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척사파나 개화파나 동학군 중에 옳은 결정을 내린 세력은 없다.
손호철이 동학군을 띄우는 이유는 면피하려는 것이다. 대중에게 아부하는 비겁한 행동.
인간은 원래 위기에 몰리면 무조건 나쁜 결정을 내린다.
위정척사는 일본과 청나라의 지식인들도 했던 행동이다. 옳고 그르다 할 수 없는 본능적 대응이다.
원래 그렇게 한다. 일단 힘을 결집하고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다.
그들이 봉건질서에 집착한 것은 아니다. 잘 모르니까 가만히 있으면서 중간을 가려고 했을 뿐.
개화파는 무력을 손에 넣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청나라의 간섭 때문이다.
일본의 힘으로 청나라를 막으려고 한 것은 일단 합리적인 결정이다.
문제는 당시 일본이 가난해서 그럴 힘이 없었다는 것.
일본공사라는 넘이 고종에게 거액을 빌려주겠다고 뻥을 쳤고
그 돈이 들어오면 고종이 실권을 쥐고 개화를 하려고 했는데
김옥균이 일본에 가서 빈 손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고종이 개화파를 불신했고
김옥균이 개화세력 대 수구세력로 나누어진 대결구도가 아니라
민씨세력 대 반민씨로 편을 나누는 바람에 개화파 민씨들이 대거 이탈하여 망한 것이다.
당시 민씨가 실권을 잡고 있었고 민씨 중에서 개화파가 많았는데
일본의 경우 막부가 개화를 주도하고 메이지 세력은 쇄국을 주장하고 있었다.
왕을 옹립한다는 명분으로 막부를 치는데 총포가 필요하므로
쇄국세력이 신무기를 손에 넣기 위하여 갑자기 개화파로 돌변한 것이다.
김옥균도 개화에 적극적인 민씨가 경쟁상대라고 생각해서 일단 민씨는 다 죽였다.
같은 개화당들끼리 내부총질을 해서 망한 것이다. 진중권 짓을 한 것이다.
동학에 대한 과대평가는 학자들이 자기 체면 세우려고 하는 것이다.
동학은 단순히 태평천국의 난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
조정이 힘이 없으니까 어쩌나 보자 하고 한 번 찔러본 것이다.
인간은 위기에 몰리면 무조건 나쁜 결정을 내린다.
르노차 GM차 쌍용차 노조가 하는 짓을 보라.
자기 목을 조르고 있다. 그런데 원래 그렇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그냥 너죽고 나죽자 이러다가 너죽고 나죽는다. 그게 인간.
비전이 있어야 한다. 힘은 생산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일본은 금광이 터져서 흥했고
조선은 고종이 일본 차관을 들여오려다가 실패하고
그 결과 김옥균의 3일천하가 일어난 것이며
고종도 운산금광으로 재기해 보려다가 미국인에게 사기당해서 망한 것이다.
프랑스 혁명도 곧장 망하게 되었는데 나폴레옹이 밀라노에서 금을 털어오는 바람에 흥한 것이다.
미국의 독립혁명도 압도적인 생산력 덕분에 흥한 것이다.
생산력 없이는 원래 안 되는 것이다.
개혁적이니 자주적이니 하며 무슨 노선타령 백날 해봐라 되는가?
노동자 중심이야 아냐 농민 중심이야 아냐 인텔리 중심이야 개소리다.
녹색당이니 여성의 당이니 정의당이니 그냥 어린애들 소꿉놀이에 불과하다.
말로는 무슨 짓을 못하겠는가?
물적기반을 갖추어야 하며 생산력의 변화를 선점해야 한다.
김정은, 다음단계로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