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read 15304 vote 0 2011.02.10 (09:56:10)

출연: 히야신스, 마음의 구조책, 그리고 녹차 한 잔...^^

찬조출연: 안단테 그림 한점

 

P1010039.jpg

 

얼마전, 아침에 은행 일을 보고 신호등을 건너려고 기다리는데 옆에서 진열대를 펼치고

뭔가 분주히 내려놓는 아저씨, 나는 아저씨를 봤다가 신호등을 봤다가 다시 아저씨를 보는데

어느 새 진열대 위에는 촉이 나온 이름을 알 수 없는 알뿌리 화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날마다 도마 위에서 갖고 노는 양파를 보는듯 반가워 쳐다 보는데(알뿌리는 내겐 언제라도

반갑다. 왜? 알!뿌리니까...^^) 에고, 신호등이 바뀐다. 순간, 건널까 말까 몇 초의 망설임,

'에이 있다 건너지 뭐' 하면서 사자는 생각없이 그냥... 알뿌리가 있는 곳으로 다가 갔다. 

 

 

내가 알뿌리 가까이로 가는 사이 이미 몇 사람이 모여 알뿌리를 보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가만 꽃 이름표를 보니 '히야신스'라 쓰여 있다. 나이 지긋한 어느 아저씨 한 분은 걸음을 멈추고

혹 꽃이 얼까 싶어 추위를 막는 기다란 프라스틱 통에 피어 있는 히야신스의 향기를 한 번 맡더니

"햐, 향 좋다"하며 나를 보는 듯 한데... 나는 일부러 아저씨를 안보고 저만큼에 있는 알뿌리한테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아저씨는 또 한 번 통에 핀 히야신스 향을 맡더니 내 쪽을 또 쳐다보며

"햐, 향 정말 좋다"한다. 나는 이때도 아저씨를 안 보고(향을 맡아 보라는 무언의 메시인듯하나 봐서 뭐해?^^) 

'아이구, 알았다구요'하면서 꽃게처럼 옆으로 살짝 기어가며 통에 핀 히야신스 향을 맡았다.

"햐, 향! 정말 좋다"

나는 뭐랄것도 없이 단박에 히야신스 두 알을 샀다.(노란색을 찾았으나 히야신스색은 분홍색과 보라색, 하얀색

이 세가지 밖에는 없단다. 분홍색과 보라색 두 알에 오천원) 

알뿌리를 품에 품어 집으로 뛰어오다시피 했다.(왜, 알은 집에서 낳아야 하니까...^^)

 

 

두 알을 화분의 흙 속에 묻으며 나는 조금 후회를 했다. 아까전 내게 전해준 그 진한 향을 생각한다면...

한 뿌리를 더 사야 했어. 히야신스한테 체면이 말이 아니어 면목이 서질 않았다. 한 뿌리 더 살걸.... 

내내 후회 막급. 

 

 

P1010035.jpg

며칠 뒤 분홍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바쁜 관계로 옆에 가보지도 않고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넘겼다.

 

 

P1010044.jpg

꽃송이가, 송아지 두 마리를 보는듯 한데도 바빠 그냥 넘겼다.

이름하여 쌍둥이 음매음매...송아지.

 

 

P1010103.jpg

분홍빛이 먼저 꽃잎을 펼치기시작, 보라색은 필 생각 없는지 여전히 조용하고...

 

 

 

P1010066.jpg

 

그러다 2-3일후 이 광경을 발견한 순간... 나는 도저히 모른척 할 수 없었다.

다른 일 보는 것을 뒤로 미룬채 요 녀석을 요리조리 관찰했다. 관찰이란... 바로 나에게

말 걸어오는 것일터! 난데없이 스쳐간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솔방울. 딱딱한 솔방울.

잔비늘이 하나하나씩 터지며 꽃을 피우는 히야신스. 꽃이 피면서 잔비늘의 연두빛깔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한참을 녀석과 속삭이며 바라보노라니 어느 새 히야신스의 향이 나의 온몸을 감기웠다. 콜록콜록... 잔기침을 하며.

 

 

 

 P1010002.jpg

마음구조 책- '행복의 센서'를 끄집어 내며....

