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237 vote 0 2011.07.11 (13:32:02)

000.jpg


 

구조는 입력에서 출력까지 다섯 단계에 걸쳐 대칭의 밸런스를 이룸으로써 에너지가 가는 길을 결정한다. 인간은 각 단계에 스위치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개입하여 임의대로 제어할 수 있다.

 



12.JPG
13.jpg


질은 차린다.

질은 흩어진 여럿을 가두어 하나의 덩어리로 만든다. 자동차는 네거리의 정지선에 갇힌다. 사건은 외부에서의 에너지의 투입에 의해 일어나며 에너지가 통과하는 루트가 결정되어야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의 단일체가 결정되어야 한다. 하나의 일자를 유도하는 절차가 질이다.


14.jpg


입자는 꿴다.

입자는 한 점으로 전체를 통제한다. 물고기는 하나의 바늘에 꿰어진다. 자동차는 한 명의 교통경찰에 의해 전부 통제된다. 하나의 일자가 결정되면 그 전체를 통제하는 하나의 중심점 즉 센터가 결정된다. 그 센터로부터 사건은 전개된다. 그 센터가 계 전체를 장악하는 것이 입자다.

 

15.jpg

 

 힘은 결정한다.

물고기와 낚시꾼 중에서 누가 낚았고 누가 낚였는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물고기가 힘이 세다면 낚시꾼이 바다로 끌려 들어갈 수도 있다. 힘은 누가 누구를 낚았는지를 결정한다. 사건의 진행되는 방향성이 결정되는 것이다. 자동차는 교차로에서 누가 우선하여 진행할 것인지 결정한다. 엠블런스가 먼저 가고 차선이 많은 쪽이 우선한다.

 

16.jpg

 

운동은 처리한다.

운동은 결정된 사항을 집행한다. 물고기는 배 위로 끌려올라오고 자동차는 순서대로 진행한다.

 

 

17.jpg

 

양은 끝낸다.

양은 사건을 종결한다. 낚시는 끝난다. 자동차는 떠난다. 사건은 종결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4549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4768
2306 양자화란 무엇인가? image 2 김동렬 2017-10-17 12978
2305 산은 가볍다. image 2 김동렬 2017-04-30 12983
2304 데일리 서프라이즈 출범에 부쳐 김동렬 2004-08-05 12987
2303 같음과 다름 image 1 김동렬 2017-01-25 12987
2302 바람이 부는가? image 2 김동렬 2017-11-25 12989
2301 게임과 전쟁 1 4 김동렬 2010-04-12 12996
2300 인생의 진짜는 피아구분 image 1 김동렬 2018-02-22 12997
2299 마음의 밸런스 2 김동렬 2010-10-13 12999
2298 철학이란 무엇인가? image 2 김동렬 2017-04-16 12999
2297 노무현이 골든골을 쏜다 김동렬 2002-10-19 13004
2296 명계남 보다는 김개남 image 김동렬 2005-04-04 13005
2295 통제는 원래 잘 안 된다 image 1 김동렬 2017-07-02 13005
2294 박근혜, 뭘 알고 까부냐? 김동렬 2004-09-01 13007
2293 돈 키호테의 윤리 김동렬 2006-01-18 13007
2292 딴겨레의 몰락 김동렬 2006-03-13 13009
2291 주최측의 관점을 배우라 image 1 김동렬 2017-01-21 13013
2290 인간이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7-08-16 13015
2289 한국요리의 의미 image 3 김동렬 2017-12-12 13018
2288 징기스칸에서 스티브 잡스까지 image 김동렬 2011-02-02 13020
2287 초인이냐 촌놈이냐 image 6 김동렬 2017-10-10 1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