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이는 지동설로 개신교를 제압하고 카톨릭을 부흥시키려고 했다.
뉴턴은 연금술 연구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에 의해 시작된 양자역학을 부정했다.
스티브 잡스는 쓸데없이 작은 스마트폰을 고집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기 집에 불을 질렀다.
천재도 삽질을 한다.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다.
천재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때는 그것이 필요할 때다.
천재가 삽질할 때는 누군가를 이겨먹으려고 할 때다.
구조론을 모르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
늑대에 쫓기는 사슴처럼 방향전환을 못한다.
천재도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는데 검사, 의사, 기자, 정치인 따위가 제대로 된 판단을 하겠는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때는 상황이 유리할 때다.
독일군은 초반에 합리적인 판단을 했으나 전세가 불리해지자 히틀러와 함께 바보가 되었다.
소련군은 초반에 삽질을 반복했으나 모스크바 공방전 이후에는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전쟁을 했다.
소련군이 만주를 칠 때는 한번의 실수도 없이 열흘 만에 60만 관동군을 생포해 버렸다.
만주침공 때의 소련군은 공산당 특유의 삽질을 전혀 하지 않았다.
소련군은 롬멜 이상의 신출귀몰한 전술을 보였을 뿐 아니라 의사결정을 현장 지휘관의 재량에 맡겼다.
대단한 군기를 자랑하던 전설의 관동군이 갑자기 항복해버린 것은 수치를 몰라서가 아니다.
인간은 왼쪽이 막혀서 오른쪽으로 가는 존재다.
인간이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때는 상황이 유리할 때 뿐이다.
천재도 불리해지면 갑자기 바보가 된다.
전세가 불리해지면 일제히 동료를 의심하고 자해행위와 지랑발광을 시전한다.
우리는 약해서 졌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져서 약해진 것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 중에 조총병은 소수고 대부분 창과 활을 들었으며 활은 사거리가 짧았다.
틀린 생각 - 조선군은 약했다. > 졌다.
바른 판단 - 조선군은 졌다. > 약해졌다.
조선군이 진 것은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1. 병력 숫자가 적고. 2. 전투경험이 없고. 3. 왜군은 후퇴할 수 없으므로(일본으로 헤엄쳐 가리?)
4. 원래 기습하는 쪽이 초반에는 유리하다.
초반에 잠시 밀렸을 뿐 같은 병력일 때 밀릴 이유가 없는데
1. 조선군은 산성에서 방어전을 잘하고 2. 편전으로 조총을 이길 수 있고
3. 보급문제 등에서 유리하다.
실제로 조선군은 갈수록 강해져서 막판에는 숫자 대비 대등해짐.
그렇다면 방어하는 군대가 이기는 방법은
1. 한번 이긴다.
2. 이기는 방법을 전파한다.
3. 계속 이긴다.
즉 한 번 이기는게 중요한 것.
수비군은 패닉에 빠져서 지휘체계가 붕괴되므로
한 번 이기면 상승부대가 만들어지고 상승부대는 계속 이기게 되는 것.
어차피 시간 지나면 한 번 이기는 부대가 만들어지는 것.
그러므로 병자호란도 남한산성에서 조금만 더 버텼으면 이길 수 있었음.
이괄부대는 전선을 지키던 최정였고 병력수도 많았는데
수만 병력으로 정충신의 1천명에 박살남.
정충신 부대는 지방 잡병이었지만 서북을 지키는 이괄의 정예부대를 이긴 것.
왜 정충신은 이겼을까?
원래 전쟁은 한번 이기면 계속 이기고 한 번 지면 계속 지는 것.
이괄은 한번 이겼으니까 계속 이길거라고 믿고 상대를 얕봤고
정충신은 한번만 이괄을 이기면 계속 이길걸 알고 있었으므로 한번만 이기자 이렇게 됨.
즉 전쟁의 본질은 기세라는 것.
한번 이기는 방법은 이순신이 알았고 그것은 승자총통 밀집사격
권율은 이순신의 조언으로 승자총통이 먹힌다는 것을 알고
변이중 화차 40대를 동원하여 화력쇼로 행주에서 일본군을 막아냄.
조총이 뛰어나지만 밀집사격 + 지형의 우위를 이용하면
조총은 개별사격을 하는데 비해 변이중 화차는 한꺼번에 40문을 쏘는데 각각 15발씩 날아감
권율의 변이중 화차는 한 번 사격에 화차 하나로 탄환 600발을 날리기 때문에
왜군이 떼로 올라오다가 몰살당하는 것.
병자호란 때도 전라도 근왕병이 조총을 잘 쏴서 연승중이었는데
광교산에서 이기고 남한산성으로 진출하려는 찰나
비가 오는데다 화약이 부족해서 화약 가지러 간 사이에 인조가 항복해버린 것.
인조를 따라간 서울 군대가 제대로 된 군대가 아니라
서울 시내 양반집 애들이라서 전쟁할 맘이 없었던 것.
홍타이지는 여진족 내부사정이 복잡해서 자칫 양면전쟁이 될 수 있으므로 시간여유가 없었고
무리한 도박을 감행한 건데 운이 좋았던 것.
윤관의 여진정벌 이후 여진족은 고려로 쳐들어오지 않았음.
거란 홍건적 몽골족이 다 고려를 침략했지만 여진족은 절대 조상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겠다고 맹세함
그 이유는 금나라가 자신의 신라의 김씨 후손이고 고구려의 후계자로 믿었으므로
고구려=고려 즉 자기나라를 침략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고
이는 윤관이 한때 여진족을 탈탈 털어서 트라우마를 입혔기 때문.
수양제부터 당태종까지, 거란족, 홍건적이 다 고려에서 망했는데 홍타이지도 걱정을 한 것.
이게 무덤이다 하고 생각한 것. 그러나 양면전쟁을 당하지 않으려면 예방전쟁을 해야하는 것.
즉 홍타이지는 조선을 먹으러 온게 아니라 양면전쟁을 피하려는 예방전쟁 목적으로 온 것.
이런 점을 짚어주는 제대로 된 역사학자 한 명을 나는 본적이 없음.
이기지 못한건 결과론이고 임진왜란도 초반에는 당연히 졌음.
이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 인조가 선조처럼 잘 도망쳤으면 이겼음.
약해서 진다는건 거짓말, 져서 약해진 것. 조총이 있는데 기병을 못이기냐?
다 기각했던 것 같은데.
굥도 중앙지법을 고집하고.
내란이후 3개월이 지나니 내란에 무뎌져서
내란은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