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위기의 본질 구조론은 내부의 결을 따라간다. 각자 하기 편한대로 한다는 거다. 인간은 말하기 좋은대로 말한다. 진실보다 거짓이 더 말하기에 편하다. 그러므로 인간들이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거다. 언제나 그렇듯이 진실은 이중나선 꽈배기구조로 꼬여있기 때문이다. 진실을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걍 이게 다 저놈 때문이다. 하고 소리나 꽥꽥 지르는게 빠르다. 이탈리아, 그리스가 왜 저 꼴이 되었을까? ‘이게 다 복지 때문이다’라거나 ‘이게 다 신자유주의 때문이거다’거나 하는 식으로 허황된 관념 들어가면 이미 진실은 사라지고 없는 거다. 급하게 만들어낸 언어 속으로 도피한다면 비겁한 거다. 양념 치지 말고 MSG 넣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볼 배짱이 있어야 한다. 실제로 존재하여 있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있는 것은 돈이다. 그리스든 이탈리아든 돈을 찍어내지 않아서 경제가 망한 거다.(여기서 돈은 다른 뜻. 구조론을 모르는 분은 오해하라고 일부러 쓰는 표현.. 정확히 말하면 기승전결로 전개하는 구조적 상호작용의 시간적 계속성을 담보하는 시스템적 수단.) 실제로 존재하여 있는 돈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지,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유럽경제의 중심은 독일이고 그 오른쪽에 체코와 폴란드와 헝가리가 이어져 있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은 산맥으로 막혀있다. 옛날부터 피레네 남쪽은 아프리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피레네 알프스 마케도니아로부터 터키까기 전부 산악인데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부와 격리되어 있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터키, 전부 반도인데 반도는 흔히 교통중심지가 되지만 막히면 섬이 된다. 3면이 바다이고 1면이 트여있는데 그 1면이 막히면 바로 섬이다. 자세히 보면 트여있는 일면이 모두 산악이라서 사실상 섬에 가깝다. 고립된다는 것은 즉 돈을 찍어내지 못한다는 거다. 유럽의 동서통합이 남북분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식민지 시대에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남쪽 아프리카와 아랍으로 이어지는 중심부였다. 그 좋던 시절은 지나갔다. 지금은 유럽의 주변부다. 이건 물리적인 진실이다. 한국 역시 이러한 딜렘마에 빠져 있다. 한국은 그동안 미국, 일본의 주변부였는데 미래는 중국, 러시아의 주변부가 된다. 역시 주변부로 밀려나서 고립된 결과로 망하고 있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의 꼴이 날 수 있다. 한국이 중심부로 치고들어가려면 반도의 잇점을 이용해야 한다. 로마가 강해진 것은 그리스를 업고 스페인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리스가 중심부였고 지중해와 소아시아, 로마가 주변부였다. 스페인은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다. 모든 사태의 출발점은 트로이 전쟁이었다. 원래 야만하던 그리스가 그새 컸다고 제법 문명을 배워 트로이를 침략한 것이다. 트로이인들이 서쪽으로 도망쳐서 건설한 나라가 로마다. 역사는 같은 패턴을 되풀이한다. 이번에는 로마가 그새 컸다고 원수를 갚는다. 조상의 나라를 침략한 보복으로 그리스를 쳤다. 패망한 그리스인이 지중해로 진출하여 아프리카를 경영하면서 스페인을 새로 일으킨다. 원래 그리스인이었던 카로타고인이 스페인으로 진출하여 한니발 앞세우고 로마로 침략하기도 한 것이다. 스페인이 새로 뜨면서 그리스가 주변부로 몰락하고 로마가 중심부가 된다. 이탈리아를 가운데 놓고 서쪽의 스페인과 동쪽의 그리스가 태극을 이룬 형세다. 북쪽은 야만한 바르바로이들이 살고 있었고 남쪽은 바다건너 사하라사막이다. 대만, 홍콩이 왜 망했겠나? 미국, 일본과 중국을 잇는 가교였는데 지금은 중국의 주변부로 편입된 것이다. 중심부가 되면 흥하고 주변부가 되면 망한다. 지금까지 한국인들은 미국, 일본의 주변부가 되려 하거나 혹은 중국, 러시아의 주변부로 꼽살이 낄 생각만 하고 살았다. 패배주의 극복해야 한다. 한국이 뜨려면 미국, 일본을 업고 중국, 러시아을 바라봐야 한다. 