 

 

행복하려면 연습해야한다. 인간이 불행한 이유는 나의 말걸기에 대상이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상이 내게 반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모르는 새 세상이 내게 말을 걸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채야 한다. 세상의 말걸기에 내가 먼저 반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이 행복 연습이다.

세상의 부름에 내가 반응을 보여야, 나의 부름에 세상에 반응을 보내온다. 서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소통을 가능케 하는 민감한 센서를 가져야 한다.

마음의 안테나를 곧추 세워야 한다. 예민해져야 한다. 긴장 타고 있어야 한다. 사람은 늙어서 죽는 것이 아니다.

둔감해지면 이미 죽음과 가까워진 것이다.

 

 

 

WK_4b4f01faa8b92.jpg

 

마음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마음의 관점에서 나와 나 아닌 것의 경계는 원래 불명하다.

인간은 공동체적 존재다. 서로는 약간씩 겹쳐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경계선에 장벽이 세워지고, 서로 넘나들 수

없게 되었고, 너와 나의 거리는 멀어져 갔다. 그리고 불행이 시작 되었다. 그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너와 타자 사이에는 존엄, 자유, 사랑, 성취, 행복이라는 다섯 개의 저울이 있다. 다섯 개의 저울은 소통의 징검다리이면서

동시에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이기도 하다. 저울들의 밸런스가 무너질 때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이 세워진다.

저울들의 밸런스가

회복될때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은 해체되고 마음은 직결로 연결된다.  

저울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이유는 중간에 끼어든 방해자 때문이다. 차별과, 편견과 타성과, 관습과 고정관념과,

기득권이라는 이름의 방해자를 제거할 때 행복의 센서는 작동을 시작한다. 무뎌진 감각도 다시 살아난다.

서로는 서로의 마음을 연주할 수 있게 된다.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두가지 측면이 있다. 상부구조에서의 행복은 공동체의 발전 안에서 분명한 자기 역할을 얻는 것이다. 이는 대승적 관점이다.

하부구조에서의 행복은 개인의 발전 안에서 내 안의 각 부분에 역할을 주는 것이다. 이는 소승적 관점이다. 어느 쪽이든

진보하고 발전하는 에너지의 흐름 위에 올라타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체든 개인이든 발전을 멈추고, 성장을 멈추고,

항해를 멈추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공동체와 개인의 끊임 없는 변화와 발전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마음의 구조 책에서 옮김-

 

 P1010240.jpg

 

'감기' 걸린 멋쟁이 솔방울 히야신스. 통째로 향기랍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히야신스 향기 앞에서....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10 (10:07:45)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2.10 (10:20:39)

P1010002.jpg

만발한 향...

 

 

P1010004.jpg

오늘 아침에 보라색 히야신스도 균열이 일기 시작! ^^ 정말 솔방울 닮았지요...

보라색 히야신스 향도 함께 음미해 보시길.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1.02.10 (10:35:27)

나도 오늘 사러가야쥐^^ 

매년 이맘때면 아주 행복한 냄세를 주는 사랑스런녀석들을 아주 좋아한다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1.02.10 (19:00:54)

P1290759.jpg

활짝 핀 보라색 히야신스를 어제 선물 받았다오.

향이 너무 거칠어( 어쩐지 거슬리는 끝향 때문에) 자리를 옮길 작정이오.

한국에서 피는 히야신스는 고운 향이 나는 모양이구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2.11 (00:44:21)

호~ 코끝이 찌릿한데요~^^

히야신스 향이 강하긴 한데.....

창문을 열어 2월의 차가운 공기와 섞어보세요.

 

그냥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어릴 때 좋아하던 '비밀의 화원' 책에서 ( 요즘 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는 완전 관계없는. 난 그건 간지러워 싫소.)

주인공 소녀가 고아가 되어 어두운 밤 친척의 대저택에 도착했을 때

심술있는 하녀가

"흥. 지 어머니가 아무리 히아신스처럼 아름다웠다해도 저 애는 저꼴이 뭐람."

그 대목에서 히야신스 꽃이 궁금해져서 구해서 책상에서 키워봤다오~^^

처음 만난 색이 보라색...

