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옥주현 죽이기 영심사인지 어떤 점쟁인지 하는 양반이 옥주현 탈락을 하루 전에 예언했다지만 필자는 일주일 전부터 그의 탈락을 예견했다. 최근 일주일간 옥주현 언플기사가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 옥주현으로 도배를 하다가 딱 멈추면 냄새가 난다. 옥주현은 처음 등장때부터 과도한 편집배려를 받았고, 나갈 때도 거물처럼 화려하게 전송받았고, 탈락이 예정된 일주일간 조용하더니, 나가고 난 뒤에도 지나치게 언론을 탄다. 이 정도면 눈살이 찌푸려질만하다. 다음 포털은 아예 옥주현 포털처럼 보인다. 왜 대놓고 이러시는가? 이것이 옥주현 죽이기가 된다는 사실을 언론들은 정녕 모르는가? 지금 언론들이 생사람 하나 잡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몰라서 이러는가? 언론들은 옥주현 안티의 이유를 진짜로 모르는가? 아니면 뒤로 짜고 모르는 척 의뭉을 떠는가? 정면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언론사나, 기자나, 칼럼니스트는 대한민국에 단 한 명도 없다. 이게 문제. 늘 그렇듯이 이건 정치문제다. 황우석, 심형래, 천안함, 광우병촛불, 타블로 이 모든 사태에는 ‘대중의 권력의지’라는 정치적 본질이 숨어 있다. 왜 옥주현을 살벌한 정치판에 끌어들이는가 말이다. 정치 아니라고? 단지 예능일 뿐이라고? 정말 그렇게 믿는다면 미친 거다. 타블로는 아직도 고생하고 있다. 배후에 대중의 정치적 의도가 있기 때문에 안티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타겟이 있으니까. 타블로가 아무리 결백하다 해도 대한민국이 지난 50년간 전혀 공정하지 않게 작동했다는 사실은 불변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노림수가 있고 반향이 나와주는 타겟이 있으면 무조건 찔러보는 사람 있다. 황우석, 심형래, 천안함, 광우병촛불, 타블로들은 국회에서 일어난 정치사건이 아니지만 명백히 대중의 정치적 지렛대로 작동한다. 이는 대중의 권력행사 방식이다. 누가 이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겠는가? 이 시대 정치판의 화두는 ‘진정성,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사회’다. 옥주현은 진정성 대신 마당발(측근이 붙여준 옥주발이라는 별명이 단적인 예)이며, 정의가 아니라 불의, 공정하지 않다는 정치적 상징이다. 김건모의 재도전 역시 불공정 때문에 말썽이 났다. 불공정이 큰 사회의 문제로 떠오른 시점에 하필 진작에 불공정의 상징으로 떠올라 안티가 많았던 옥주현을 끌어들인 것이 방송사의 잘못이었다. 립씽크는 불공정한 것이며, 립씽크 하는 댄스가수는 전체적으로 불공정한 특권 집단이며, 댄스음악 위주의 아이돌은 그 존재 자체로 이미 불공정하게 특혜받은 귀족집단으로 인식되어 있었던 거다. 아이돌 가수들이 황금시간대에 배치될 때 임재범은 예수님 같았던 긴 머리 잘리고(로커로서는 최악의 수모, 거의 인격살인) 다들 잠든 심야에 수요예술무대에 서야 했다. 이렇게 공정하지 않았다. 옥주현은 성형수술 하고 다이어트 해서 예뻐졌다. 방송 나와서 요가 하며 '뚱뚱한건 게으런 거다'는 식으로 말한다. 고액과외 해서 서울대 합격한 사람이 '과외공부 안 하는건 게으런 거다'하고 면박주는 것과 같다. 이게 공정해? 이게 정의야? 이게 진정성이야?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돈을 모아서 성형수술을 해야 하는가? 이거 굉장한 스트레스다. 옥주현은 모든 한국인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다. 모든 학생들은 고액과외를 해야한다면, 설사 그래서 성적이 10점 올라갔다손 치더라도 그게 과연 대한민국에 플러스가 되는 일인가? 왜 이러한 본질을 아무도, 단 한명도, 그 누구도 말하지 않을까? 성형수술 했으면 조용히 다녀야 한다. 다이어트 자랑도 좋지 않다. 그거 앞세우지 말아야 한다. 방송에서 요가를 선보인 것이 가장 나빴다. 고액과외 해서 서울대 합격했으면 적어도 과외학원 홍보로 나대지는 말아야 한다. 서울대 수석합격자의 공통된 발언이 있다. 인터뷰에서 ‘교과서만 봤다’고 거짓말 하는 거다. 왜 그들은 한결같이 거짓말 할까? 자칫 고액과외의 진실을 말했다가는 돌 맞을 것이 뻔 하기 때문이다. 언론이 옥주현을 잊어주는 것이 돕는 것이다. 언론은 위험한 불장난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계속 이런 식이면 기어코 탈이 나고야 만다. 왜? 이건 명백히 대중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기 때문이다. 대중의 아픈 데를 찌른 것이다. 고의는 아니었을지언정 옥주현은 부지불식간에 대중에게 모욕을 준 것이다. 그게 전부 다 옥주현 잘못은 아니지만 그런걸 편집하지 못한 언론은 분명히 잘못했다. 대중이 원하는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숨은 천재를 발굴하는 것이다. 