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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이남진 기자] 촌철살인 논객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나는 가수다' 청중평가단의 전략적 투표로 윤도현의 꼴찌를 분석했다.
김어준은 3일 방송된 MBC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의 고정코너 '연애와 국제정치'에서 지난 주 MBC '나는 가수다'의 총평을 하며 "간만에 윤도현이 꼴찌하는 것을 봤더니 신선했다"며 나름의 해석을 설명했다.
"과거 같았으면 4,5위 했을 듯 괜찮은 공연이었다"고 윤도현의 공연을 평가한 김어준은 "자우림이 밴드 표를 잠식했다는 분석이 있는데 게으른 분석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결론부터 얘기하면 청중평가단이 자신의 권력을 이해했기 때문이다"라고 해석했다. "청중평가단이 그동안의 방송을 보면서 가수 감정이입 많이 돼 있다"며 "이 사람 표 주자니 저 사람이 걱정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했다.
그러나 "첫 등장 가수한테는 갈등이 필요 없다. 격려와 환영의 표를 줄 수 있다"며 "첫 가수를 맞아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 상태인 청중 평가단으로 인해 첫 가수는 기존가수보다 1위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똑같은 무대 6주차에 했다면 1위 못했다"면서 "새로운 가수 1표주면, 나머지 2표 중 1표는 가장 감동을 준 사람, 3번째 표는 걱정해줘야 할 가수 혹은 챙겨야 할 가수에게 준다. 그때 자기 권력을 행사한다"고 분석했다.
김어준은 이런 현상이 이소라 탈락 때부터 생겨난 학습효과라고 봤다. "이소라가 탈락해 버린 상황을 보고 난 뒤 권력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챙겨야 할 가수가 너무 많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안정적 윤도현 김범수는 제쳐둔다"며 "지난 주 공연의 꼴찌에 30%는 내가 기여했다. '윤도현 안 떨어진다'고 했던 말을 역설적으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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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장 중에 한 장은 가장 잘한 사람, 한 장은 떨어지면 안 될 사람, 한 장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준다는게 김어준 논리인듯 한데 이건 상당히 구조론적인 접근이오.
'이게 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된다'는 대칭논리를 활용하는 것..
토대의 공유.. 어떤 대칭된 둘이 하나의 토대를 공유할 때 어떤 웃기고 자빠지는 희비극이 일어나는가?.. 김기덕 영화의 공식..
평가단이 자기 권력을 깨달았다는 표현도 재미가 있고.
원래 구조론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있소.
그 사람의 말이 맞고 틀렸고를 떠나서 그 주장 안에 어떤 지렛대가 작동하고 있는지.. 대칭구조의 메커니즘이 있는지가 중요하오. 왜냐하면 그 도구는 객관화 되기 때문. 보편성을 가지기 때문. 그게 다른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 빼먹을만 하다는 거.
독립적인 자기 논리, 자기 툴, 자기 연장, 자기식 논리 메커니즘을 가진 사람만이 발언권이 있소. 그게 없으면 브로커요.
보고 배웠나
정치는 잘 모르는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