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은 형식이 내용에 앞선다는 견해다.
그러나 일상의 반복되는 일에는 이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일상의 반복되는 일은 형식을 고정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부단히 새롭게 도전해야 하는 전쟁터에서는 형식을 바꾸고 진법을 바꾸는 자가 승리한다.
축구는 무조건 챔피언보디가 우선이다.
일단 몸이 되어야 하며 드록바의 몸이어야 한다.
조광래 패스축구가 답이 아니라는건 필자가 4년 전에 지적한 바와 같다.
일본 따라배우기 하다가 축구 망한다는 경고를 했다.
물론 패스도 필요하다.
형식 다음에는 내용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형은 일단 체격과 체력이다. 그리고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다.
야구에서 투수는 하체로 공을 던진다고 한다. 축구에서 선수는 상체로 공을 찬다.
발로 공을 찬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먼저 몸을 만들고 다음에 패스를 연습해야 한다.
시합에서는 포메이션이다.
감독이 3-5-2라든가 하는 형식을 만들고 이를 따라야 한다.
이번에 칠레가 3-5-2 포메이션으로 스페인의 티키타카를 부쉈다.
정리하면 먼저 체격+체력 다음에 패스와 조직력.
먼저 감독의 포메이션 다음에 선수의 개인기와 정신력.
이렇게 가야 한다.
같은 정신력이라도 악으로 깡으로 하는 독종정신력이 아니라
여유를 갖고 그라운드 전체를 조망하는 베테랑의 정신력이 형식에 가깝다.
- 베테랑의 여유있는 조율은 형식의 정신력
- 악으로 깡으로 독기 부리는 것은 내용의 정신력
언제나 형식이 내용에 앞선다.
상부구조가 하부구조에 앞선다.
외부소통이 내부쥐어짜기에 앞선다.
먼저 밖으로 열고 다음 안을 다그쳐야 한다.
구조론은 항상 옳다.
단기적으로는 헷갈리지만 장기적으로는 확연해진다.
총기를 난사했거나 수류탄을 깠다는 얘기인데....
이 놈의 나라가 젊은이들을 극단으로 몰았다는 얘기...아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