대중은 언론이 퍼뜨리는 성공지상주의를 싫어한다. 제발 성공타령 하지 마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치어, 운명에 치어 빛을 보지 못하는 임재범, 백청강, 최성봉, 김태원과 같은 숨은 천재를 발굴하여 기회를 주는 것이 정의다. 그럴 때 대중은 열광하고 지지를 보낸다. 자가발전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요가하고, 열심히 디어어트 하고, 열심히 성형하고, 열심히 화장하고, 열심히 인맥쌓고, 얼굴 두껍게도 모르는 사람에게 대뜸 ‘오빠!’ 하고 전화하고, 열심히 자기 세일즈 하는 자는 되도록 배제하는 것이 맞다. 대중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대중은 신데렐라를 좋아한다. 신데렐라는 전혀 노력하지 않고도 단번에 왕자의 옆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이다. 그냥 요술공주 마법을 써서 단번에 변신하는게 대중이 원하는 거다. 대중이 원하는건 노력하는게 아니라 최선의 포지션 조합을 맞추어, 최고의 화음을 끌어내는 것이다. 한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여 이것저것 다 잘하는.. 타블로같은 엄친아, 만능인, 팔방미인, 범생이가 아니라 단지 한 가지 재주를 가졌을 뿐이지만 어떤 운명적인 찬스에 그 재주를 살려서 사회 전체에 플러스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소라가 그랬던 것처럼 98프로 갖춰진 팀에 부족한 2를 채워줄 히로인이 되어 짠 하고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100의 능력을 갖추었더라도 80만 보여주는 것이 맞다. 80을 가진 사람이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혹은 열심히 노력하여 100이나 120을 해내면 대중은 그걸 공정하지 않다고 여긴다. 세상의 좋은 일들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주고, 동기를 부여하고, 포지션의 조합을 잘 맞추고, 팀을 잘 편성하고, 만나야 할 사람을 서로 만나게 해서 증폭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공진을 일으키는 것이다. 북이 북채를 만나서 소리를 내듯이, 산사의 범종이 당목을 만나 제 소리를 내듯이 숨은 인재를 찾아내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대중이 원하는 거다. 그럴 때라야 대중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은 개인의 사사로운 인맥 위주로 가서 자기 사람 심고, 원래 별 것 아닌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여 겨우 흉내나 내면서,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격으로 해놓고 잘났다고 으시대는 것이다. ◎ 능력이 있음에도 부산출마로 물러선 사람 – 노무현 ◎ 열심히 노력하여 마침내 대통령 된 사람 - 이명박 노무현 대통령은 인맥을 쌓지 않았다. 세력을 모으지 않았다. 천정배 한 사람이 지지했을 뿐이다. 그래놓고 나중 배신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종로 지역구 놔두고 부산 내려갔다. 죽을 곳으로 간 것이다. 이명박은? 양지만 살살 찾아다녔다. 이명박은 딱 한 번 만나본 부하직원 얼굴과 이름도 기억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인맥의 달인이었다. 소망교회, 고려대, 영남인맥 잘도 활용했다. 모델 장윤주가 인기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성형을 할만한데도 성형을 하지 않고 화장도 덜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센스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제발 한국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 성형하고, 화장하고, 공부하고, 스펙쌓고, 인맥쌓고 노력해야만 한다는 부담을 주지 말라. 사회가 너무 빡빡하게 돌아간다. 그래서 대중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고액과외도 해야하고, 강남으로 이사도 가야 하고, 조기유학도 해야 하고, 외고입학도 해야하고, 부동산투기도 해야하고, 성형수술도 해야하고, 치과 보정기도 끼워야 하고, 소망교회 인맥도 쌓아야 하고, 스펙도 쌓아야 하고, 고액등록금에 알바도 뛰어야 하고, 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 남들은 다 한다는데 나만 소외된 느낌이다. 그런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언론이 할 일이다. 