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이라는 말은 원래 없고
대개 고래장이라고 했으며 기로장棄老이라고도 했습니다.
불교설화로 잡보장경의 기로국棄老國 설화가 있는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기로장이 고려장으로 바뀌는 것도 이상합니다.
어원을 연구해 본 바에 따르면 그런 식의 변화패턴은 없습니다.
국어사전을 검색해 보면 고래가 굴에서 파생된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고래
명사 방언
‘고랑1(두둑한 땅과 땅 사이에 길고 좁게 들어간 곳을 ‘이랑1’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의 방언(함북).
2. 고래
명사 방언 ‘골짜기1(산과 산 사이에 움푹 패어 들어간 곳)’의 방언(함북).
3. 고래(래는 ㄹ+아래아 +ㅣ)
명사 옛말 ‘방고래(방의 구들장 밑으로 나 있는,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길)’의 옛말.
국어사전으로 알 수 있듯이 고래는 고랑, 골짜기, 골이며 굴에서 파생된 단어이고
온돌의 아궁이 안쪽을 고래라고 하는데 생긴 것이 고래장의 돌방무덤과 구조가 같습니다.
고려장의 진실은
1) 삼국시대 석실분의 인위적으로 만든 굴 모양의 돌방을 고래라고 불렀다.
2) 고래는 온돌에도 쓰이고 돌방무덤에도 쓰인다.
3) 굴+장=고래+장=고래장=고려장으로 변했다.
고려장은 고래장이며 고래는 돌방무덤 곧 석곽묘에 쓰이는 돌방의 본래말입니다.
고인돌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석실분은 흔했고 석실의 형태가 방고래와 같기 때문에
횡혈식 석실분의 돌방을 고래라고 말한 것이고
시골마을 어느 곳이나 뒷산에서 허물어진 석실분을 발견할 수 있고
그곳에는 껴묻거리로 들어간 밥그릇이 놓여있었기 때문에
그 밥그릇을 보고 불교설화의 기로장을 연상하여
조상들이 고래장을 하면서 죽기 전에 먹으라고
밥과 물을 넣어두었구나 하고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 와전된 것입니다.
왜구보다 토왜와 밀정을 먼저 죽이라고 하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