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다.
제환공은 관중의 집으로 가 문병했다. 회복될 수 없음을 직감한 제환공은 관중의 손을 잡고 물었다.
'중보(仲父)가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면 과인은 장차 누구와 더불어 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단 말이오?"
'아깝고 아까운 것은 영척(甯戚)입니다."
영척은 소치는 목부(牧夫) 출신으로 <백수가(白汞歌)>를 불러 환공에게 발탁된 제나라 인재였다. 그러나 그 역시 지난해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죽은 영척만한 인물이 지금 우리 제나라에는 없단 말이오?"
'그렇습니다."
제환공은 관중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포숙이 있질 않소? 그라면 능히 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지 않겠소?"
관중이 희미하게 고개를 저었다.
'포숙은 군자(君子)입니다. 그러므로 정치를 잘할 수 없습니다. 그는 선악(善惡)의 구별이 지나치게 분명합니다. 善을 좋아한다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선을 좋아하는 만큼 惡을 미워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포숙 밑에서 누가 견디어낼 수 있겠습니까? 만일 어떤 사람이 악한 짓을 저지르면 포숙은 그 사람을 평생 미워합니다. 이것이 포숙이 정치를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환공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공손습붕은 어떻소?'
'공손습붕이라면 무던하지요. 습붕은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집에 있을 때도 공사(公事)를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늘이 공손습붕을 세상에 내릴 때 신의 혀 역할을 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신이 죽으면 어찌 혀만 홀로 남아 살 수 있겠습니까? 공손습붕은 오래 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 역아(易牙)에게 나라 일을 맡기면 어떻겠소?"
관중이 기겁을 하듯 대답한다.
'주공께서는 결코 역아, 수초(竪貂), 위공자 개방(開方) 세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
“'지난날 내가 입맛을 잃었을 때 역아는 자기 자식을 삶아서 나에게 바친 사람이오. 그는 자식보다도 과인을 더 사랑하는 사람인데, 어찌 가까이 하지 말라는 말씀이오?"
“주공께서는 신의 말씀을 홀려듣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서 자식에 대한 사랑보다 큰 사랑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제 자식을 죽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어찌 주공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까?"
“수초는 스스로 거세하여 나를 가까이 섬기는 사람이오. 그는 자기 몸보다 내 몸을 더 생각하는 신하인데, 어찌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것이요?”
“사람에겐 자기 몸보다 귀중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몸을 천하게 취급했습니다. 그런 사람이 주공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위공자 개방은 세자의 신분으로 천승(千乘)의 나라까지 버리고 나에게로 와서 신하노릇을 하는 사람이오. 그는 나의 신하로 있는 것을 희대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소. 그는 자기 부모가 죽었을 때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만큼 나를 아끼고 있소."
“사람은 자신의 부모보다 더 가까운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자기 부모에게 불효하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주공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또 사람으로서 천승의 임금이 되고 싶은 것은 욕심 중 가장 큰 욕심입니다. 그런데 그는 임금이 될 수 있는 자기 나라를 버리고 주공 밑에 와 있습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그는 천승보다 더 큰 것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공은 결코 그를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 가까이 하시면 반드시 이 나라가 어지러워질 것입니다."
관중의 말을 듣고 있던 제환공이 의아한 눈길로 다시 물었다.
“역아, 수초, 개방 등은 과인을 가까이서 섬긴지 오래 되었는데, 중보는 어찌 하여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이제야 그런 말을 하는 게요?"
“신이 지금까지 그들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은 주공의 뜻을 맞추기 위해서였습니다. 비유하면 물과 같습니다. 신은 흐르는 물에 둑이 되어 넘치지 않게 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둑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장차 물이 넘치는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멀리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환공은 말없이 관중을 내려다보다가 宮으로 돌아갔다. 환공을 수행하던 궁인 중 하나가 관중이 병상에서 했던 말을 역아에게 모조리 일러바쳤다.
역아는 재빨리 포숙에게 달려가 관중을 험담했다.
“관중이 제나라의 재상이 된 것이 누구 덕입니까. 그를 주공에게 천거한 것은 바로 나으리 아니십니까. 그런데도 그는 주공에게 포숙은 정치를 잘 못합니다라고 비방하면서 공손습붕을 다음 재상(宰相)으로 천거했다고 합니다. 은혜를 몰라도 어찌 그렇게 모를 수가 있습니까. 제가 다 분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역아의 고자질에 포숙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대 말대로 관중을 재상으로 천거한 것은 바로 나이오. 그러나 관중은 나라에 대한 충성만 있을 뿐, 친구나 개인을 위해서 나라 일을 잘못 판단한 적은 한 번도 없소. 만일 관중이 나에게 사구(司寇: 오늘날의 검찰청) 벼슬만 시켰더라도 나는 이 나라의 모든 奸臣들을 모조리 내쫓아버렸을 것이오. 그대들이 지금 궁중에 있는 것은 모두 다 관중 덕분이오. 이 점을 그대는 어찌 생각하오?"
