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726 vote 0 2018.04.02 (14:37:42)

 

    범선은 맞바람을 이긴다


    범선은 삼각돛과 키를 사용하여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옆바람이 가장 좋고 역풍을 맞아도 지그재그 항해로 전진할 수 있다. 바람을 이용하여 달리지만 바람보다 빨리 달린다.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위치에너지다. 운동에너지는 바이킹의 보트와 같아서 돛이 있지만 뒷바람만 쓸 수 있으며 바람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노를 저어서 간다. 돛을 쓸 때도 바람의 속도보다 빨리 달릴 수는 없다.


    범선이 위치에너지를 쓰려면 삼각돛과 더불어 키가 있어야 한다. 에너지의 확산방향 ←→를 돛과 키를 이용해 수렴방향 →←로 틀어서 위치에너지를 조직할 수 있다. 운동에너지는 돛은 있는데 키가 없는 것과 같으니 하나의 방향만 선택할 수 있다. 방향을 바꾸지 못한다.


    스케이트 선수가 전진하는 속도는 발을 내미는 속도보다 빠르다. 스케이트는 발을 뒤로 밀어서 가는게 아니라 사실은 날을 옆으로 밀어서 간다. 사람은 발이 두 개이므로 방향을 두 발을 번갈아가며 사용해서 에너지의 확산방향 ←→를 수렴방향 →←로 틀 수 있으니 배가 돛과 키를 쓰듯이 스케이팅은 두 발을 쓴다.
   

0.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2748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2985
2780 노무현의 시범 - 정치는 이렇게 하는 거다 김동렬 2007-04-04 11622
2779 주객은 전도된다 image 6 김동렬 2013-04-14 11622
2778 질과 양의 관계 image 3 김동렬 2012-05-07 11623
2777 질을 발견하는 훈련 image 7 김동렬 2012-11-23 11626
2776 존재, 생명, 자연 김동렬 2007-12-10 11629
2775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김동렬 2006-01-26 11636
2774 황라열에 정운찬이면 김동렬 2006-05-18 11637
2773 서프라이즈 업로드 태그 김동렬 2002-09-08 11647
2772 엮임으로 사유하라 image 3 김동렬 2013-05-13 11652
2771 구조론으로 본 광고전략 김동렬 2012-03-26 11653
2770 왜 징기스칸은 강한가? 김동렬 2005-11-05 11657
2769 손가락과 달 image 7 김동렬 2012-12-08 11657
2768 백문백답 초고 6 김동렬 2009-08-14 11660
2767 덧붙여 설명함 image 9 김동렬 2010-08-09 11666
2766 이해하지 말고 반응하라 image 2 김동렬 2012-01-22 11670
2765 혜강에서 소동파까지[업데됨] 7 김동렬 2010-09-16 11672
2764 [단상] 조지오웰의 세계 김동렬 2006-11-23 11673
2763 실존의 죽음과 그 건너편 김동렬 2006-08-08 11677
2762 보편원리 image 1 김동렬 2012-05-14 11677
2761 신의 의미 image 2 김동렬 2018-02-09 1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