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전부터 영빈관 건설부터 철회까지
모든 것이 한 사람의 기분에 따라 움직인다면 아찔한 것이다.
국민의 운명이 한 사람의 즉흥적인 기분에 따라 움직인다면
나라꼴이 어떻겠는가?
국격을 찾는 데 군인들이 일하는 곳은 국격이 넘쳐 흐르는 곳인가?
용산집무실은 국격이 있는 집무실인가?
다 갖추어진 청와대를 놔두고 지금 뭐하나?
의전을 하기에는 청와대가 제일 낫다.
몇백년 자란 나무들이 호위하는 듯한 청와대 앞 가로수길.
그 앞에 경북궁의 운치 등을 생각하면
국격이 용산에 있나? 청와대에 있나?
굥이 영빈관 건설지시를 철회한 것이 잘한 것이 아니라
나랏일이 한 사람의 기분에 따라
아침에는 건설 한다고 했다가
오후에는 국민의 분노때문에 취소한다고 하는
아침저녁으로 맘이 바뀌는 것이 문제다.
북쪽에서 김정은이 비웃겠다. 목적어 없다.
얼마나 쉽게 보겠나?
'굥 없다. 칼부림시작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까?