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쪽 분야에 대해서 잘아는 사람들과 현재 아무런 정착지가 없는 자유주의 세력들이 힘을 모으려면
메타사이트와 오픈아이디의 결합에 의한 연대를 생각해보는게 어떠한가 많은 의견을 나누어보았다..
일단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없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1. 구조론연구소에서 글을 쓰면 메타사이트로 글이 복제된다
2. 내부 api를 이용해서 다른사이트에도 퍼간다..물론 퍼갈시에는 메타사이트에 복제글의 위치가 저장된다.
3. 글이 소비되고 추천되는 과정을 하루단위로 스캔한다.
4. 그러면 여러개의 사이트에서 집적된 정보로 메타사이트에서는 특정글의 호불호와 성향이 확 드러난다...
굉장한 아이디어라고는 말들을 하지만 사이트 쥔장의 입장에서는 여러 정치적 입장으로 갈리는데..
- 삭제질하거나 블라인드 처리를 해도 결국 글은 퍼지게 되고 특정사이트의 독점적 아젠다가
메타사이트의 집계기능에 의해서 무력화되는걸 가장 두려워한다는걸 알게되었다..
- 결국 노무현 세력의 결집을 두려워 한다는걸 다시금 확인,,
구조론연구소에 김동렬 님의 칼럼이 올라오면, 양모의 블로그에 복제하여 발행하는데, 발행하는 즉시 다시 네이버블로그에 미러링 되고, 메타사이트(다음뷰, 믹시, 블로그와이드, 올포스트 등...)로 퍼져나가고 있음.
2006~2008년 정도에 메타사이트가 전성기를 이루었는데, 지금은 많이 힘이 약해졌음. 하나는 블로그 메타사이트로 컨텐츠를 퍼다나르는 시대에서 블로그 매니지먼트 쪽으로 바뀌는 시기이고, 둘은 블로그가 전체적으로 량은 많아졌는데 질을 높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
블로그가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블로그가 산업이 되기 힘든 것은 인터넷 환경 자체가 공공재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오. 그러므로 네티즌이 돈을 지불 할 생각을 안하고, 돈 나오는 구멍이 기업 밖에 없으니 돈 몇 푼에 피터지게 경쟁하고, 기업의 광고판으로 전락하고 있소.
블로그 자체가 아니라 블로그를 시작으로 어플리케이션, e-book, 도서출판 등으로 미디어의 범위를 계속 확장하고 기획해야 비로소 대중의 신뢰가 쌓이는데, 미디어를 확장하면 수준이 높은 쪽이 다 먹게 되어있소. 장문력, 구성력 있는 블로거와 그렇지 않은 블로거의 차이가 명확해지오. 어쨌거나 블로그는 누구나 자기 재능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고, 그 그릇을 일종의 등용문으로 삼아야지, 그걸로 낼름 뭘 먹겠다고 하면 낭패.
며칠전 밤 열시정도에 신촌에 가서 한 잔 할 일이 있었는데....
먹자거리 입구에 들어서자 그 거리를 가들 메운 인파들이 오가고 있었소.
갑자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을 본지가 오래되어서...물론 인사동에서는 낮에도 흔하게 보는 풍경이기는 하지만....
그때 문득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소.
문화와 산업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둘은 같이 가는 것이지만, 차이가 있기에 인사동과 신촌을 비교해 보게 되었소.
물론 이건 단순 비교요. 그냥 제 생각을 풀어보기 위해 비교한 것 뿐이니..그점은 그렇게 이해하여 주시기를...
우리가 보통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요즘은 아니지만...) ,또는 성년이 되면 술을 마실 수 있고, 출입할 수 있소.
그리고 보통 접하는 술집들이 우리가 흔하게 보는 풍경들이오.
거기서 어떤 사회와 만나는 접점들이 생겨난다는 생각이 들었소.
바깥환경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시작하는데...
바깥환경을 문화로 인식하는냐?, 산업으로 인식하느냐? 하는 갈림길이 형성된다고 생각되오.
여기서 문화와 산업을 크게 생각하든 , 작게 생각하든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가되오.
문화로 인식되는 바깥환경은 어찌되었든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방향성이 생겨나게 되어 있소.