최성봉은 열심히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엉뚱하게 노가다판에서 막일이나 했다. 예고 다니면서도 밤새 옥천의 택배회사에서 일하느라 공부 못했다. 주변에서 도와주겠다는데도 자존심 때문에 거절했다. 워낙 독립적으로 자랐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서툴러 타인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것. 그러고도 떴다. 임재범은 열심히 앨범 홍보해도 부족할 판에 산으로 들어가 버렸다. 김태원은 열심히 노력하기는 커녕 동료를 잃은 슬픔에 빠져, 술이나 마시며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다. 그런게 진짜다. 그런 세상의 게으럼뱅이들, 엉뚱이들, 괴짜들도 최고의 리더를 만나, 최고의 팀만 꾸려지면 보석처럼 찬란한 빛을 낸다. 북이 소리를 내려면 최소화 되어야 한다. 가득 채워져 있어서는 소리를 낼 수 없다. 이 세상의 가치있는 것들이 제 빛을 내려면 더 비워져야 한다. 그러나 이 사회는 너무 채우려고만 든다. 성형하고, 보정하고, 과외받고, 언플하고, 인맥쓰고, 노력하고, 스펙쌓고, 그게 너무 심하여, 챙긴 것이 너무 많아서 다들 갑옷입은 무사처럼 뒤뚱거리고 있다. 우리는 더 비우고 가벼워져야 한다. 음악 외에 아는 것이라곤 없는 무식가 김태원처럼 머리 속도 텅텅 비워두어야 한다. 다이아몬드가 빛이 나는 이유는 주변의 불순물들을 최대한 잘라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최고의 조합, 최고의 포지션, 최고의 팀, 최고의 화음, 최적의 밸런스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진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워야 한다. 왜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가?
PS.. 한국이 축구를 잘 해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고 치자. 외국인이 한국인에게 물었다. '한국 선수들은 얼마나 열심히 축구를 하길래 그렇게 잘 하지?' 이때 한국인의 대답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1) 열심히 하긴 뭘. 한국 선수들은 원래 잘해. 대충 했는데도 어쩌다보니 결승까지 왔더라구. 슬금슬금 하다보니 우승이더라고. 이 정도 가지고 뭘 낯간지럽게 칭찬을 다 하고 그래. 이 정도야 보통이지. 사실은 실력의 반도 못보여준 것임. 대수로운 거 아녀. 2) 한국 선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선배들에게 구타당하며, 수업 빼먹고 밤늦게까지 연습하지. 학부모들은 감독에게 거액을 바쳤기 때문에 본전 뽑으려고 죽도록 연습시키지. 축구에 인생을 바친 거지. 외국에서 최고의 감독 모셔왔지. 협회에서 거액을 투자했지. 심판들 다 구워삶았지. 정말 한국은 최선을 다했다구. 할 수 있는건 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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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을 어찌 그리도 잘 아시나이까?
애들은 지가 좋고 싫은 거 별 수식없이 말하지만
어른들은 수 많은 논리를 갖다붙이며 자신은 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어하죠.
식자층은 그 정도가 훨씬 더하죠.
결국 같은 거면서 말입니다.
다른 게 있다면 어른들은 훨 더 폭력적이라는 거죠.
동렬님 입은 하나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은 수천명이오.
다양하고 잡다한 독자가 있을테지만
수천 수만의 머리들 속에 모든 것들이 기록된다는 사실.
항상 잊지 않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가장 비근한 경우를 예로 든다면...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은 누구라도 콘서트를 열 수 있지요.
그런데 옥주현은 나가수를 하차해도, 나가수에 들어오지 않았다해도 콘서트를 열 수 없지요.
콘서트를 열 건덕지가 없으니까요.
이건 옥주현 개인을 미워해서도, 모함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지요.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지요.
옥주현이 콘서트를 열 수 없다는 것. 그것이 옥주현은 아직 자기 스타일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핑클을 다시 데려다 콘서트 한다면 그건 아닌거지요. 뮤지컬 노래들로 콘서트 한다면 그것 역시 아닌 거지요.
나가수에 와서 부른 노래들로 콘서트 한다해도 그것 역시 아닌 거지요.
왜....자기 스타일이 없고, 자기가 불러서 히트시킨 곡들이 아니므로....
