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잠재력을 끌어내는게 정치의 본질입니다.
괴테가 전장에 가서 지켜보니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은 에너지의 100퍼센트를 적을 공격하는데 쓰고 있고
오스트리아군은 에너지의 90퍼센트를 자기편 군대 내부를 단속하는데 쓰고 있었답니다.
이번 전투에 이기면 뭐줄건데? 우리가 약속을 안 지키면 니가 어쩔건데? 언제나 흥정하는 중.
민중의 자발성과 창의성. 이것은 민중의 힘이야. 괴테가 감격하는 거지요.
적과 싸우는 군대와 자기편과 싸우는 군대의 차이.
민중의 잠재력을 끌어낼 역량이 없다면 정치는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치를 왜 하는데?
안 시켜도 자발적으로 싸우는 군대는 다음 단계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고 이긴 다음 계획이 있는 군대가 끝까지 갑니다. 그것이 리더의 비전 제시라는 거.
노무현은 적군을 가리켜서(비전 제시) 결과적으로 아군을 결집시키는 차이가 있다는 말씀이군요.
인간의 지도자라면 야만을 규정하고 우리는 그것을 이기자고 하면 될 테고. 즉 계를 규정하기.
김대중은 박정희가 총통이 된다는 사실을 예언했고
냉전해체 따른 남북한 평화공존 시대의 가능성을 예측했고
노무현은 엘리트가 아닌 대중이 주인이 되는 인터넷 시대를 예견했고
문재인은 여성이 주인이 되는 출산거부 시대를 예언했고
다 앞을 내다보고 시대의 요구를 따라온 것이며
그것은 밑바닥 에너지의 물리적 이동입니다.
막연한 구호나 폼 재는 이념타령이 아니라
실제로 물적인 기반의 변화에 근거한 것입니다.
김대중의 예견- 박정희의 유신 쿠데타, 그건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당면한 현실입니다.
다른 나라도 다 한번씩 그런거 했어요. 탈냉전과 평화공존도 현실입니다.
노무현의 탈권위주의나 문재인의 노선도 엄중한 시대의 변화이며
인간이 어쩔 수 없는 물리적 지각변동입니다.
듣기 좋은 구호나 입에 발린 이념놀이가 아니라는 거지요.
그러나 노무현 덕에 권력을 쥔 대중은 먼저 그 칼로 노무현을 죽였고
러시아 짜르가 농노를 해방하니까
해방된 농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짜르 살해.
문재인이 페미에 경도되자 제일 열심히 페미들이 문재인을 사냥했고
그들은 더러운 짐승의 발톱을 내밀며 자신의 족쇄를 풀어준 은인을 사냥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그렇게 합니다.
동서고금의 역사에 그러한 민중의 배신은 무수히 등장합니다.
민중에게 총을 주면 그 총을 일단 쏴봐야 하는데 누구를 쏘겠소?
앞에 있는 사람을 쏩니다. 민중의 배반에 맨 먼저 희생되는 사람이 선한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는 자가 진짜.
스파르타쿠스가 해방시킨 검투사 중에 스파르타쿠스의 명령에 복종하는 자는 없었다는 거.
노예들의 변명.. 우리는 오늘부터 해방된 자유인이다. 그런데 왜 네 명령에 노예처럼 복종해야 하는가?
진정한 자유인이 되려면 해방만 시켜주면 안 되고
총도 쥐어주고 훈련도 시켜줘야 하는데 그냥 해방만 시켜주면 백퍼 일베충 됩니다.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는 바보들은 반드시 삽질을 합니다.
미션을 줘야 하는 거.
이준석이 하지 않은 것은 미션을 주지 않은 것.
있는 구조의 약점을 들추어서 흥정을 하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을 짜려는 행동.
있는 것을 빼먹을 뿐 앞으로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똥들,
서울의 봄에서 국방장관 같은 자
참모차장 같은 자.
박근혜에 발탁되고
언론이 잘 포장해주니
아무거나 시도해보는 이준석아닌가?
현장경험 없는 병법의 지식을 가지고
이준석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 언론이 또 아름답게 써주나?
조중동과 저쪽의 일관된 선략이 '완전히 깽판 쳐버리면 보수위기에 결집하겠지.' 아닌가?
어차피 민주당 지지자들은 투표날 놀러갈 줄 알고
그냥 다 파렬시키자라는 전략이 아닐까?
검사들의 특징은 도덕적 관념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는가?
서울대라는 타이틀하나가 사람을 그렇게 폭주하게 하는가?
서울대에 검사라는 타이틀이 두려움없는 사람으로 만드는가?
프랑스 시민혁명이 완성되어 수출이 될수 있었던 것은
빅토르위고의 소설덕분이었다.
1789년에 시민혁명이 시작되어 1800녀대 중반에
빅토르위고가 펜으로 시민을 혁명에 참여시켜 완성될 수 있었다.
언론의 펜은 검찰이라는 공권력과 결탁하면
펜쿠테타가 일어날 수도 있고
지식인의 펜이 시대와 만나면
시민혁명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본다
한국과 프랑스가 굉장히 닮았다고 느꼈지만 완전히 다른 점은
프랑스의 펜은 시민혁명을 완성시켜 권력의 힘이 국민에게 가게 했고
한국의 펜은 공권력쿠데타를 뒷받침시켜주는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고
군부쿠테타가 아니라 펜쿠테타가 일어날 수도 있는
하나의 세계사적 bad event가 아닐까 상상해본다.
시민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고 통행금지시간이 없으며
각 가정마다 차 한대식 가지고 있어
탱크가 광화문으로 나오는 것이
시민의 스마트폰에 찍히고 차량에 막혀 불가능하다는 것은
군부쿠테타를 염두에 둔 상상일 것이다.
군부쿠테타가 불가능해진 현실이라면
사람의 인신에 해를 가할 수 있는 공권력은
군부만 가지고 있는가?
경찰, 검찰 그리고 군부가 가지고있는 공권력은 무엇인가?
그리고 법원의 판사는?
공적마인드로 공적으로 부여된 공권력을 이들이
공심으로 제대로 다루고 있지 않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