그 사이에서 힘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 노무현 대통령 구상이며 우리가 앞으로 백년동안 밀어붙여야 할 프로젝트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 구상대로 간다. 물리적인 구조가 그러하므로 어쩔 수 없다. 스스로 태극의 핵이 되는 거다. 이러한 본질을 외면하는 쓰레기들은 기본적으로 정치를 논할 자격이 없다. 경제는 결국 돈을 찍어내는 것이다. 돈을 찍어낸다는 것은 상호작용의 밀도를 증대시켜 간다는 말이다.(구조론의 관점에서 이해할 것.) 이탈리아 그리스는 지금 주변부로 밀려나서 냉전해체 이후 새로 들어온 체코, 폴란드, 러시아, 헝가리, 루마니아에 다 뺏기고 있다. 지금 한국이 유럽을 공략하는 교두보로 선택하는 지점은 그리스나 이탈리아가 아니라 동유럽이다. 그 옛날 로마인들이 스페인으로 진출하면서 그리스가 졸지에 거지된 것과 같다. 이건 소니가 삼성에 시장을 다 뺏기고, MS가 눈만 꿈벅 하면서 애플, 구글에 시장을 다 뺏기는 것과 같아서 어쩔 도리가 없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거다. 반도국가들은 중심부가 되든가 아니면 주변부로 밀려나든가 이게 한 순간에 바뀐다. 반면 대륙은 비교적 안전하다. 변화가 느리게 일어나서 가만 있어도 중간은 가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과관계를 거꾸로 말하는 습관이 있다. 복지나 신자유주의는 결과다. 복지는 산업위주의 경제가 망한데 따른 후폭풍이다. 복지를 안 하면 자본의 회전률이 떨어지므로 통화가 증발하여 망한다. 우리나라는 지금껏 수출로 메워왔지만 내수부족으로 한계에 도달한다. 절대적인 통화부족이며 이는 총활동량감소로 나타난다. 신자유주의는 냉전해체의 후폭풍이다. 노무현 대통령때 카드대란이 일어난 것은 IMF의 후폭풍이다. 이걸 마치 노무현 대통령이 새로 카드대란을 일으켰다는 식으로 말하면, 이명박이 집값을 잡았다고 말하는 식의 사기다. 인과관계를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에너지가 들어온 측이 원인이다. 에너지가 어느 구멍으로 들어와서 어느 구멍으로 빠져나가는지 분명히 봐야 한다. 관념이 아닌 사실을 가지고 논해야 한다. 사람들은 진실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진실은 복잡한 법이고 말을 복잡하게 하면 오히려 신뢰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간단히 ‘이게 다 뭐뭐 때문이다’고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긴 하지만 그게 진실은 아니다. 한진중공업도 지리의 문제다. 지도를 펴놓고 한진중공업이 어디에 붙었는지 살펴보라. 영도 앞바다 거기에 아파트나 짓고 관광이나 하는게 맞지 거기가 조선소 할 자린가? 이건 뭐 김문수가 행주대교 앞에 경인운하 물류터미널 만든다는 개소리 만큼이나 말이 안 되는 거다. 배를 짓는다는 것은 하청업체에서 선체블록을 모듈로 만든 다음 조선소에서 조립하는 건데 반드시 배후에 넓은 공단을 끼고 있어야 한다. 군산이나 목포처럼 땅 넓은데 놔두고 비좁은 영도에서 조선소 한다는게 말이 되나? 하청업체 착취하는 재주 밖에 없는 자들이 비좁은 영도에서 할 일이 없다. 한진중공업은 전혀 경영을 할 생각이 없다. 우리나라가 세계 조선물량을 싹쓸이수주 해서 중국, 일본은 일감이 없다는데 한진중공업은 저 혼자 일본조선소가 되어 있다. 경영진이 애초에 그 땅에 아파트 지을 생각이나 하고 있고, 만만한 필리핀 수빅조선소나 짭짤하게 해먹을 생각이라 경영의지가 없는 것이다. 한진중공업에는 세 가지 대책이 있다. 1) 파산 및 그룹해체. 2) 땅 팔아서 아파트 짓고 목포, 군산으로 조선소 이전. 3) 경영진과 노동자가 합심하여 10년정도 버티다가 결국 파산. 지금 논의하는 것은 세 번째인데 그래봤자 경영진의 태업으로 될 일이 아니다. 경영의지 자체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경영진의 태만이 아니고, 경영진이 왜 태만해 졌는가다. 여기에는 구조의 문제가 있다. 그런 구조에 걸리면 반드시 태만해지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인간은 꼼짝없이 걸린다. 스마트 시대에 빌 게이츠는 뭐하고 있고 스티브 발머는 뭐하고 있는가? 결국 영도조선소 꼴이 난 거다. 지리의 문제는 온라인에도 존재한다. 영도 땅값이 비싸진 것이 한진중공업이 망한 원인이다. 일본 역시 엔고 때문에 망하고 있다. 이러한 지대의 상승은 지금 애플이 겪고 있다. 왜 삼성은 되는데 애플은 안 될까? 그건 애플은 되는데 왜 MS는 안될까 하는 질문과 정확히 같다. 본질은 지대다.(지대라는 말 역시 구조론적 관점에서 이해해기.) 