또한 옥주현이 스타일이 아직 없다라는 것은, 옥주현을 보면 가수로서 추억이나 기억이나 공유되는 어떤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핑클 기억 밖에 없고, 개인 음반이 나왔었다 하더라도 기억에 없죠, 라디오 DJ를 한 것은 가수에게 그 자체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뮤지컬도 마찬가지이지요. 옥주현을 보면서 어떤 것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옥주현을 비난할 거리들만 널려 있는 것과 같은 거지요. 옥주현이 이어온 일관적인 드라마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옥주현이 팔방미인은 될 수 있을 지언정, 아직 자기스타일이 없다는 것이지요. 이런말 하는 너는 너 스타일이 있느냐라고 한다면 할말없고, 더 얘기할 수도 없고, 그러면 아무도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기에 그것은 논외라고 치구요. 옥주현은 자기것 하나를 만들고 그 다음이 있어야 하는데, 어느 것이 자기것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라고 보입니다. 양손에 떡을 쥐고 다 먹으려는 , 혹은 갈팡질팡 이라고 보이는 것이지요. 자기 길이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연예인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그것이 자기길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스스로도 결정이 안되어 있는데, 관객이 스트레스를 안 받을리도 만무한 것이고, 그것을 관객탓만 하는 언론도 문제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 그 자체에 있어서는 아무도 욕할 수 있는 것은 없지요. 하지만, 옥주현이 나가수와의 짝짓기는 어려운 관계를 끌고 간것만은 확실한 것이지요.
이건 옥주현 죽이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있는 사실 그대로의 얘기라고 보입니다.
옥주현이 불후의 명곡이나 다른 프로에 나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지요.
그리고 어느정도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옥주현 주변 사람들은 옥주현이 나가수에 나가는 것을 만류했어야 했다고 보입니다. 이미 빤히 보이는 길을 간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그러나 한가지 옥주현이 나가수에 와서 자신의 스타일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면 그것으로 셈셈으로 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옥주현 개인에게는 아주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래서 댓가를 치룰 수 밖에 없었다고 보이지만,
자기 스타일이 있는 사람들 틈에서 자기 스타일이 없는 사람이 뭔가를 한다는 것은, 서로의 교류의 측면에서 옥주현이 빼먹은 것이지, 다른 가수들이 빼먹은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럼 자기스타일 없는 사람은 늘상 찌그러져 있어야 하느냐? 라는 의문이 들지만, 그건 아니지요. 단, 자기 스타일을 만들면 되는 거지요. 그러나 여기서 선택의 문제도 있겠지요.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것, 그리고 자기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능력, 그리고 낄데 안 낄데를 아는 분간을 가늠하는 능력도 있어야 하겠지요. 단지 여기저기 기웃거려 스펙만 쌓거나, 인맥을 동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냥 냉정하게 아무런 개입없이 공정하게 간다면 옥주현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옥주현 안티가 생긴 것이고, 공정을 방해하는 무엇인가가 개입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 대중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하는 구조가 있었다라는 것이지요. 그 개입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눈에 보여지는 상태만으로도 이미 스트레스 상황이 되어있다라는 것이겠지요. 자리를 잘못잡으면 자신이 자신을 다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분간을 해야한다는 것이겠지요. 다칠 수 밖에 없는 자리로 간 것이 불가피한 선택인지, 아니면 안할 수도 있으면 안해도 되는 선택인지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겠지요.
다른 가수들은 모두 자기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그 시간을 견뎌왔다는 것이고, 옥주현은 그런 시간을 견디지 않았다. 라는 것이겠지요. 시간이 어느정도 투여되고, 견디는 과정을 통해서 자기 스타일이 완성되고 만들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기에 그 사람의 드라마가 있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관객은 그것으로 소통하는 것이구요.
관객이 참여할 여지를 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옥주현은 드라마가 없지요. 관객이 참여할 여지가 없습니다. 참여할 여지가 없으니 안티로 돌아서고 비난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옥주현에 대한 비난이나 안티가 아니라..있는 사실 그대로 엮어지게 되는 이야기 과정을 그대로 나열한 것에 불과합니다.
하여간 미학의 목적은
어차피 대화가 안 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인데
어차피 대화가 안 된다는거 드러났으니까 .. 여기에 방점.
미학은 독선적이고 폭력적입니다.
인상주의 등장이후 전통적인 회화는 걍 죽었죠.
조금 빌붙어서 다양성이니 공존이니 하며 해먹은게 아니고 걍 전멸.
싹 죽이는게 미학입니다.