산업으로 인식되는 바깥환경은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먹고 빠져나가는 형태로 인식된다고 생각되어졌소.
문화로 인식한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개인이 자신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어 있다고 생각되어져서 윤리성과 책임의식이 동반한다고 생각되어졌고,
산업으로 인식한다면 개인이나 사회는 그다지 윤리성이나 책인의식이 강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소.
거리에서 골목에서 느껴지는 어떤 느낌들이 조금씩은 다르오.
그래서 단순비교를 하자면 신촌의 거리는 산업과 같고, 인사동 거리는 문화와 조금 같다고 생각되오. 굳이 비교를 한다면...물론 나름대로 비판거리는 두 거리다 동시에 있지만...이 느낌을 전달해주는 부분에서 그렇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소. 나름 거리마다 특색이 있지만...문화와 산업이라는 측면이 인간에게 인식되고 영향을 주는 것에서 본다면 말이오.
문화는 나와너와 우리가 같이 수준이 높아져야하고, 그렇게 되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산업은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약하다고 생각되오.
그래서 이 부분을 블로그 문제와 연결시켜보면... 블로그는 이미 산업화 되어 있고, 뻗을 만큼 뻗어 있지만,
일단은 각 나라의 언어 문제로 호환이 덜되는 부분들도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블로그 자체가 방향이 문화로 갈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유는 먹고 튀는 형태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소. 그것은 자신과 블로그 안의 내용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오. 폐쇠하는 것은 튀는 것이 아니라 도피일 수는 있어도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렵소.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블로그가 산업에 종속되는 이유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하다보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자본에 자꾸 종속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되오. 뭔가를 생산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인데, 뭔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받쳐주어야 하오. 그런데 개인들이 그런점에 있어서 약하오. 특히 자본 조달력에서 그렇다고 보이오. 3~5년전에 기업 자본이 블로그에 침투하면서 그들은 약해졌소. 그리고 많은 의미들이 상실되었소. 자본이 투자가 아니라 이익만을 쫒아서 움직였기 때문이고, 그것 역시 블로거들 사이에서 경쟁적으로 유치하려고 했소. 또한 메타싸이트, 티 스토리등..다양한 블로거들이 기업 자본과 연합을 하는 블로그 형태를 만들어 내면서, 일인미디어로서의 블로그 기능을 강화하였으나, 쥐약도 동시에 투입했다고 보오.
시대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니 뭐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광고를 띄우면서 노출이 되기 위해서 더 경쟁적으로 임했다고 생각되며, 그런 사이에 질은 약화되었고, 다양한 블로그 리더들이 희생을 했다고 생각되오. 더이상 제 자신도 그런 블로그들을 방문하지 않는 것을 보면.... 결국 파워블로그들, 혹은 각 분야의 리더 블로그들이 경쟁에 돌입하면서, 그런 블로그들의 다양성이 조금 훼손되었다고 생각되오.
그래서 블로그 자체가 산업적인 기반을 갖췄으니 문화의 형태로 인식을 해야된다고 보이며, 지속가능한 형태로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서로의 수준을 높이는 방향만이 방향성이 생겨나므로, 앞으로의 블로그는 문화의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문화의 형태란 말 그대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이고 그 과정이 집단의 수준을 올리는 것이고, 그러한 형태속에서 자본이 효율적으로 흘러가는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자본에 개인이 예속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고 보면...그것은 당당함이지 않을까...? 뭐..다른 적당한 표현이 있다면 더 좋겠네요.^^
잠재된 블로그 그 자체의 질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잠재된 블로그들을 끄집어 내는 것은 문화의 방향성이지 산업의 형태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며, 블로그 자체에도 생산하는 블로그와 소비하는 블로그가 동시에 있고, 또한 서로 그것을 주거니 받거니 하기 때문에 블로그 역시 일방통행은 있을 수 없고 언제나 양방향성, 혹은 다 방향성의 소통이 극대화 되었을 때 밀도가 올라가고 잠재된 질은 밖으로 나타나 모습을 보여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블코에서 블로그 경연대회를 열면 대박날거요.(아니면 양모님이 하던가)
주제어를 정해서 5시간안에 포스팅을 올리게 하고,
1만명의 독자평가단을 모집해서 투표집계하면 어떻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