포숙의 말에 역아는 얼굴이 붉어져 슬그머니 그 앞에서 물러났다. 관중의 병은 더욱 심해졌다. 환공은 날마다 관중의 집으로 행차했다. 이미 병상의 관중은 말을 하지 못했다. 포숙과 공손습붕은 그러한 관중의 손을 움켜잡고 눈물만 흘려댔다. 마침내 관중이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관중이 죽자 환공이 역아, 수초, 개방을 모두 쫓아냈다.
그런데 환공은 먹는 것이 달지 않았고, 궁 안이 다스려지지 않았다. 3년이 지난 뒤 환공이 말하기를, "관중이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닐까?"하고, 3인을 모두 불러들였는데 결국 그들이 반란(反亂)을 일으켰다. 그 다음해 환공이 큰 병이 들었는데 역아와 수초는 서로 난을 일으키느라고, 궁궐문을 폐쇄하고 높은 담장을 쌓아서 사람의 출입을 금했다.
한 부인이 담을 넘어 들어가서 환공이 누운 곳에 이르렀다. 환공이 "무엇이라도 먹고 싶다"고 하니 부인이 "먹을 것을 얻을 수가 없답니다"라고 답했다. 또 "물이라도 마시고 싶다"라고 하자 부인은 "그것도 얻을 수가 없답니다."라고 답했다. 환공이 "무엇때문인가?"라고 묻자 부인이 대답하기를, "역아와 수초가 서로 난을 일으켜 궁궐 문을 폐쇄하고 높은 담장을 쌓아서 사람의 출입을 금했기 때문에 얻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환공은 탄식하고 눈물을 홀리면서 말하기를, "슬프다! 성인의 식견이 어찌 원대하지 않은가? 죽은 자가 지각이 있다면 내가 장차 무슨 면목으로 관중을 본단 말인가!" 하고 옷깃으로 얼굴을 가리고 수궁(壽宮)에서 죽었다. 벌레가 그 시체에서 나오도록 양문(楊門)의 사립으로 덮어서 3개월 동안 장사 지내지 않았다.
제나라에 삼귀(三貴), 혹은 삼총(三寵)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거세하고 시종이 된 수초(竪貂)와 자신의 아들을 죽여 齊환공에게 사람 고기를 맛보인 역아(易牙), 그리고 세자 자리를 버리고 齊나라로 옮긴 衛 공자 개방(開方)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들은 모두 끔찍한 총애를 받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지나친 총애는 화(禍)를 키우는 온상인가. 훗날 이 3사람으로 인해 제나라는 큰 어지러움에 빠지게 되니, 제환공 같은 明君도 아첨하는 자에게만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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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숙아는 군자로 볼 수 있지만
악인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할 수는 없습니다.
정치는 선악이 아니며 힘의 균형입니다.
이재명의 허물을 트집잡아 미워하는 사람은 정치를 할 수 없습니다.
공이 과를 넘으면 그 공을 인정해야 합니;다.
체포가 무서웠으면
왜 계엄을 일으키고
왜 명태균에 의지해서 국힘을 위험에 빠지게했는가?
오늘 하루종일 윤석열이 징징거려서
하루라도 감옥에 적게 있으려는 꼼수인가?
공수처가 대범하게 가라.
윤석열 말 들어주면 하루종일 윤석열과 말싸움 하겠다.
군장성들은 구질구질한 윤석열을 믿고 계엄했는가?
대통령을 구속시켜본 (전)검사 윤석열이 경험적은 공수처검사를 상대로
무시하면서 피의자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가?
윤석열과 신사협정이 되는가?
이제까지 한번도 법을 지켜본적도 없고
법원과 법격을 무시하면서
하나하나 일일히 꼬투리를 잡고....
검찰에서는 범죄자와 협상을 하면서 검사들이 범죄자들의 말을 들어주어서
지금 공수처와 윤석열이 협상을 시도하는가?
지금 굥 행동이 부적절하지 않는가?
문재인때 우리가 뭘로 버텼던가?
나한테 불이익이 와도
국격이 올라간다라는 자부심 아니었던가?
굥은 사람한테 수치심과 치욕감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