이건, 분위기건 그것에 기인하여 어떤 반작용이 나와주는 것 입니다. 하나의 이미지를 상상하게 하고, 영감을 주는 것이지요. 음식을 만드는 쪽과 먹는 쪽의 만남이 이루어 지는 곳. 그것이 음식이 추구하는 미학의 단계.
댓글해도되나 모르겠다.
이 곳을 그냥 나그네인양 '슬쩍' 지나치려다가 가만 귀 기울여 엿들은 바로 의하면^^
본 글과 치는 리플들이 정말 좋은 분위기가 절로 느껴짐.(다 읽은 후 뭔가 알 수 없는
표현 못할 그 무엇이 느껴집니다. 즉흥적으로 느껴 왔던 것은 본 글과 함께 치는 리플들이
함께 조화를 이뤄 잠시 키보드 위에 손을 얹고 가만 앉아 있어야만 했지요. 채금져요들...^^)
음...
음... 좋아요.
음... 아주 좋아요!^^
다시 말씀 드리자면 오늘 아침 시장으로 달려가 모시조개를 사와 끓인 시래기
조개 된장국을 이미지로 가져 온 이유는 본글과 리플의 분위기(사람들)가 딱 제격이다란
생각이 들어 올리게 되었지요. 그래서 모시조개는 리플을 다신 모든 분들이지요.
(뭐 그럼 내가 모시조개란 말이야?^^)
작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본 글에 리플(닉네임(이름) 그대로와 이미지까지 함께..) 치는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이런 글들은, 뼈추려내듯 간추려 책으로 내도 괜찮을성 싶은 저의
즉흥적인 의견도 적어봅니다...^^
참 많이 머물게 되는 글 앞에서....^^
저는 상류층 아닌데 분위기 따집니다.
왜냐하면 그곳의 주인이 마음에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집의 분위기는 주인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까요.
내가 그 분위기를 탈 수 있느냐, 누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때 분위기는 돈으로 꾸며 놓은 장식과는 하등 상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를 따질 필요없을 때는 맛있고 양이 많으면 좋지요.
하지만 배가 고픈 사람들과 함께 가서 분위기를 따질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그때는 분위기가 좋으면 좋겠지만 밥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곳을 가겠지요.
위에서 분류해놓은 방식을 보자면 돈으로 분류해 놓은 것 같습니다.
비싸면 잘 꾸며 놓기에 분위기도 좋아질 수 있겠지요.
대체로 맛집은 분위기보다는 대박집으로 유명하여서 실내 꾸민 것 과는 하등 상관이 없고,
음식의 양도 대박집은 대체로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미식가는 아니라서 맛집을 잘 찾아다니지 않지만.... 인터넷이나 티비에서 보면 대체로 그런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