스티브 잡스가 하드웨어 붙잡고 PC나 조립할 때, MS는 시장을 만들었다. 세계 각국의 방대한 소프트웨어 업체와 호환을 이루어낸 것이다. 그 호환이 다시 MS의 발목을 잡는다. 굉장히 빨리 커지지만 더 이상 클 수 없다. 지대가 올라버리기 때문이다. 엔고와 같다. 영도 땅값이 올라서 선체블록을 싣고와야 할 하청업체가 도망쳐 버렸다. 지나친 에너지의 낙차가 상부구조의 경직성을 유발하는 것이 지대상승이다. 정상에서 눈덩이를 굴리면 가속도가 붙어서 잘 굴러가는데 방향전환이 안 되어 망하는 격이다. 효율성과 선택지의 반비례다. 땅값이 오르면 여기에는 100층 빌딩을 올리는 수 외에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선택지가 줄어버린다. 어떠게든 택지를 공급해서 강남 땅값을 낮춰야 한국이 산다. 손정의는 이러한 구조의 모순을 알고 있다. 소프트 뱅크의 계열사들은 업체마다 다른 이름을 쓰고 그룹의 통일성, 획일성을 낮추고자 하는게 그 때문이다. 낙차가 효율을 낳는데도 의도적으로 그 낙차를 줄이고 있다. 예컨대 MS가 익스플로러를 완전히 독립적으로 만들고, 넷스케이프와 공평하게 경쟁하며 윈도와의 호환성을 독점하지 않는 식이다. 물론 MS는 그런 바보짓을 하지 않았다. 윈도와의 호환성을 독점했고 그러한 호환성이 도리어 선택의 경직성을 유발하여 스마트 시대에 낙오하게 되었다. 재벌이 계열사를 늘려 효율을 얻을수록 지대가 상승하며(여기서 지대는 경영진의 의사결정 스트레스.. 계열사의 증가에 비례하여 의사결정의 속도와 질이 떨어짐. 유니폼 통일이나 프로야구 우승 이딴 바보짓만 잘함. LG는 그것도 못함.) 하청업체가 도망쳐서 영도조선소가 되는 것이다. 드물지만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한 사람도 있다. 징기스칸이 그 사람이다. 징기스칸은 자기 부하들을 직접 자기가 가르쳤다.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한 것이 아니다. 자기집 종들과 동생들, 아들들을 키워 각자 최고의 CEO로 길러냈다. 의사소통의 장벽이 제거되어 지대의 문제가 상당히 해소된 것이다. 강남 한 곳에 부가 집중되지 않고 여러 개의 부도심을 형성하는 다핵구도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도 결국 분열되어 망했지만 제법 오래갔다. 알렉산더, 나폴레옹보다는 확실히 오래 해먹은 거다. 구조는 결국 1과 2 사이의 문제다. 2가 1의 토대를 공유하면서 서로 대칭되어 맞섬으로써 상호작용을 증가시키는 것이 구조의 정답이다. 그러나 토대를 공유하는 강도가 높아지면 상호작용이 감소한다. 이는 남녀간에도 마찬가지다. 서로 취미가 맞아야 쉽게 친해지지만 반대로 상호작용이 줄어들어 어색해진다. 영역이 겹치게 되기 때문이다. 부부교사가 한 학교에 근무하는 것처럼 된다. 그게 좋지만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모순에 정답이 있다. 토대의 겹침에 따른 효율의 증대와 대칭의 맞섬에 따른 상호작용의 증대라는 모순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면 고도의 정밀제어를 해야 한다. 복지만능이라거나 개방만능이라거나 하며 어느 한 쪽으로만 달려가면 반드시 외통수에 걸려 망한다. 이쪽만 가도 안 되고, 저쪽만 가도 안되며, 동시에 가도 안 되고, 우선순위대로 가되 몰아줄 땐 몰아주고 적절한 타이밍에 빠지고 방향전환 해야 한다. 알고 하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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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순에 정답이 있다. 토대의 겹침에 따른 효율의 증대와 대칭의 맞섬에 따른 상호작용의 증대라는 모순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면 고도의 정밀제어를 해야 한다. 복지만능이라거나 개방만능이라거나 하며 어느 한 쪽으로만 달려가면 반드시 외통수에 걸려 망한다. 이쪽만 가도 안 되고, 저쪽만 가도 안되며, 동시에 가도 안 되고, 우선순위대로 가되 몰아줄 땐 몰아주고 적절한 타이밍에 빠지고 방향전환 해야 한다. 알고 하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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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속가능한 경제이론이오.
응용하면 지속가능한 연애도 가능하겠소.
나는 일단 연애에 써먹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