제가 이문열의 문학성을 조금 인정한다든가 김수현 드라마의 가치를 약간 긍정한다든가
그런거 없죠. 그게 된다면 전여옥도 국회의원이게요.
딴나라 잡넘들은 걍 안쳐줍니다.
딴나라도 좀 끼워주고 그런거 없죠.
딴나라 딴충은 발견 즉시 -> 제명이 되었습니다.
한옥은 나무, 양옥은 돌, 공구리는 세멘, 스틸건물은 강철
한옥 짓는데 공구리 좀 끼워주고 그런거 없죠.
미학은 짝짓기..
삼각관계.. 결혼을 하는데 세번째 넘도 좀 끼워주고 그런거 없죠.
하나는 선택되고 다른 하나는 배제되는 것이며 준엄하죠.
왜 존엄인가? 준엄하기 때문입니다.
얄짤없다는 거죠.
봐주고 그런거 없죠.
인정 사정 없음.
살벌합니다.
걍 선택입니다.
YES 아니면 NO
변사또 아니면 이몽룡.. 중간은 없습니다.
예술은 극입니다.
남극 아니면 북극.. 극이 아니면 전멸.
짜장 아니면 짬뽕.(짬짜면도 가운데 칸으로 딱 나눠)
선택해야 합니다.
왜 존엄한가?
단 하나만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춘향이 몽룡도 좋고 변사또도 괜찮고.. 이건 아니죠.
그건 길거리 붙어먹는 똥개죠.
ㅆㅂ 실용주의 여기도 슬쩍 저기도 슬쩍 이건 명박이죠.
어제는 비지니스프렌들리 하다가 오늘은 동반성장타령,
조선일보 어제 타이틀이 '행복한 복지'<- 조선이 복지장사 상전벽해 놀랠 노자.(존엄한 복지가 진짜 복지)
손학새 이당슬쩍 저당슬쩍 간에 슬쩍 쓸개 슬쩍
이런 뒤질랜드 같으니라구.
선택의 순간에 인간은 목숨 걸고 단 하나만 선택해야 합니다.
이 넓은 지구에서 딱 하나..
둘이면 이미 미학은 아니에요.
그건 걍 똥입니다.
당신이 결혼할 때는 당연히 1/60억의 선택이 아니었던가요?
난 옥주현 안티도 아니고
뭐 그쪽 세계엔 관심도 없지만
단지 한옥에서는 나무를 쳐주고, 양옥에서는 돌을 쳐주며
각자 자기에게 맞는 번짓수를 찾아야 한다는걸 말해주고 싶소.
임재범과 옥주현의 앙상블.. 이건 아니라는 거요.
맞는 조합이 아니고 양복에 고무신 신은 것처럼 어색하오.
신 PD의 실패.. 말 나온 김에 강조하려는 것이오.
예술은 법도가 있고 격식이 있고 맞는 조합이 있소.
그건 남녀간에도 궁합이 맞고 성격이 맞고 사랑이 맞아야 하는 것과 같소.
나는 임재범에게 옥주현과 같은 무대에 서라면 안 설 것이라고 믿소.
하긴 요즘은 광고도 나온다는데 자식 때문에 돈이 궁해서 설 수도 있겠지만
같이 안 서겠다는 자존심 때문에 수십년 고생했다고 믿소.
그 자존심은 존중되어야 하오.
하여간 네티즌은 가식을 싫어하오.
자기 남편을 '닥터'라고 부르는 어떤 가수가 강산에의 삐딱하게를 부른다면 매우 이상하잖소.
아이돌은 삐딱하지 않다는걸 늘 강조하는데
예컨대..아이돌 가수가 '삐딱하게'를 부른다면 이건 매우 이상한 것이오.
매사에 모범이고 착하고 예쁘고 귀엽고 잘났다는 양반이 삐딱하게 삐딱하게를 외치고 있다면
어제 먹은 것이 도로 올라올 판 아니겠소?
근데 윤도현 왈 "예술은 원래 삐딱한 거잖어."
원래 삐딱한게 예술인데..
난 마약도 안해, 난 스캔들도 없어, 난 겸손해, 난 예뻐, 난 착해, 난 누구처럼 산으로 안갔어...
이렇게 자기가 안 삐딱하다고 강변한다면
사흘 전에 먹은 것이 올라올 판.
참된 예술은 진정성을 담아야 하고
진정성은 인간의 적나라한 본 모습을 담아내야 하며
그것은 사막을 여행하고 온 수도자의 모습과 같은 것이어야 하오.
그대 사막을 건넜는가?
그렇지 않다면 사라져주게 아이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