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들 다 나와!
무더운 여름도 어느새 훌쩍 지나갔소. 날도 선선하니 좋은데 쥐나 잡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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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집을 골라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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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세번째가 맘에 드오
4번째집에 초대받아 놀러가고,
5번째집은 주말별장으로 쓰고싶소.
건축이란 공간에의 도전이요.
실제 들어가서 살 집을 생각하지 말고
주인의 품격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건축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논하는 것이오.
비싸고 좋은 집은 집이 아니오.
그냥 금고를 야외에 전시해 놓은 것일 뿐.
크기와 상관없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구도여야 하오.
건축의 기본은
지구의 중력과 대결하는 것이므로
돌이나 흙의 둔중한 소재의 질감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고
또 바람과 대결하고 햇볕과 대결하는 것이므로
서구식의 다양한 유리창과 커튼
아시아식의 바람이 잘 통하는 회랑이나 정자도 중요하오.
비와 대결해야 하니 한국에서 긴 처마는 필수품이오.
정원이 너무 집과 가까우면 좋지 않소.
벌레가 날아드니.
햇볕이 잘 쪼이는 메마른 마당이 필수요.
서구에는 없는 개념.
마당은 일종의 광장이오.
포럼 혹은 무대이기도 하고.
6)번이 요즘 유행하는 헤이리식 건축인데
한국의 기후에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공간구성으로도 최악이오.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이오.
비를 안 맞고 집을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없고
데크도 없고 포치도 없고 테라스도 없고 베란다도 없고 마당도 없고 정자도 없고 회랑도 없고
독일식 건축은 구조의 짜임새를 잘 드러내는데 의미있는 작업이오.
특히 높은 천장의 얼개를 드러내는 것은 매우 재미가 있소.
커다란 포치가 있는 건물은
그 포치라는게 전혀 쓸모가 없는 건데
집에 행사를 할 때 손님이 와서 당장 갈데가 없으니
하인이 안내하러 올 때까지 어정쩡하게 대기하는 공간이오.
즉 행사용 건물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포치를 크게 강조한 건물은 일단 꽝.
그 집주인의 수준이 알쪼라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이오.
1)번은 앞에 있는 풀장 때문에 비싸 보이나
구조의 어떤 본질을 잘 드러냈고 공간구성에 도전한 점이 있소.
2)번은 포치를 강조한 전형적인 졸부집
3)번은 그냥 집
4)번은 구조를 강조한 독일식 건축이나 진부함.
5)번은 소박한 집.
6)번은 살짝 아이디어가 튀지만 사실은 통속적으로 유행따라 감.
7)번은 재미가 있음.
8)번은 잘 지었으나 실내공간에만 주의하는 서구식 건축.
9)번은 잘 지은 노인네 요양원.
10)번은 오른쪽 공간이 좋은데 사실은 그 부분이 집의 절반이 되어야 함.
깻잎으로 맞장 뜨다...^^
밭에서 딴 깻잎을 한 장 한 장... 씻어 바구니에 받쳐 놓는다.
구멍도 숭숭 뚫렸다. 빵빵! 애벌레가 총을 쏜듯... ^^
깻잎의 물기가 다 빠지는 동안 다시국물 우려 식혀 놓은 육수에 갖은 양념을 한다.
새우젓은 꼭 넣는다. 그래야 깻잎 향과 함께 시원한 맛이 우러난다.
물기가 거의 다 빠진듯.... 흠, 깻잎향이 묻어난다.
두 세장 씩 켜켜히 쌓으며 양념장을 끼얹는다. 이때도 향이 번진다.
보라빛 층꽃처럼 계속 탑을 쌓으며 양념장을 끼얹는다. 휴 또 향이...
완성... 뚜껑을 닫았다 장난기 발동해 다시 열다. 향이 여전히 번진다....
깻잎 김치를 담았다. 향기가 그만. 깻잎은 밭에서 딸때(손끝에서 묻어나는 깻잎향... 말로 표현 못하지요),
딴것을 살짝 누를때, 바구니나 봉지에서 꺼낼때, 이웃에게 건넬때, 씻을때, 물기를 털어낼때, 양념을
끼얹을때, 젓가락으로 깻잎 김치 한 장을 슬쩍 집어 따스한 밥 위에 얹어 먹을때... 때때때...
그 어느 때든 향기가 감돌아 나 돌아버릴지경... ^^
알 수 없는 여유의 마음 돌아 빠트린 깻잎 줄기를 컵속에 호박꽃과 함께 심는다.
물 컵 화분에 내 마음 담아 보며....
도대체! 뭣 때문에 깻잎김치를 담았지?^^
이맘때쯤 불어오는 바람 기운 때문일까, 깻잎향 때문일까?
아, 어지러..... 암튼... 구조론에 깻잎 향 감도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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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에 농약치셨나요?
깻잎에 벌레먹은 흔적도 없고..ㅎㅎㅎ
깻잎은 벌레와 맞짱을 떠야 됩니다.
무농약 깻잎..증거 1호..벌레를 보여주세요.
한옥에서 차용하고 싶은 부분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니 군더더기는 볼 필요 없고,
정재에 있는 마루..이 부분을 더 늘리면 정재에서 파티도 가능할 듯..ㅋㅋ,
찬장의 수납공간과(햇살이 들어옴, 여름에 소독하기 좋을 듯 해서...)
문은 바람이 드나들도록....
나머지 두 사진은 여백 공간을 살림과 동시에 조금 더 넓히면 좋을 듯...
그래서 드는 생각은 현재의 집들은 부엌과 거실이 이어져 있지만...
예전 한옥의 정재가 넓어지면, 한쪽은 바닥형식, 한쪽은 마루형식, 이 마루부분이 서재와 이어지고, 서재의 마루는 다시 다른 공간과 연결되고....정재는 다시 앞 마당과 뒷마당으로 이어지고...., 현재까지 생각한 부분들...^^;
ㅋㅋㅋ...그러게요. 호박을 잊으면 안되지요.^^
http://www.weepf.com
위프 베타오픈 하니 대충 한번 둘러보시오.
이넘을 어떻게 키워가야 할지 좋은 의견 있으면 주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