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다 다른 곳을 보고 주판알을 다르게 굴리고 있다.
저울 위에 올려 놓은 각 자의 이익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경우는
역사 속에 단 한번도 없었으므로 앞으로도 없다.
우리가 하는 많은 행동은 역사 속에 다 있다.
다만 우리 살고 있는 현재는 과학혁명으로 삶의 도구만 달라졌을 뿐이다.
뉴런 1억2천만 개만 있으면 지능이 충분.
까마귀는 겨우 100메가바이트로 5살 어린이 이상의 높은 지능.
실제로 다섯 살 꼬마한테 저거 하라면 해내는 어린이 없음.
성인들도 학교에서 배워서 하지 원시 부족민에게 그냥 하라면 거의 못함
무학의 애보리진 성인 한 명과 까마귀가 대결하면 까마귀가 백전백승
하긴 까마귀도 어미에게 기술을 배우니까 피장파장
까마귀는 100메가로 다 하는데 알파고는 도대체 반도체 몇 개를 쓰는 거냐?
인간의 지능은 뇌의 용량과는 상관없다는 구조론과 맞다는 말씀.
공정한 조건에서 인간은 바퀴벌레보다 지능이 높지 않음.
이 말은 즉 인간이 인공지능을 못 만들고 헤매는 것은 컴퓨터의 용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테슬라의 학습이 부족해서 5단계 무인운전이 안 되는게 아니라
설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는 거. 학습은 큰 의미 없음.
까마귀의 가장 큰 특징은 객체와 긴장된 접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 실험해봤음
자폐증은 자기 내부를 바라보고 있고 외부를 쳐다보지 않음.
지능의 본질은 접점(밸런스의 균형점)의 유지라는 말씀.
접점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또다른 접점을 유지하는지가 본질.
지능 - 이걸 보면서 저걸 본다.
멍청 - 이걸 보면 저걸 안 본다.
알파고가 지능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접점이 없기 때문.
전혀 없는건 아니고 접점이 언제나 한 개이고 그것은 확률인듯.
박지현이 머저리인 이유는 자기 내부를 쳐다보기 때문.
정의당이 머저리인 이유와 정확히 같음. 외부와의 접점이 없음.
"티키타카를 한다, 밀당을 한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님, "오만 받고 오만 더, 묻고 더블" 같은 걸까요?
지능이란 무엇일까요?
접점을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단순 연산능력은 .. 서번트 증후군이 지능은 아니겠지요.
단순 기억력.. 동물도 기억은 잘 합니다.
옛날에는 한꺼번에 두 가지 이상을 생각하는게 지능이라고 봤습니다.
운전을 하는데 조수석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꼭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놓쳐요.
정신이 팔려서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먹는다 말입니다.
군대에서 PT체조를 하는데 마지막 숫자를 외치면 처음부터 다시가 됩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고도의 집중을 해야 하는데 집중이라는게 뭘까요?
집중은 숨을 쉬지 않는 것이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기 내부에서 신호가 오게 하는 거.
신호가 와주면 출구를 놓치지 않아요. 그만큼 신경이 곤두서지만.
군대 입대하면 이등병은 두통을 앓습니다.
신경이 곤두서서.. 자기 내부에서 몇 초 간격으로 때려주는 거.
암호 까먹지마. 점호시간 까먹지마.
총번 까먹지마. 고참 식기 챙기기 까먹지마.
사랑에 빠지면 하루에 수십번 여친과 문자를 교환하겠지요.
자폐증은 자기 내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자기 내부에서 계속 자극이 옵니다.
내부에서 오는 신호를 기다리므로 외부 상황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반대로 외부를 열심히 관찰하고 교실 안에서 서열싸움 순위를 올리려는 애도 있습니다.
그런 애들이 군생활은 엄청 잘 하는데 학교 공부를 조또 못해요.
주변머리는 발달해 있는데 속알머리가 없어.
공부 잘하는 애들은 은근히 고문관 많음.
자기만이 세계에 빠져서 주변 분위기를 안 챙기려고 하는거.
컴퓨터 서버는 라인을 유지하려고
정기적으로 신호를 주고받는데 해커는 그걸 이용해서 해킹을 합니다.
