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는 말이지만 오십보백보의 원리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줄 때는 다음 단계를 대비해야 합니다.
구해주고 땡이 아니고 보따리 찾아주기는 물론
취직시켜주고 결혼해줘야 합니다.
절대적으로 피아구분 들어갑니다.
피가 아니라 아라는 확인이 필요한 거지요.
그동안 북한이 햇볕에 응답하지 않은 이유는
중국과 미국의 방해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햇볕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금 해주고 생색내는 것은 구조론과 안맞습니다.
사회의 도덕논리로 보면 도움을 주면 감사해야 하지만
자연의 생존논리로 보면 완전히 다른 겁니다.
자연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동물을
인간이 구해주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지 못 합니다.
산에서 죽어가는 새끼 곰을 구했다면
다시 풀어주면 안 되고 죽을 때까지 키워줘야 합니다.
한번 인간사회에 적응한 동물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이건 시스템의 문제이므로 도덕을 떠나 어쩔 수 없는 거지요.
그동안 햇볕은 도와줬으니 감사해라는 식이어서
오히려 북한의 자생력을 빼앗는 고약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97과 달리 남한도 중국도 경제적 여유가 있고
게다가 트럼프까지 돕고 있으므로 환경이 달라졌습니다.
김일성 사망시점이 북한의 결정적 위기였는데
김영삼이 대처를 잘못해서 북한이 남을 불신하게 된 것이며
이는 도덕의 논리를 떠나 북한 내부에서 군부의 힘이 세어졌기 때문에
김정일이 핵폐기를 하고 싶어도 북한 군부가 틀면 안 되는 겁니다.
남한은 자유한국당이 방해를 하고
북한은 군부가 방해를 하는 것이며
그동안 김정은이 군부를 충분히 제압해서
이제 대화로 나올 수 있을 정도로 기운을 차린 거지요.
삼천갑자동방삭이 연상됩니다.
아무개"씨"라고 부르면 살인나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