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가 안 되는 이유는 가짜이기 때문입니다.
술은 16도로 도수가 올라가는데 막걸리는 청주를 떠내고 물을 타서 도수를 맞추죠.
지금 공장에서 나오는 막걸리는 청주를 떠낼 이유도 없고 그냥 물을 탄 가짜죠.
누룩도 일본산 백국을 쓴다고 하고.
아직 멀었소.
이해했다는 증거가 없음.
이게 복잡하고 성의가 있고 비싸보이는 것입니다.
제가 봤을 때 차우님은 이 정도는 내가 해도 비슷하게 모방할 수 있지 하는 생각.
근데 실제 해보면 진짜 쉽지 않습니다.
스승앞에서 주름잡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디자인의 핵심은 그것이 한 덩어리인가?라고 봅니다.
자동차 디자인 들이 대개 망하는게 하나의 덩어리가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동렬님이 노상 강조하는 삼각형을 쓰지 말라는 것도 조약돌 쪼개진 원리와 같습니다. 즉 깨진 디자인을 하지말라는거죠.
심플한 디자인은 그러한 결의 핵심을 극대화하여 추상화하는 단계에서 드러나며, 그것을 보는 사람의 마음에 복제를 하는바 즉 전율하게 합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이 세상 모든 구조의 핵심은 어떤 관계가 있을 때 과연 그것이 한 덩어리인가?의 문제이며, 이는 팀에서, 국가에서, 연인에서 심지어는 개인에서도 물을 수 있는 것이죠.
하나의 구조가 한덩어리임을 인간의 인식에서 긍정시키가 위해선 다양한 디자인 속에서도 각자의 결에 맞는 황금비가 필요합니다. 그걸 하는개 디자이너고요.
결(색 등)과 형의 황금비도 중요한 것이 그것이 그것임을 인간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개 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개 훌륭한 디자이너는 자연에서 배끼느라 노상 산천을 돌아 다니기도 하겠죠.
아무튼 저보고 맨땅에서 저런걸 만들라고 하시면 대답은 '노'이지만, 다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타인이 만들어 놓은 것을 베끼는 것이며 그것을 더 완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부분적인 것들을 조합을 해서 하나를 만드는 게 아니라 통짜 덩어리로서
하나의 원형을 인식한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청소하기도 수월하거든요.ㅋㅋㅋ
수건으로 한 번 연결해서 쓱 닦을 수 있고, 내부를 비워 두었다는 것도 장점.
사람들이 디자인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데
동대문에 있는 똥덩어리도 그게 막상 해보면 쉽지가 않습니다.
세훈이 해서 욕먹는거지 박원순이 했다면 칭찬들을만 하죠.
세빛둥둥도 원본은 템스강 주변에 있는데 엉터리라 그렇지 열심히 한 겁니다.
템스강에 그림자를 투영시키는게 진짜인데
세빛둥둥은 그림자를 못 만들어서 실패.
마크 뉴슨의 디자인이 좋다는건 누구나 알지만
막연하게 피상적으로 접근하는겐 피카소 그림 정도는 나도 그릴 수 있어 하는 거죠.
한 덩어리로 하는건 당연한데 막상 해보면 그게 안 됩니다.
제가 1억이니 3억이니 하고 농으로 써놓은 의자는 인체를 닮은 거에요.
인체의 곡선이 그냥 나온게 아닙니다.
그 안에는 무수한 에너지의 용틀임과 그에 따른 밸런스가 있습니다.
저걸 몰라서 안 하는게 아니고 해봐도
에너지의 흐름이라는 본질을 모르면 당연히 안 됩니다.
추사글씨는 돌에 새긴 금석문을 흉내낸 겁니다.
그걸 모르고 그냥 나도 추사처럼 써봐야지 하고 백날해도 안 됩니다.
돌을 모르는 사람은 절대 추사가 될 수 없는 거에요.
말하자면 어떤 사람이 추사글씨를 잘 아는 것처럼 말해도
그 사람이 돌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사실은 추사를 모르는 거죠.
피상적으로 아는 것과 제대로 아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감독 없어도 이기는데 2류가 뭔 상관?
그냥 말뚝을 세워놔도 이길 수 있소. 보릿자루도 괘안코
선수 시절은 그럭저럭 보냈으나 리그 진행중 경질은 기본이고, 성적을 낸 적이 없는 감독임. 아무리 못해도 많이 하면 한번은 운빨이나 네임벨류로 가능한데 당췌 그런 경험이 없음. 한국 감독시켜준다니 황송할 밖에.
독일 축구 덕봐서 울나라 국대된 케이스네요.
월드컵이후 당분간 한국축구에 크게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불행중 다행.
장정구 선수 왈
멕시코 애들은 펀치가 세서 붙어주면 안 되고
남미애들은 동작만 빨라서 거칠게 붙어줘야 한다고..
근데 한국축구는 이 정도 분석도 안 될거.
멕시코와 남미의 차이도 축구에 대해서는 들어본적 없음.
한국축구 문제의 질의 균일화에 실패한 문제
결국 국내파와 해외파 중에서 당연히 국내파 위주로 가야 질의 균일에 성공하는데
해외파 위주로 가면 다시 중동파, 영국파, 독일파, 일본파로 분열됨.
즉 축구의 구심점을 이룰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의 부재 때문인데
이런 구조의 문제만 해결하면 해외파 감독이 의외로 쉬울 수 있습니다.
사실은 국내파 감독이 해야 구조를 제대로 잘 해결하는데
국내파 감독은 잡넘들의 흔들기 때문에 답을 알아도 못한다는 거.
히딩크의 능력을 바란다면 우스운 겁니다.
한국은 능력자가 필요한게 아닙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만이 정답.
한국축구 문제는 해외파의 기량저하에 따른
구조붕괴가 원인이므로 구조개혁으로 간단히 이길 수 있습니다.
인간은 개인주의 가족주의 부족주의 국가주의 세계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종교는 부족주의 역할이죠.
귄위를 잃은 유교부족에 대한 반작용이죠.
유교와 불교는 철학적인 만큼 부족주의적이지 않습니다. 개인에게 의사결정을 넘긴다는거.
일본이나 중국처럼 인구가 많으면 역시 부족주의적 고민이 덜합니다.
부족주의는 국가, 세계를 대신하는 만큼 인구가 많아야 먹힙니다.
중국, 인도, 일본.. 인구가 많아서 의사결정이 상부구조에 넘어가 있다.
한국.. 유교 불교는 철학적인 만큼 반부족적이다.
기독교.. 국가. 세계를 대신하여 의사결정을 대행해준다.
한국인에게는 국가, 세계단위 의사결정대행업이 필요한 거.
중국 일본 인도는 인구가 많아서 상부구조 국가에 대해 무관심하고
한국은 관심이 많지만 목사님에게 위임하고 박근혜 찍음
통수권자가 정신줄을 놔버렸으니,
60만인들 무슨 수가 있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