서버간에 연결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거지요.
연인 간에는 메신저를 주고받는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읽씹하면 혼나요.
운전을 잘하려면 옆사람과 대화를 하면서도 고속도로 출구를 의삭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두 가지를 하는데 그냥 병렬형 사고는 아닙니다.
여성이 운전하면서 휴대폰으로 대화를 하면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TV를 시청하면서 화장을 고치면서 거울을 보면서 운전하는 귀신같은 실력은 지능이 아닙니다.
상호작용의 랠리가 끊어지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탁구를 하는데 상대가 멀리서 치면 자기도 멀리서 치고 상대가 가까이 붙으면 자기도 붙게 되는데.
남녀의 밀당은 그 간격을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기동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멀리서 골대를 보며 축구를 하다가
다음에는 가까이서 네트를 보며 테니스를 하다가
다음에는 더 가까이 배구네트에 붙어서 스파이크를 때리다가
다음에는 아주 딱 붙어서 입술로 탁구를 하는데 그걸 키스라고 하지요.
축구를 하면서 동시에 테니스를 하면서 배구를 하면서 입술로 탁구를 한다면 그게 지능이라는 건데
그렇다고 경기장 다섯 개를 쓰면서 병렬로 하면 안 되고
축구 안에 테니스가 있고 테니스 안에 배구가 있고 배구 안에 탁구가 있다면?
하여간 그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암산을 잘 합니다.
이게 안 되어서 암산이 안 되는 거에요.
그럼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
축구는 접점이 멀이요. 경기장이 크니깐.
축구보다 테니스가, 테니스보다 탁구가, 탁구보다 입술박치기가 더 경기장이 좁다 말입니다.
질 안에 입자, 입자 안에 힘, 힘 안에 운동, 운동 안에 량을 포개면 가능하지요.
지금 과학자들이 지능이라고 우기는 것은
기억을 방대하게 한다거나
연산을 엄청 빠르게 한다거나
병렬형으로 동시에 다섯 가지 경기를 하거나 이런 식이지
축구하면서 그 안에 테니스가 있는데 그 안에 탁구가 있는데 그 안에 또 뭐가 있다면?
축구는 축구인데 감독이 지시하는 포메이션이 테니스라 치고
축구를 하면서 공수간격을 유지하면서 패스를 하면서 골도 넣어라굽쇼?
보통은 이 중에 하나를 하라고 하면 다른걸 안하려고 해요.
난 드리블만 하겠어. 탈압박 해야하니까.
나는 백패스만 하겠어. 점유율 지켜야 하니까.
이러고 꼴통을 부리는 것입니다.
이걸 하면서 저걸 하되 병렬형이 아니라 계층적으로 하라굽쇼?
그게 되는 사람은 천재일게 뻔합니다.
그냥 티키타카는 누구나 할 수 있겠지요.
티키타카를 하면서 더욱 간격을 좁히면서 그 안에서 다시 또다른 티키타카를 하는데
그렇게 계속 간격을 좁혀 들어가는 것입니다.
접점을 유지한다는 말의 의미는 그렇게 하려면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간격이 멀면 뻥축구가 되지 티키타카가 안 되잖아요.
드리블을 하면 조금 더 골대 가까이 갈 수 있지만 드리블을 삼가고 패스를 하는 거지요.
즉 지능이라는 것은 더 다가갈 수 있는데도 다가가지 않는 겁니다.
단계적으로 범위를 좁혀가는 거지요.
한 방에 홀인원이 아니라 일단 파 세이브를 노리는 겁니다.
알파고는 그냥 고양이를 찾으려고 하지
일단 동물을 찾고 동물 안에서 다시 고양이를 찾는 식의 단계적 접근이 없습니다.
뭐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개발자라 해도 그런 짓을 왜 해?
여친을 사귀려 해도 바로 뽀뽀를 하겠다고 덤비다가 뺨을 맞으므로
일단 집을 알아놓고, 여친의 주변사람을 알아놓고
전화번호를 따고 취미를 알아내고 .. 좁혀가는 거지요.
바둑을 이기되 반집 차로 이기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밸런스의 균형점이 되는 접점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중앙일간지 기자들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