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원래부터 살던 사나운 곰이
새로 방사된 곰들을 습격하자 그 중 한 마리가
수도산으로 도망쳤다가 구미 금오산까지 줄행랑을 놓은 것이지요.
교통사고를 당했는데도 계속 도망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암컷이라면 공격받지 않으므로 도망가지 않습니다.
수컷 곰들만 당하는 걸로 봐서 원래 살던 터줏대감 토종곰이
갑자기 불어난 곰들의 숫자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새로 방사되는 곰들을 잇달아 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리산에 적정 숫자는 30마리 정도일 것입니다.
원래부터 있던 곰이 실제로는 숫자가 더 많았을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