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데 가을인데 가을인데
심은게 있어야 딸꺼 아뇨. 봄에 뭐 심었소.
가지꽃 또 등장
요 며칠째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지 상상 가지가지....
빨래 거품을 떠다가, 카푸치노 거품을 떠다가, 바다 거품을 떠다가....
그렇다면 하얀 거품을 재봉질하면 뭐가 될까~~~~~~~요?
①아무 생각 없음
②거품인데 되긴 뭐가 돼?
③ 하얀 드레스^^
풍선초꽃...
높은 데에 올라가 망원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가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요즘 기사 매일 보는데 혈압 올라!
피맞아?
피마자지... 암꽃은 빠알간색, 숫꽃은 노란색, 신기해라!
사랑을 배신하지 않았던 '인어공주'
그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
거미 예술가 소피가 달빛과 별빛을 섞어 짠 비단에...
푸른 파도가 만들어준 하얀 거품레이스로 단을 댄 드레스?
저 가지꽃잎에 맺힌 이슬방울로 목걸이도 만들어 드렸어요~^^
그리고 맥주거품 원샷~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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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마자...아주까리~~~
피마자를 보면 왜 할머니 생각이 날까?
할머니는 뭐에 쓸려고 피마자를 심었을까?
하여간 잎파리가 커서 시원해서 맘에 들고
열매는 뾰족해도 부드러워서 갖고 놀기 좋았어...
꼭 암꽃이 숫꽃같고
숫꽃이 암꽃갔네.
써더 써도 안닳는 알뜨랑 비누...^^
거품에서 쌉쌀하고 달콤한 향기가 날까요???^^
아니면 가을햇살의 고소한 향기와 단단한 모과향과 나무향이 날까요?
저도 하나 떼어 갑니당~ㅋㅋ
오늘 아침이 며칠 전인 것 같고...
바로 하루 전이 몇달 전인 것 같고...
구조론 들어올 때마다 일주일은 넘겨 들어온 것 같슴다....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최종 디자인과 실행안을 오늘 오후에 다 넘겼슴다...
며칠 날밤 새우고.... 그제도 날밤 새우고 나서
기획서 정리하다 수업하고 서대문갔다가 충남으로 내려가 새벽3시에 들어와서
또 오늘 진종일 작업하고...
ㅎㅎ이 구조 안에서는 나름 최선최고라고 자뻑
(지금 해결할수 있는 현실적 제약들을 포함. 확장가능성의 극히 일부...)
잠시 한숨 돌릴 얼마간의 여유. 다음주 월요일까지...(물론 가족행사를 두탕이나 치뤄야 하지만.)
멍청하게 시시껄렁한 게임에 몰두하며 머리를 식혔는데...
잠이 안오네요...
이 가을.... 좋은 음악 하나.. 흠뻑 취하지도 못하고...
잠깐잠깐... 스쳐듣는 음악마다 왜 이리 향수어린지...
촌스러워 안듣던 노래까지 다 좋구나......
아직도 열심히 뿌리고 있소....
어느정도 자동실행의 가속도가 붙소.
언젠가 떠날테다.. 어쩌면 곧.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곳으로~
업데이트 안한지 오래된 음악파일들 틈에서~
손가는데로 주워든 노래~
커트와그너.. 이 아저씨 목소리는 왜 이리 가슴을 저미지?
그런데 참 따뜻한 위로가되네...
지금 맥주는 못마시지만~
초저녁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섞어
한잔 마시고 싶은~.
아니...이미 그와 마시고 있는....
가을인데..가을인데..가을인데...
물끄러미 바라보다...
안녕..........................................
뭐라도 수확해야 하는 가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