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은 당순한 정신력이 아닙니다.
팀플레이의 문제입니다.
악을 쓴다고 멘탈이 강해지는게 아닙니다.
김성근 식으로 얼음장 깨고 찬 물에 들어가봤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팀을 믿고 동료를 믿으면 저절로 태연해집니다.
천하의 푸이그도 쫄았다는 거죠.
왜? 배팅볼을 던져줄 투수가 없어서. 쿠바친구들이 와서.
쿠바친구들과 배팅볼투수와 자신 사이에 팀이 안 만들어진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킨 거죠.
경기장에 어머니가 찾아오면 멘탈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날 홈런을 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어릴 때 푸이그를 놀려먹던 골목친구들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익숙해지면 오히려 그 반대가 되지만.
친구를 놀래켜야겠다는 생각이 반대로 작용한 거.
어머니는 못 쳤다고 꾸지람하지 않는다는거 아니까 집중력이 생기는 거.
투수는 수비수를 믿을 때 멘탈이 강해지고
타자는 뒤에 오는 타자를 믿을 때 멘탈이 강해집니다.
문제는 롯대시절 이대호 뒤에 믿을만한 아무도 없다는 거.
메시는 동료 중에 믿을만한 누구도 없었다는 거.
밤중에 담력훈련 시킨다고 멘탈이 강해질거라고 여기면 초딩이죠.
동료를 신뢰하고 심리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경기 보면서 저 중에도 나치스러운 생각을 가진 선수가 있을까 생각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