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건이 이루어지는 데는 5회에 걸쳐 밸런스의 조정이 있소.
그러므로 인간은 다섯 가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사건에 개입하여 각 단계에
스위치를 설치하여 두고 임의대로 조작하여 제어할 수 있소.
쓰레기 더미에서 멜론을 발견하고 즐거워 하는 파키스탄 소녀. 이 사진을 보고 "불쌍하다"는
소감을 발표하면 실패. 이 사진 한 장 건지려고 새벽부터 고생한 사진가 입장도 고려해야 함.
머리 모양도 일류 미장원에서 한 백만원짜리 머리보다 멋지고 눈빛은 정상에서의 눈빛이오.
모델들이 포즈 취해봤자 이 사진과 같은 기운 넘치는 장면은 나와주지 않소. 이 사진이 리얼
이라서 가치가 있는게 아니라 사진가들이 리얼의 기운을 포착하지 못하는게 문제요. 설정이
리얼을 못따라가는게 문제일 뿐. 왜? 에너지의 결을 못찾았으니까.
자연의 포즈는 자연스러움.
인간의 포즈는 부자연.
희귀하게도
인간에게서 자연스러운 포즈가 발견되기도 하지.
아, 저 멍든 이파리 하나!
ㅋㅋㅋ 호박꽃을 파네.. 저걸 뭐 해먹나. 안단테님이나 풀꽃님이라면 멋진 요리가 나올지도.
처음 보는데 '허허' 웃음이...^^
아아, 나 못해요... 아까워서 저걸 어떻게 요리를 해요?
꽃병에 꽂아 걍 두고 볼 일입니다.
아이고, 저걸 어떡해요... ^^
꽃과 열매를 따서 파는 분 심성 좀 봤으면.... 봤으면....
오리님, 고맙습니다.....
아아, 나도 못해 나도 못해!
호박꽃을 따서는
무얼 만드나
우리 아기 조고만
촛불 켜주지
감꽃을 따서는
무얼 만드나
우리 아기 예쁜
목걸이 만들지
나팔꽃을 따서는 무얼 만드나
우리 아기 아침마다
뿌뿌 불어주지
전체화면으로 보면 더 리얼하대요.
사람들이 귀신 같은 헛것을 보는 원리인가?
어따 신기하네...
전후 좌우 짝을 짓는 방법으로 통제할 수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