엄마의 잔소리와 꾸중 속에서도 내방을 분리된 다른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던.ㅋ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2.10 (10:20:39)

안단테님 집에서 자주 울려퍼질 것 같은 이 노래가

이렇게 마음에 울리던 적이 있었을까요.

실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어머니가 그렇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어머니가...

너무도 사랑스럽고 명랑한 모습으로 인자하게 웃으며 내방 창문을 열어제쳐주시는 것처럼..

그런 어린 시절의 드문 환영이 떠오릅니다.

따뜻한 햇살.. 맑은 바람... 엄마의 뒷모습...

그 모습을 바라보며 혼자 웃습니다.

 

오늘 아침... 이 노래가 필요했어요.

히야신스 향기도 얼마 전부터 그리워했던 거였어요.

아주 좋아해서 어릴 때 책상 위에서 많이 키웠거든요.

구근을 하나 사고 싶다 하면서도 나서지 못했는데...

벌써 꽃을 피웠군요.

맑고 아름다운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습니다.

쪼끔 눈물.^^

 

아~ 보라색꽃까지~~ 전 히야신스 꽃중에서 푸른보라색이 젤 이뻤거든요~^^

 

---------

 

'마음의 구조'를 신청하고 아직 받지 못했는데

정말 듣고 싶었던 대목들을 뽑아서 전해주시는군요.

정말 많은 위로가 되요.

감사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2.10 (10:25:08)

아직도 책이 도착 안했다면 지금 당장 르페님을 닦달하세요...^^

닦달의 뜻: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냄.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1.02.10 (11:21:55)

  3 N = 'new' 'now' 'net' = 10대-20대 의 특징

그들은 부모세대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Tell me, I will forget.

Show me, I may remember.

Involve me, I will understand.

(cf ; 이 때 involve=참여 는 "열중하게 하다" "빠지게 하다" 는 뜻임)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1.02.10 (11:26:46)

funny-life-photos86.jpg


으어차! 차가운 강 건너면 풀꽃 무성한 새 땅이 기다리겠지..

첨부
[레벨:30]솔숲길

2011.02.10 (11:37:48)

[레벨:15]오세

2011.02.10 (12:06:35)

출석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11.02.10 (14:10:08)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2.10 (18:36:10)

고구마.jpg 

히야, 고구마가 몇개야?^^ 주렁주렁~ 땅속의 고구마 인터넷...^^ 개미집도 생각나고..

하여튼 말되는 것은 제다 갖다 붙임... ^^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1.02.10 (19:11:40)

P1290644_2.jpg

고구마 줄기가 여기까지 뻗었네!

ㅎㅎㅎ 안단테님 때문에 상상력이 팍팍 는다는......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2.10 (19:22:53)

고구마.jpg

구조론은 꽁꽁... 언땅에도 고구마 줄기(나무가지가 고구마 넝굴)가 뻗는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1.02.10 (20:37:42)

P1290745.jpg P1290743.jpg

하늘로 뻗어뻗어 드디어 달을 낳는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10 (15:01:56)



일하는 쥐.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2.10 (23:18:48)

쥐는 저런거나 시켜야 하는건데....

그게 딱인데...

[레벨:30]솔숲길

2011.02.10 (15:58:33)

프로필 이미지 [레벨:2]미친거북이

2011.02.10 (16:30:33)

-fbgfhf.gif

헐. 진짜 이 출석도미노 놀이에 최장집 교수님이 동참하신 거예요? 우와.. 진짜라면 캐깜놀인데요. 대박 대인배시군요.

동렬님이 최장집 교수님 어퍼컷 장난아니게 먹이는 글들 봤는데.... 정말 신선 캐신선 짱신선, 슈퍼울트라대박캐짱 신선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1.02.10 (19:07:51)

P1290762.jpg

나도 분홍 히야신스 있지롱!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2.10 (19:27:54)

P1010029.jpg

장하다 솔방울!^^

 솔방울.jpg

노는 모습이 귀엽지요...^^ 난 소나무 앞에서 놀다 솔방울만 발견하면 그냥 발로 툭 칩니다....^^

 

 

 솔방울바위솔.jpg

귤빛 솔방울바위솔은 바삭바삭... 과자 같지요... ^^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11.02.10 (20:28:00)

IMGP2090.jpg

한참 먹겠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2.10 (21:03:01)

부엉이 가슴털(깃털)!^^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2.10 (23:17:11)

허헝~ 그대가 부럽지롱!

