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퀵을 보니.. 김동렬님이 말한 시드니 쉘던의 흥행코드가 상당수 들어있는거 같네요..
접입가경의 법칙...
마이너리그 남자주인공과 메어저리그 여주인공의 사랑
반전 코드..
거기에 스피디하고 감각적인 영상...
뭐 물론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랑 비슷한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나름 색다른 재미를 주는거 같네요..뭐 주제의식이나 방향제시같은건 적은듯 하지만..
하지만 하지원 주연의 7광구...
에일리언즈의 공포와 긴장감을 기대하고 봤는데..그다지.. 어설픈 구성과 떨어지는 긴장감..
일단 괴물 캐릭터 자체가 에일리언을 봣을때의 마음속 깊숙한 공포를 주지는 못하는거 같네요..
그냥 코드만 짜깁기한 cf같은 영화일지도 모르겠네요... 감동같은것 없더군요..
전 감동 안 좋아합니다.
영화는 걍 영환데 감동 주려는 감독 때려줍니다.
제가 주의깊게 보는 부분은
피사체와 관객의 시선 사이에 어떤 갭이 있는가입니다.
그 부분이 잘 섞여들지 않으면 애초에 아닌 거죠.
영화 제 7광구는 이렇게 만들면 망한다라는 공식을 철저하게 사용하고 있는 듯...ㅋㅋ
이 영화보고 영화감독들 도전의식 생겼을 듯...
자본을 갖고 저렇게 만들다니....내가 하면 안 그럴텐데..하는...
영화는 그 자체의 세계가 있으므로 ..제 7광구도 그 세계가 있을텐데..인물들의 재창조성이 너무 떨어지고, 기존 이미지들을 그대로 가져다가 썼음. 기존 이미지들을 짜집기해서 쓰다보니 엉망진창이 되어버림.
영화의 세계는 없고, 현실에 사는 배우들 개성 혹은 기존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을 그대로 가져다 쓰다보니 영화는 오히려 죽음. 인물과 인물의 개연성도 너무 떨어짐.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를 보고 베낀 것인데도 장면 연결이 자연스럽지도 않고, 긴장감도 없고, 주인공들이 감정을 잡을 틈이 없고, 억지로 내용을 끌고가는 티가 너무 남. 부분적으로 베끼다보니 너무 엉성함.
영화세트들은 너무 미술적인 장치가 많이 들어감. 이정도 세트 우리도 만들 수 있어 하는 과시가 너무 지나쳤음.
전체적으로 자연스럽지가 않음. 한컷 한 컷에는 신경을 썼는데도 불구하고...연결이 안됨.
우리나라는 부분적인 것에서는 이미 세계수준이라고 볼 수 있으나...
전체를 보는 눈이 없음.
그래서 전체를 한눈에 보고 하나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편집능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보이고, 전체 연출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됨.
7광구는 포스터만 봐도 꽝.
여배우 눈에 공포심이 하나도 없고
딱지치기 하다가 억울하게 딱지 빼앗긴 표정.
"내 딱지 내놔!"
뭐 실제로
영화를 잘 만들었는지는 안 봐서 알 수 없지만
링크한 동영상으로 보면
10초 부분에서 이미 개초딩 유치원으로 전락.
10초 이후로 볼 필요없음.
기본적으로 영화가 뭔지에 대한 이해가 안 되어 있음.
감독 불러놓고 귀싸대기 백방 날려놓고 묻고 싶음.
"영화가 뭐니?"
카메라가 주인공을 비추는 순간 이미 끝난 것임.
물론 이건 필자의 선입견이 그렇다는 거고 실제 영화는 극장에 가서 봐야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