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이 제명이라면 당연히 홍준표가 먼저 제명되야 맞다.
강용석은 공식석상이 아닌 뒤풀이 자리에서 불특정 다수인 여성 아나운서들을 명예훼손 한 것이고,
홍준표는 김대중대통령 비자금 계좌, 노무현대통령 사저 아방궁 등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석에서 발언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죄질이 비교가 안된다.
그런 점에서 강용석은 재수 없게 걸린 면이 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강용석의 헌정 사상 김영삼 다음의 두번째 국회 제명은 가혹한 면이 있고 격에도 맞아 보이지도 않는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받고 있기도 하다.
물론 대법원 확정 판결 나오기 전에 이번 임기는 끝나겠지만.
강용석이 본회의에서 제명될지는 지켜 볼 일인데,
제명되었다고 고소해하기 전에 진짜 처단해야할 자들의 건재와 형평성이라는 측면을 돌아보게 만든다.
노매드
원래 공식행사가 아닌 식사 자리 같은데서 하는 발언은 보도를 봐주는 관례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회창은 술먹고 창자를 꺼내 씹겠다는 폭언을 해도 쉬쉬했죠.
그러나 추미애가 X같은 조선일보라고 일갈할 때는 옆에서 듣던 동아일보 기자가 친절하고 적나라하게 보도해 주어 지네들 멋대로 누구는 봐주고 누구는 조지고 하였죠.
벌써 10년 가량 흐른 이야기니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강용석도 언론이 한나라당을 비호하는 분위기 덕에 평소에 조심하고 자중하는 능력을 잃어 크게 한방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