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만약 외로울 때면...
네가 만약 우주를 통채로 삼킬 외로움을 네 안에 가지고 있다면...
내가 기꺼이 친구되리.
그러니까 강둑이나 밭둑, 논둑을 빚으면 저런 항아리가 나오는군요...^^
'김과 강둑'=하마터면 김장독인줄 알았네요..^^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내가내가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친구...
아주 오래전부터 어쩌면 언제나 그들이 내미는 손이 있었던걸....
재범형이 그 노래를 부를 때...
왜 윤복희씨가 그가 자신의 노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반가와했었는지..
어렴풋이 알것 같아.
임재범이 친구 하나 없이 외로왔다고 했었을 때... 왜 그런건지...
어떤 사람들은 임재범의 노래를 들을 때,
예술을 보고 있으면서도
신파나 막장을 대입시키지만,
(과거가 어쨎니.. 고생을 많이 했느니...)
과거가 복잡하고 고생을 많이 한 사람들이야 더 수도 없이 많지...
임재범이 정말 힘들었던건...
가난도 가정사도 아니고...
이해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이 보는 걸 같이 볼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었을까...
재범형의 노래를 들을 때...
아주 오래 전 어떤 손의 따뜻한 감촉이 떠올랐지.
초등6학년 때, 윤복희씨가 주연하는 피터팬을 학교에서 보러갔는데...
공연이 끝나고 반친구들을 인솔해야했지만,
다 팽겨치고 무대 뒤로 그녀를 찾아갔지.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살면서 유일하게 쫓아갔던 연예인.
손을 잡아보고 싶다고...
웃으면서 친절하다 못해 공손하게 손을 잡아주었던
그때의 감촉이 지금도 남아있는 듯한데...
아주 오랜만에 그 때의 느낌이 생각이 나.
기독교를 싫어해도...
예수를 좋아하는 마음...
그 내가 너이고...
그 너가 나인데...
바로 그 여러분....
인류가 진보해 온 이유는
생존경쟁도 약육강식도 아니고...
공감으로 자신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바로 그 힘..
동렬님이 말한것처럼...
소통지능...
잠을 많이 자기로 결심했는데~
피곤하고 긴장할 수록 잠을 잘 못자고 방황하는 습관을 고쳐야 할것 같은데~ ^^
얼른 자야겠네요.
쿨하게 잠들기.
나사에서 최근 공개한 우주사진
은 아니고 그냥 김과 강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