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은 원래 하늘에서 떨어지는 겁니다.
근데 마르크스주의는 땅에서 주운 이념이라 가짜인 거죠.
종교가 하늘에서 이념을 주웠다고 주장하지만 잘 관찰해보면 그것도 땅에서 주운 것입니다.
그런데 그 종교를 신앙하는 본성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입니다.
땅에서 시작하면 하늘로 공중들림하여 휴거됩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시작하면 땅으로 내려와 뿌리를 내립니다.
한 알의 콩도 공중에서 떨어져 땅에 뿌리를 박고
조랑말 새끼도 공중에서 툭 떨어져 땅에다 대가리 박고 첫 걸음을 떼죠.
오늘 잡스의 동영상을 돌려보다가 문득 느낀게
'이 아자씨는 첨부터 끝까지 이상주의구나'였습니다.
곧죽어도 자기는 이상주의라고 박박 우기더라는거죠.
근데 애플이 만들어 놓은게 참 실용적인 거잖아요. 쓸모가 있더란거죠.(미래에)
그래서 집금을 하는 삼성의 입장이 실용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그냥 눈앞에 떨어진 낱알이나 주워먹는거니.
이념은 인류 전체가 한 팀으로 편 먹는 것이고
현실은 너의 급우가 우리반 반평균 깎아먹는 적이다 하면서 팀을 분열시키는 거죠.
이념은 하늘에 있고 하늘은 인간의 본성과 닿아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추구하는 것은 존엄입니다.
존엄은 집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심리적 신분상승이죠.
구조론에서 이명박근혜를 욕할 때 헷갈리던게 있었습니다.
"그들도 인류가 아니던가? 우리가 인류라는 양떼를 끌고 가려면 그들도 품어야 하는거 아니던가? 그들 조차 사랑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초딩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동렬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왜 그들을 나무라는지 알겠습니다.
방향을 알려주는 거였군요. 집단을 낭떠러지로 이끌고 가는 그들마저 사랑하라는 것은 아니죠.
이 곳은 성능 좋은 망원경으로 먼 곳, 즉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네요.
멀리 보는 자가 미리 알려줄밖에.
우리는 '인류'를 품을 뿐 우리가 '그들'을 품을 이유는 전혀 없죠.
인류에는 그들도 하나의 분자로 포함되지만, 그들에는 인류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나는 인류라는 큰 나무에 거름을 주는데
그 거름성분이 그들이라 불리는 가지에게도 흘러들어 갑니다.
그러나 기회만 되면 그 가지를 전지가위로 가지치기 해버립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간 거름성분은 그들을 썩혀 퇴비로 삼는 방법으로 도로 회수합니다.
집단을 대하는 입장과 개체를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는 거죠.
이런건 의사결정 개념으로 봐야 합니다.
아! 좋은 비유 감사합니다.
이상주의와 망상주의를 헷갈리는 사람들.
이상주의는 앞을 내다보는 것이고,
망상주의는 뒤를 돌아보는 겁니다.
손석희씨가 어른들에게 '산타가 없다는 과학적 증명을 대보세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왔군...
산타가 이렇게 탄생, 존재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