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의 불확정성원리는 관측이 대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고
구조론은 관측도 사건임을 유도했고
나는 관측이 대상에 영향을 주려면
관측과 대상이 같은 계에 속한 사건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므로 빛은 같은 단위인 입자에 영향을 주고
그러므로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은 반드시 불확정성(다른 말로 확률, 더 정확히 말하려면 복잡해진다)을 수반하고
태양계를 도는 지구의 운동에 영향을 주려면 같은 스케일로 관측해야 하고
즉 달 정도는 지구에 충돌시켜 관측하면 불확정성원리가 나타나고
그리고 솔직히 지구의 궤도도, 우주가 텅 비어있지 않고 수많은 입자가 떠돌아다니고
혜성이 중력을 변화시키고
삼체(이상)의 다른 천체에 의해, 즉 수금화목토천해가 지구 궤도를 방해하기 때문에
지구의 궤도는 뉴턴이 계산한 것과 달리 깔끔하지 않고 오차가 발생하며
그 오차는 정규분포에 의해 일정범위로 측정될 수 있으므로
거시세계도 당연히 미시세계와 같은 사건의 법칙에 지배된다.
즉, 내가 달을 쳐다봐가지고는 나와 달이 상호작용을 못한단 말이야
그러므로 내가 째려봐서는 달에 영향을 끼칠 수 없어.
내가 째려봐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건
동네 슈퍼 아저씨정도. 아자씨는 반응하더만.
내가 카페에서 이쁜 아줌마를 들키지 않고 객관적으로 쳐다보기는 쉽지 않아.
그가 내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인상을 찌끄러뜨리더라고.
알아듣겠슈? 아인슈타인 형님아.
신은 주사위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양자역학은 대중의 흥미에 영합하는 군더더기가 너무 많소.
점잖은 사람이 어눌한 말투로 개콘을 찍어도 시청률이 보장되는 이상한 영상.
관측이 교란한다? 관측이 뭔데?
위치를 알 수 없다? 위치가 뭔데?
그 이전에 존재가 뭔데?
기본이 안된 상태에서 말장난이 너무 많소.
에피소드들이 처음에는 신기해 보였는데 갈수록 짜증나.
말장난을 히기 위해서 일부러 용어를 정의하지 않는듯이 보여버려.
확률이라는 용어를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는데 정작 확률이 뭔지는 모르고 있어.
슈레딩딩한 고양이가 튀어나오고 하면 재미가 있지만 개소리 해도 되는 특권을 받은듯 행동해버려.
자꾸 뭘 알 수 없다고 하지 말고.. 알 수 없는건 결과측이여. 알 수 있는 원인측을 말해야지.
내가 3년 전에 눈 똥이 지금 어디에 가 있는지 결과를 알수 없다고 문제 삼는 사람은 없어.
누가 그 똥을 누었는지 원인을 아는게 중요한 것이여.
원인을 모르니까 불필요하게 결과에 집착하는 거.
구조론으로 보면 불확정성을 발사하는 원인측은 장의 진동.
우연이다 확률이다 하는건 개소리고 중요한건 그게 사건이라는 거지.
김상욱은 사건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이 강의의 본질이 사건이며
사건을 명확히 정의하면 나머지 우연이고 확률이고 이런 군더더기는 필요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
제 입으로 사건이 어쩌고 하면서 이건 양자역학에 대한 이야기이라고만 생각하지
사건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지 못함.
그럼 사건이라는 단어를 쓰지를 말든가.
사건은 둘 사이에서 일어나므로 원래 건드리면(관측하면) 안 되는 거.
입자 개념은 단독이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므로 사건 개념과 충돌해버려.
양자라는게 양공과 비슷혀.
양공은 입자가 아니고 결핍인데(단독으로 성립될 수 없는) 입자로 취급하여 계산하면 편하다는 거.
양자는 입자가 아닌데 입자라고 치면 편해서 입자로 치는데 입자로 치니까 뭐가 안 맞아.
왜냐하면 그건 입자가 아니기 때문이지.
양공이 입자로 취급받는 것은 그것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이기 때문이지.
이넘들은 절대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아주 발악을 해버려.
이제 고등학교는 졸업해도 된다니깐.
이게 다 교육부의 방침을 준수하다가 생겨난 혼란이여.
시험범위가 넓어지면 과외비용이 급상승해서리.
아인슈타인도 피곤한 넘임.
안해도 되는 과외비용 걱정 때문에 대학입시 난이도 올리지 말라고 갈구다가 체면이 깎였어.
공학자는 어떻든 전구에 불만 들어오게 하면 되는 거임.
회로만 완성되면 통장에 입금이 돼.
원리의 설명은 불필요.
그래서 양공이다 정공이다 홀극이다 하면서 용어도 통일 안해버려.
물리학자가 공학자의 논리로 도망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말씀.
물리학자는 그 정도로 입금이 안돼.
완성해야 하는 회로가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