근데~ 요걸로도 무지 행복하걸롱~

감사하지long~~~~

프로필 이미지 [레벨:9]참삶

2011.02.10 (19:29:33)

이곳에도 첫 눈이 왔습니다~제법 쌓여서 0.1mm쯤!

봄을 알리는 봄눈이라고 쳐주지 뭐!

 좋다_1~1.JPG

 

히야~ 거 참!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오네~

주말에 히야신스 한 두어 뿌리 사야겠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2.10 (19:36:40)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

(왼쪽 이파리....^^)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10 (19:54:07)

72view.jpg

 

스포일러 땜에 주인 아저씨 모든 인물에 빨간펜으로 범인이라고 써야 할 판.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2.10 (23:16: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킥킥 빨간펜 범인인듯 한참 웃었슴다. 아자씨 얼굴 상상하믄서.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최호석최호석

2011.02.10 (21:43:30)

IMG_0004.JPG IMG_0001.JPG


15년 선장하던 박 씨가 남경에 닻을 내리려 한다오.

박 씨네 오두막을 만들고 있소.

오두막 짓기로 하루를 보냈소.

희망이 희망을 낳을 것을 기대하오.

완전하소서...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1.02.11 (00:57:20)

남경 月牙湖 에  머물던 적이 있소.

싼시루의 음식점들이 생각나오....^^  훠궈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 대박났다던 한국 음식점 이름이 '무궁화'였던가....

대박나시기를~~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최호석최호석

2011.02.12 (14:51:22)

오두막은 한국 막걸리에 여러가지 전들을 안주로 팔아볼 생각이라 합니다.

4-50도 되는 고량주 마시는 중국 사람들이 얼마나 올지는 미지수지만...


무궁화는 오늘도 건강이 피어 있답니다.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매화산장도 잘 있고, 

요즘은 은성동원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훠궈 생각 나시는 겨울이 오시면 가을 쯤에 기별 주소서...^^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1.02.11 (11:46:42)

천장 등불이 금강초롱을 보는듯... 아주 신선해 보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최호석최호석

2011.02.12 (14:53:33)

낮은 천정에 긴 등 때문에 머리로 자주 종을 쳐야 하지만,

말씀하신 매력 때문에 주인장이 이케아에서 데려온 것이랍니다.


저 등 밑에서 막걸리에 부추전 한장 함께 할 날도 있기를 바래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조율

2011.02.11 (01:40:03)

#IMG0018.JPG 여름향기^^

 

첨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98 불암동 수수께끼 image 29 김동렬 2011-02-25 16073
797 강아지 출석부 image 21 김동렬 2011-02-24 16224
796 얄궂은 출석부 image 20 김동렬 2011-02-23 15457
795 떼로 가면 내 길 image 22 ahmoo 2011-02-22 18437
794 귀여운 녀석 출석부 image 17 김동렬 2011-02-21 16132
793 개 보는 출석부 image 10 ahmoo 2011-02-20 16893
792 만리장성 출석부 image 20 김동렬 2011-02-19 15646
791 신혼 출석부 image 29 김동렬 2011-02-18 11849
790 대보름 출석부 image 70 김동렬 2011-02-17 16446
789 화살 출석부 image 21 김동렬 2011-02-16 14657
788 날아보는 출석부 image 24 김동렬 2011-02-15 13457
787 창포 출석부 image 29 안단테 2011-02-14 18243
786 일요일엔 출석부 image 30 김동렬 2011-02-13 16196
785 요지경 출석부 image 12 지여 2011-02-12 10715
784 방향 출석부 image 27 지여 2011-02-11 13468
» 히야신스 향 출석부 image 36 안단테 2011-02-10 15304
782 또 춥나 출석부 image 14 김동렬 2011-02-09 10488
781 히말라야의 염소 출석부 image 25 김동렬 2011-02-08 12610
780 기다림 출석부 image 30 김동렬 2011-02-07 13297
779 숫자장난 출석부 image 20 지여 2011-02-06 10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