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을 만든다는 표현이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새가 둥지를 짓거나 개가 개굴을 파거나 여우가 굴을 팔 때도 매우 정밀한 작업을 합니다.
출구를 여러개 만들고 높낮이 차이를 이용한 환기시설도 만들어요.
토끼도 훌륭한 터널 건축가입니다.
비버가 댐을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나무를 운반하기 쉽게 하려는 것인데 때로는 운하를 파서 나무를 이동시킵니다.
비버는 일꾼이라서 하루라도 일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데 사실은 이빨이 돋는 거지요.
토끼가 새끼를 낳을 때는 자기 배의 털을 뽑아서 보금자리를 만듭니다.
바기 배의 빽빽한 털을 싸그리 물어서 뽑아버려요.
본능이니까 그렇게 하는 거지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단한 일을 하는 동물은 많이 있습니다.
영역확보도 맞는 말이지만 새가 둥지를 만들고 여우가 굴을 파듯이 건축본능을 갖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물론 정확히 건축개념을 갖고 있는것은 아니라서
어린 학은 둥지를 잘못 지어서 무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는 땅만 보면 파고 싶고 파다 보면 굴이 되고
나중에는 풍수지리까지 살펴서 물이 안 들어오는 최적의 장소에 개굴을 파는 달견이 되는데.
그냥 하수도 구멍이나 컨테이너 밑바닥을 개집으로 쓰는 개도 있고.
1) 환경을 능동적으로 장악하고 이용하려는 건축본능은 분명히 있다.
2) 단순한 자기보호를 위한 영역본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환경을 통제하고 지배하려고 한다.
2) 청사진을 갖고 있는건 아니고 여러가지 본능이 결합되어 환경과의 상호작용 끝에 결국 거대한 공사를 하게 된다.
3) 일방작용으로 생각하므로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상호작용으로 보면 의외로 간단하다.
4) 비버는 꼴리는 대로 짓는게 아니고 일정한 규격을 맞추어 목재를 절단하고 공사를 하는데 지나가다가 보면 현장감독이 졸라리 잔소리를 해서 저렇게 규격에 맞게 안전규정을 준수하며 공사를 하나 하는 느낌이 든다. 대강해도 되는데 이것들은 요령도 안 피우나?
5) 비버는 나름대로 공사기술이 있는데 인간들이 헷갈리게 특수한 구조물을 만들어놓으면 비버는 헷갈려서 공사를 못한다. 첫 번째 기둥을 어디에 박지? 모르겠다. 포기.
창조과확회 바보들이 지적설계를 주장하는 이유는
시계가 너무 복잡해서 저절로 생겨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인데
일방작용의 관점 때문이고 상호작용의 관점으로 보면 상대가 토스를 받아주고 랠리가 이어져서
의외로 쉽습니다. 심지어 토끼도 5층 빌딩을 짓고 개미는 백층까지 올린다는데.
교묘하게도 지금 홍준표와 윤석열 포지션이 과거 노무현과 이인제의 포지션이네요. 공통점이 많아요.
노무현 홍준표 : 박힌돌, 이인제 윤석열 : 굴러돈 돌
노무현, 홍준표 : 김대중, 박근혜에 의리를 지킴, 이인제 : 3당합당 따라갔다가 배신, 윤석열 : 박근혜 구속시킨후 문재인 배신
노무현 대선토론때 이인제 3당 합당 줄기차게 공격, 이인제는 방어모드로 수비전략
홍준표 대선토론때 윤석열 박근혜 수사를 줄기차게 공격, 윤석열은 방어모드로 수비전략
이인제는 본인의 능력보다 보은론에 힘입어 유력후보였음(이회창의 보수료를 깎아 먹어서 그 덕에 김대중 당선 이라는 보은론)
윤석열은 본인의 능력보다 반문의 선봉이라는 것에 힘입어 유력후보가 됨(할줄 아는 것 없어도 오로지 반문이 최고다 라는 꼴보수 할배들의 지지가 큼)
민주당 많은 의원이 당시 이인제에게 줄을 섰음, 천정배만 노무현 편
국짐 많은 의원이 윤석열에게 줄을 서 있음, 청문회때 윤석열 까는 맹활약을 한 청문회 스타 장제원을 비롯해서.
즉 가만히 몸사리기만 해도 홍준표, 윤석열이 알아서 으르렁대면서 분란일어날 판인데
그런 좋은 기회에, 역대 최약체 야권 대선후보가 눈앞에 있는 상황인데
이낙연이 내부 총질하고 분탕치는 바람에 유리할 것 하나 없는 상황이 됨.
근데 이것도 이재명의 5년전 자업자득이라 누구를 원망하긴 어려움.
다만 이인제는 은근 여우였고 치밀한 면이 있었는데
윤석열은 그냥 생각없이 막 던지는 스타일. 과연 대선후보 경선 완주할 수 있을까 의문스러움
종편이 왜 존재하냐?
국민의힘이 조종하려고 존재한다.
이명박이 만든 종편이 국민의힘을 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