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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2157 vote 0 2015.11.05 (14:16:24)



#어긋나는것이정상이다

지금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 무엇이 있게 되는 것일까..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고, 그저 한 시기를 보낸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막막한 무의 상태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어쩌면 막막한 무의 상태를 대면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내야 할 만큼의 시간 - 떠나 보내야할 그 시간을 채워야만, 다음 시간이 나타난다.

그 다음 시간이 어떠한 양상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간이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축적된 시간의 총량을 느낄 뿐이다. 그 축적됨이 충분할때 인간은 방향을 틀 수 있는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가고자 하는 방향과 어긋나게 흐르는 것 같은 방향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원 방향으로 갈 에너지가 부족하면, 그 역으로 흘러 에너지를 모은다. 그리고 모아진 에너지를 추진체로 삼아 궤도 수정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은 다 애초의 방향과 어긋난다. 직선으로 곧게 가려해도 방해물이 너무 많아 에너지가 부족하다. 애초의 원 방향은, 선으로 이어 관념에서 일직선을 만들고, 실행에서는 지그재그 형태가 된다. 힘의 반작용을 사용하여 방향을 트는 그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이 지그재그의 사이를 이어보면 관념의 일직선이 나타난다. 모든 '사이' 에서만, 애초의 방향성이 드러난다.

길이 눈에 쉽게 보이지 않거나, 길이 잘 드러나지 않거나, 길이 막혀 있는것 같은 착시는 이러한 현상 때문 - 길게 보아야 한다. 짧게 보면 - 전혀 엉뚱하게 가고 있으나, 길게 보면 - 다 제 길로, 자신만의 길을 가게 된다. 관념의 일직선을 어디에서 어디까지 이어 내었느냐에 따라 길은 달라질뿐.

어긋나는 것이 정상이다.

[레벨:8]상동

2015.11.05 (21:50:01)

부모가 시키는 대로.. 스승이 시키는 대로.

선배가 시키는 대로.. 신이 시키는 대로..


따라간 길은 자기의 길이 아니죠.

그 길에 자기는 없으니까요.


지나고 나면 헛살은 인생.

사건을 이루는 소모품으로서 기능만 제공한 꼴.


그러니 자기를 찾으려면 일단 어긋나고 봐야 할 일.

그러나 한번 어긋난 길은 틀린 길이므로.


다시 또 어긋나서 재수정을 해야 진짜 길.

그것이 두번의 역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5.11.08 (17:33:08)

먼저 간 자가 축적한 것이 있으면, 자기와 연결 시켜내야 하고, 뒤에 오는 자가 축적해야 할 것이 있으면, 먼저 간 자의 것을 자기것화 시켜낼 수 있어야 한다고 여겨요.

무엇이든지..., 자궁이 있는 것이므로...,
그 과정안에 자기가 들어가서 새로 태어나면 되는 거라고 여깁니다.
[레벨:4]참바다

2015.11.06 (15:58:30)

아란도님 잘 지내시죠 ^^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요
팟빵 비번 잊어 먹어서
생각의정석 100회 방송 신청
못 했어요.
아란도님 글에 생각의정석 방송
신청 할게요
받아주세요
ㅜㅜ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5.11.08 (17:33:49)

저는 진행사항을 잘 모르니 냥모님께 연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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