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햏은 이번에도 출구조사를 하고 투표 끝나자마자 발표를 할 것으로 생각했소.
그런데, 방송사는 출구조사 발표는 물론이고 이것에 관해 했다 안했다 안했으면 왜 안했다는 정도의 언급도 전혀 없소.
인터넷 검색을 해도 이에 대한 정보는 없고.
모 연구소 다니는 친구와 인터넷으로 이야기해 본 결과 대략 다음과 같소.
1. 몇몇 언론사에서 하려 했었는데, 선관위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다.
2. 그런데, 본햏이 주민투표법까지 살펴 보았는데 금지를 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은 없다.
3. 투표율 3분의 1이 못넘으면 개표도 안하는 취지에 맞추어 혼란을 우려한 선관위가 출구조사를 못하게 요청을 한 것 같다.
4. 이에 언론사들이 군말 없이 따른 것 같다.
국민들의 알 권리 측면으로 볼 때 이번에 출구조사를 했어야 맞소.
특히나 개표도 못하게 될 전망이 우세했던 상황에서 더더욱 그렇소.
출구조사도 안했고 이제 투표함이 파기되면 투표 표심은 영영 역사 속 의문으로 사라지게 되었소.
아무래도 선관위는 물론이고 언론사들까지 문제를 확대시키지 말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소.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가 투표한 사람 100%가 오세훈 안을 지지했다는 공산당식 코메디 발언을 하고 있소.
아무래도 이번 일은 뭔가 개운치가 않소.
아란도
이번 무상급식 투표에 대한 기사들과 방송을 보면 딱 양분되어 있습니다.
이건 누가 나눠놓지 않아도 딱 갈려 있습니다.
그런데 보수주의적 시각을 더 많이 내보이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처럼 보수주의적 시각이 확연히 드러나 보인적은 별로 없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각이 민심을 편리하게 재단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의 무상급식투표는 누가 보아도 여권과 보수주의세력에 유리하게 전개되었고, 선관위가 공정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눈치를 보는 측면이 많았다고 보이고, 알아서 기사내용들을 보수주의적 시각으로 채워주고 있다고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진보정권일 때는 알아서 거의 모든 언론이나 매체들이 진보정권을 눌러버려 줍니다.
보수정권일 때는 모든 언론이나 매체들이 알아서 기어줍니다.
보수정권일 때 왜 언론과 선관위, 혹은 어떤 공정성을 가져야 할 매체들이 자신들의 소신이나 가치관의 부재현상이 나타나는지 생각해볼 일이지만, 한두번 겪은 것은 아니므로...
보수정권일 때 어떤 억압과 압박과 알아서 권위를 만들어 주고 상납해주는 현상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억눌려 있다라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보입니다. 무엇에? 권력과 돈과 인맥에 억눌리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것을 타파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고, 민심의 힘은 그런쪽에서 계속해서 타파되는 방향에서 발현되어져야 한다고 보입니다.
쓰러져 가는 권력뒤에 있는 돈과 인맥이 그것을 지탱하고 있기에 그것을 두려워하는 마음들이 아직도 사회에 너무나 크게 비치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어떤 미련과 환상 두려움을 만든다고 보이기도 하구요. 그런 실체들이 벗겨지지 않을때까지는 사람은 그것에 대해 어찌해볼 도리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때때로 드는 생각은 그러한 보이지 않는 구심점을 이제는 깨버려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