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read 3202 vote 0 2011.01.27 (10:01:53)

최근 하루에 10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고 있소.   저녁9시를 못넘기는 일이 태반.

어제밤에는 8시쯤 잠들었는데,  잠이 너무 길었는지 꿈을 아주 길게 꾸었소.

 

첫째장면,   전쟁이 일어나서  사과탄 같은 포탄이 무지많이 날아들고 있는데,   어딘가로 도망가고 있었소. 포탄이 앞에 마구 굴러다녔지만 내 앞에서 터지는 일은 없었소. 그냥 사과같은 동그란 수류탄이 마구 나뒹굴었소

 연희동 뒷산인듯했는데,  친구와 도망치고 있었소.  서바이벌에 충실한 나는 별도의 가방에 장갑과 모자 등을 넣고 갔소.

 가는 도중 간이 화장실을 갔는데, 그곳에서 대학시절 후배를 만났고 둘이서 사이좋게   응아를 했소.

 

둘째장면,  역시 도망중이었는데, 갑자기 인수봉 고독의 길을 넘어야했소.  아무 장비없이 낙석을 걱정하며 기어올라가는데,  자일을 가진 인간들이 나타나서는 마구 추월해가고 지네 팀만 올려주고 있었소.  화가났고 두려웠소.

 

셋째장면,  역시 도망중이었는데,  어느 산의 능선이었소.  꿈속에서는 중미산이라햇는데, 실제의 중미산과는 거리가 먼 풍경이었소. 사람들이 소풍가는 느낌으로 피난중이었소.  계속해서 친구를 찾았소만 안보였소. 화장을 전혀하지 않은 대학선배들을 한무리 만났소.  생경했소

 

넷째장면,  도망중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똥물에 온몸을 버리는 장면이 연속으로 나왔소.

 

해몽을 좀 해 보시기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1.27 (10:36:59)

키크는 꿈이 아닐까요?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꿀꺽.

(복권사러가야겠소.ㅋㅋ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1.27 (14:54:03)

나는 일단 클만큼 컷소^^     복권사는게 맞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1.01.27 (12:07:10)

나도 엇그제 도망치는 꿈을 꿨소. 그런데 누가 쫓아오는지를 도무지 모르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1.27 (14:54:49)

사실 사과탄을 누가 던지는지 그런게 꿈에서는 몰랐소.   아마도 북한군이었을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의명

2011.01.27 (12:26:25)

전쟁꿈은 몸이 피곤할 때 꾼다는 설이 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1.27 (14:55:18)

피로가 아직도 안풀렸나??    그럴수도 있겟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1.01.27 (13:18:01)

내가 곱슬님 꿈 샀소. 음음. 돌려달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음. 꿈값은 짜장면 곱배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1.27 (14:55:43)

짜장면을 먹기전까지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것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1.28 (11:16:11)

내가 젤 먼저 꿀떡 낚아채 먹듯 꿀꺽 했는디??ㅋ

짜장면 곱배기 판에 끼워주면 돌려주겠소.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1.01.27 (14:30:07)

기억력이 대단히 좋으시네요.

보통 꿈을 꾸면서 다시 잠에 빠지면 다 잊어 버리는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1.27 (14:42:40)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들도 있소...

꿈해몽이 일단은 일리가 있다치고...기억나는 꿈들이 뭔가 예지몽이라고 하던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1.27 (14:58:01)

도야게이고의 예지몽이란 추리소설도 있소.  잼나오.    거기서는 예지몽을 결국 부인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1.01.27 (15:35:17)

아항 게이고? 곱슬님 게이고를 무쟈게 좋아하는갑소. 백야행도 그렇고, 용의자X도 그렇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1.28 (09:34:02)

인간의 끝짱이 어딘지 보여주는 사람 많지않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1.27 (14:56:43)

구조론방에 심리학하는 분들이 있는거같던데,

 

심리학에서는 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것이요?

답변바라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1.28 (11:17:26)

나는 꿈 해몽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해보면 재미있을 듯 하오.

왜 똥, 불  이런걸 길몽이라 하는지~ 기타등등.... ㅎㅎ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1.01.28 (09:40:31)

나의 꿈인데..

나는 그 꿈을 전혀 통제할 수 없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1.28 (14:53:09)

꿈은 내 마음의 파편들이 아닐까? 조각들이 자기들끼리 얼기설기 엮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꿈도 저나름대로 가는 길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

공간을 창조하고, 넘나들고, 뭔가 미완성 된 공간인듯 이야기인듯 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기발한 창작력을 꿈은 갖고 있다고 생각되오.

꿈을 꾸는 평균을 잡아서 해몽한 것이 꿈 해몽이고 보면, 대체로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는 꿈들을 많이 꾼다는 것이고 보면... 인간이 가진 또 하나의 배설의 욕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오. 꿈으로 뭔가를 털어낸다라고 해야할까...?

 

아무데서나 대소변보고, 급기야는 방 한가운데에서도 대변을 보고, 옷을 벗어버리고, 몸에서 벌레가 나오고, 수많은 뱀들에 둘러 쌓이고, 자동차 타고 날아다니고, 하늘을 날고, 하늘을 뚫어버리는 나무도 나오고, 구조불가능한 3층집도 나오고, 해골들이 쌓여있는 동굴안의 물속을 헤엄쳐서 가야 우리집에 갈 수 있는 설정도 나오고..등등...꿈에서 나온 모든 소재들이 다 환타지,서스펜스의 소재들이오. 실제로 사용되기도 하고...꿈의 창작력을 현실에 끌어다가 다시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데 응용하는 것이고, 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경우들은 많다고 보오.

그래서 꿈을 꿈답게 해석하거나 활용해도 좋을 듯....그렇다고 꿈 많이 꿔야 좋다는 것은 아니구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212 진정한 창의는 무엇입니까 5 니치 2013-02-05 2482
3211 신종사기 인가요? 필수 클릭 해보세요 image 1 이산 2014-11-29 2482
3210 소말리아.. 2 아제 2011-01-21 2483
3209 우스개 아닌 우스개 1 지여 2011-02-04 2483
3208 못 보는 것인가, 안 보는 것인가? 2 스타더스트 2011-02-08 2483
3207 역장님의 센스 image 곱슬이 2013-01-31 2483
3206 전원책과 유시민 촉촉 2016-12-29 2483
3205 달이 뜨다(달뜨) 폭탄돌리기(전달하기) 1 6 포룡조 2012-11-02 2485
3204 페북 효과 단상 1 image 아란도 2015-04-13 2485
3203 아퍼도투표는해야제~~~노년층의후흑학 아란도 2017-05-09 2485
3202 네가 싸인 안했나? 이 등신아! 2 해안 2014-07-22 2487
3201 블링키(2011) image 챠우 2015-03-18 2488
3200 구조론 목요 열린방송 (분당) image ahmoo 2017-06-29 2488
3199 바람이 불어오는 곳 2015 - 현재 공연중~~ image 2 아란도 2015-11-30 2489
3198 공개투표? 속보인다,속보여. image 3 아제 2012-12-13 2490
3197 과거와 미래는 현재다. image 1 아란도 2014-06-09 2490
3196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인도 네팔의 생명탈핵실크로드 image 3 수원나그네 2017-04-19 2493
3195 이명박을 생각한다 16 - 서울구치소 FC 버전2.0 image 3 수원나그네 2017-04-02 2494
3194 윤석열은 문무일보다 쎄다. 스마일 2019-09-10 2494
3193 주말 모임. image 5 불그스레(旦) 2015-07-01 2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